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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홀푸드마켓 선정, 2026 식품 트렌드 8가지 소개
2026-01-21

[지구촌리포트]


홀푸드마켓은 미국 대표 유기농 식품매장으로 매년 새해가 시작되면 그 해의 식품 트렌드(The Next Big Things: Our Top Food Trend Predictions for 2026)를 발표하고 있다. 2026년 발표된 이번 트렌드 중 동물성 기름, 식이섬유에 대한 내용은, 지난 7월 미 보건복지부에서 발행한 ‘미국인들을 위한 식생활 지침’과도 일맥상통하는 부분이 있다. 2026년, 홀푸드가 선정한 올해의 식품 트렌드 8가지는 다음과 같다.


1. 소기름(Tallow Takeover)

 올리브유, 아보카도유 등 식물성 기름이 건강한 기름으로 널리 알려져 왔지만 기후변화로 인한 가격 상승, 환경문제 등으로 대체 오일을 찾는 수요가 생겨남. 이와 동시에 양질의 지방, 혈당 조절 등의 장점이 부각되며 소기름과 버터 등 동물성 기름도 다시 건강한 기름으로 주목받고 있음. 단순 트렌드로 보기보단, 소기름은 수세기 동안 사용되어 온 재료로(ancestral ingredients) 발연점이 높고 깊은 풍미를 가지고 있어 튀김, 베이킹 등에 주로 사용됨. 최근 감자튀김, 페이스트리 등 소기름을 활용한 신메뉴와 제품들이 출시되고 있음


2. 식이섬유(Focus on Fiber)

 식이섬유는 마이크로바이옴*(microbiome) 형성 등 건강한 장내 환경 형성에 중요한 역할을 하고 소화, 포만감 유지 측면에서도 주목받고 있음. 파스타, 빵, 스낵류 등 제품 포장 전면에 식이섬유 함량을 강조하여 경쟁력을 높이고 있음. 또한 카바사, 치커리 뿌리는 프리바이오틱스(prebiotics) 음료의 핵심원료로, 곤약은 즉석식품의 식재료로 떠오르고 있으며 귀리는 섬유질이 풍부하고 소화가 잘 되어 부담이 적다는 특징이 강조됨

 * 마이크로바이옴 : 미생물(microbe)와 생태계(biome)의 합성어로 인체 내 서식하는 미생물 집합체를 의미함


3. 냉동 파인다이닝 제품(Freezer Fine Dining)

 인건비, 서비스 비용 상승으로 외식비용이 증가하면서, 외식 대신 집에서 에어프라이어나 전자렌지로 레스토랑 수준을 식사를 즐길 수 있는 간편 냉동식품의 수요가 계속 증가하고 있음. 냉동이지만 고급 원료와 다양한 글로벌 풍미를 갖춘 에피타이저, 메인, 사이드 제품이 출시되고 있으며, 실제 유명 레스토랑과 협업한 제품도 소비자들에게 큰 호응을 얻고 있음


4. 건강한 단맛(Sweet, But Make It Mindful)

 소비자들은 제품 구매시 첨가당 함량을 확인하지만, 단맛 자체는 여전히 사랑받고 있음. 이에 따라 정제당 대신 과일, 꿀, 메이플시럽을 활용한 천연당 제품이 늘어나고 있으며, 잼·초콜릿·구미에서도 과일 함량이 강조하는 추세임


5. 즉석식품(Instant Reimagined)

 미국인들에게 ‘인스턴트’ 식품은 과거 전자레인지로 간편하게 만드는 제품을 의미했지만, 이제는 사무실이나 여행지에서도 즐길 수 있는 제품으로 새롭게 정의되고 있음. 예를 들어 캠핑 등 여행에서 즐길 수 있는 바리스타 수준의 라떼, 사골육수 베이스에 아답토젠(adaptogen) 성분을 넣은 컵라면 등 인스턴트 식품의 새로운 가능성을 보여주고 있음 

 * 아답토젠 : 스트레스 적응(adapt)을 돕는 천연 유래 성분군으로 인삼, 마카, 버섯류 등이 대표적임


6. 식초(Very Vinegar)

 식초는 음식에 깊이와 풍미를 더하는 동시에, 프로바이오틱과 유사한 건강상의 이점으로 기능성 식품의 원조로 다시 주목받고 있음. 피클주스의 높은 식초함량은 통증 및 경련 완화 등의 효능으로 운동선수들 사이 회복 보조제로 사용되기도 하고 일부 크리에이터들 사이에서 혈당 조절에 도움이 된다고 소개되기도 함. 프리미엄, 한정수량 생산(small-batch) 식초에 대한 수요가 생겨나고 있으며 마요네즈, 칵테일, 음료 등에 가미하여 킥을 주는 용도로 사용법이 다양화되고 있음


7. 식품 오브제(Kitchen Couture)

 공간을 꾸밀 때 주는 즉각적인 만족감(도파민 데코; dopamine décor)의 요소로 식품 패키지가 주목받고 있음. 식재료를 주방 선반에 보이지 않게 숨기기보단, 조리대 위에서 오브제 역할을 하는 제품이 소비자 선택의 기준이 되고 있음. 가구, 조명 등에 비해 식품은 비교적 합리적인 가격으로 즉시 구매하여 활용할 수 있다는 점과 소셜미디어를 통해 제품을 자연스레 노출할 수 있는 점이 특징임. 이런 움직임에 맞춰 브랜드들은 밝고 대담한 컬러와 디자인을 활용하여 어떤 주방에서도 어울리는 패키지를 선보이고 있음

 * 도파민 데코 : 코로나 이후 재택근무가 자리잡은 2023~2024년 이후부터 등장한 인테리어 용어로 단순한 공간 구성을 넘어서 라이프스타일, 브랜딩 등 자기표현의 수단으로 사용됨


8. 여성 농업인의 해(Year of the Female Farmer)

 다세대 농가 감소, 젊은 세대의 농업 진입 저조 속에서, 농업 분야의 변화를 이끄는 여성 리더를 조명하는 것이 그 어느 때보다 중요해짐. 미디어뿐만 아니라 브랜드 홈페이지, 제품 패키지에서까지 여성 농업인의 존재감은 점점 커지고 있으며, UN 식량농업기구(FAO)는 2026년을 ‘세계 여성 농업인의 해’로 지정함. 홀푸드에 쌀, 라멘 등을 납품하는 Lotus Foods는 여성 농가에 임금 개선, 지역사회 지원 자금을 제공하며, 수산물 업체 Kvarøy Arctic은 여성 대상 양식업 장학 및 인턴십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음


시사점


홀푸드마켓에서 발표한 ‘2026년 식품 트렌드’를 크게 3가지로 정리하면, ▲건강&웰빙 ▲편의성&경험 ▲사회적가치&지속가능성(ESG) 으로 볼 수 있음. 식문화 및 제품의 고유의 가치를 지키면서도 그 안에 기능성, 감성 디자인, 편의성 등을 추가한 제품이 앞으로도 많이 출시될 것으로 보임. 해당 트렌드와 식재료 요소를 파악하여 한국 식품에 녹여내는 시도가 필요할 것으로 사료됨



출처

 - https://www.wholefoodsmarket.com/trends/the-next-big-things-our-top-8-food-trend-predictions-for-202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