지난 '96년 콩 수입국으로 전락한 이래 중국의 콩 수입량이 해마다 늘어나는 반면국내 콩 시장은 수익감소, 생산량 하락 등의 요인으로 약세를 면치 못하고 있다.중국의 지난해 콩 수입량은 무려 4백만톤을 넘어섰으며 이에 따라 국내 콩 시장은충격흡수에 실패, 가격이 20~30% 하락하고 생산량도 100여만톤이나 줄어드는 등 악순환을 겪고 있다. 중국산 콩의 약세 원인에 대해 전문가들은 중국산 콩의 단위생산량 비교열세, 저품질, 국제 콩 시장의 공급과잉 등의 문제들을 지적하면서 콩 생산체계의 개선,과학영농의 도입, 가격 인상 등을 통해 수입 콩에 대처해야 할 것이라고 주장한다.한편, 중국산 콩은 단위생산량과 비교수익이 낮은 것으로 나타나 '97년 콩의 단위생산량은 1ha당 1,765kg으로 옥수수의 4,387kg보다 크게 밑돌고 있다. 헤이룽쟝(黑龍江)의 경우 콩 1kg당 생산원가가 2.12元인데 비해 판매가는 1.6元에불과한 실정이고 또 기업들이 중국 콩을 사용하려면 미국 콩을 수입하는 것보다 높은 운송비를 지불해야 하는 등 원가가 많이 드는 것으로 밝혀졌다.세계 최대 콩 생산국인 미국에 비해 중국 콩의 단위생산량은 3분의 1에 불과하며 중국 콩기름의 콩 함유율은 17%로 북미주 콩 함유율보다 2%낮다. 수입 콩은 고단백질 혹은 고함유율의 전용품종인 반면 중국 콩은 단백질 함유량이60%인 혼합품종이다.(자료 : 북경 농업무역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