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채, 과실이 가격저조가 계속되고 있다. 작황이 순조롭고, 소비도 늘어나지 않는 등의 요인도 있지만 수입의 증가나 수급조절 등도 가격저조의 배경에 숨겨져 있다. 장기화하는 농산물의 가격저조 원인을 알아본다.재작년의 추동야채는 과거 최고가였으나 작년부터 금년에 걸쳐 과거 최저가가 계속되고 있다. 농수산성은 사태의 심각성을 인식, 작년 12월 중순에 가격안정 대책인 주요야채긴급수급조정사업에 착수하여 무우, 양배추, 배추 등 총4천3백톤을 산지 폐기시켰다. 동절기예 대대적으로 산지폐기를 한 예는 최근에는 아주 드문일이며 가격의 상승에기대를 걸고있다. 작년 가을부터 금년에 걸친 야채 가격저조 요인은 몇가지로 생각해 볼 수 있다. 첫째로, 따뜻한 겨울날씨로 야채생산 주력인 관동산의 생육이 순조로웠다. 중량야채가 출하의 절정에 들어간 11월의 동경도 중앙도매시장의 입하량을 보면,3야채(무우, 양배추, 배추)의 합계 입하량은 전년을 13%나 상회하였다. 시장에서는 『입하가 1할 증가하면 가격은 3할 내려간다』는 것이 정설. 상기 야채의 평균가격(동경시장)은11월은 45엔/kg, 12월 47엔/kg으로 과거 10년동안 세번째로 싼 가격. 정설이 증명된 것이다. 가격저조는 금년들어도 계속되어 1월 상기 야채의 평균가격은 52엔/kg으로 과거 10년동안 최저가를 기록했다. 농수성에서는 따뜻한 겨울날씨로 가격이 저조하고 6천톤의 산지폐기를한 1997년과닮은 상황이라고 보고 있다. 그러나 97년산은 다음해 대설이 몇번 내려 다행히 시세가 회복되었지만 지금과 같이 가격저조가 장기적으로 계속된 것은 이례적인 상황이라고 설명가격저조가 장기화되고 있는 것을 산지에서는 어떻게 보고 있는가. 농수성이나 JA전농이 지적하는 것은 동북지방의 적은 눈이다. 예년 같으면 눈때문에 양채생산이 될수 없을 정도였지만 이번에는 그 반대 상황이다. 또 숫자로는 나타나지 않는 입하가 있었던 것도 놓칠 수 없는 일이다. 복합적인 요인이 가격저조를 장기화시키고 있지만 타개책은 없는 것인가. 타마카와대학(玉川大學)의 戶田博愛객원교수는『야채의 수요가 늘어나지 않는 가운데 고가의 시기에는 수입이라고 하는 가격안정책이 있지만 가격저조시에는공급을 줄이는 것 이외에는 도리가 없다. 야채 생산이 일본 농업의 주가 되어있는 지금, 쌀과 같이 민관일치가 되어 수급조정을 본격적으로 착수해 나갈 필요가 있다』고 지적하고 있다. (자료 : 오사카 농업무역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