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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이킹 업계에 부는 밀크티 열풍
2026-01-19

베이킹 업계에 부는 밀크티 열풍 


 최근 베이킹 업계에서 이른바 ‘빵의 밀크티화(化)’가 뚜렷한 트렌드로 자리 잡고 있다. 전통적인 생크림, 단팥, 육송(肉松, 볶은 고기 토핑) 등 기존 토핑은 점차 뒤로 물러나고, 원래 밀크티 음료에 쓰이던 타로 페이스트, 흑미, 찹쌀떡, 타피오카 펄, 젤리 등이 베이킹 제품의 주인공이 되고 있다. 업계 전문가들은 “밀크티를 빵 속에 넣는 것은 젊은 소비층의 다원화된 수요에 대응하기 위한 필연적인 선택”이라고 평가한다.


 아침 시간대의 체인 베이커리 매장 앞에는 젊은 소비자들이 길게 줄을 서 있다. 이들이 찾는 것은 전통적인 크림빵이나 통밀 토스트가 아니라, 타로페이스트와 흑미로 가득 찬 빵이다. SNS에서는 껍질이 얇고 속이 가득 찬 밀크티 풍미의 빵 사진이 추천 콘텐츠 상단을 차지하고 있으며, 찹쌀떡 타로 페이스트빵부터 펄 밀크티 베이글까지, 다양한 제품이 체험 열풍을 일으키고 있다.


 한 소비자는 “요즘 빵집은 마치 밀크티 전문점 메뉴를 그래로 옮겨 놓은 것 같다”며 “무설탕 밀크티 한 잔과 타로맛 흑미 빵이 요즘 나의 아침 공식”이라고 말했다. 이어 “식감이 잘 어울리고, 두 가지 소비 욕구를 한 번에 충족할 수 있다”라고 덧붙였다. 이러한 소비 장면의 확산이 바로 빵의 ‘밀크티화’ 현상을 가장 직관적으로 보여준다. 


 토핑의 크로스오버를 넘어 빵의 ‘밀크티화’는 제품 형태와 소비 경험 전반적으로 확장되고 있다. 현재 ‘베이킹+차 음료’의 복합 운영 모델은 이미 업계의 주류로 자리 잡았으며, 일부 차 음료 브랜드는 이를 통해 객단가를 약 40%가량 끌어올렸다. 실제로 중국 광동성 심천시의 한 밀크티 매장에서는 차와 빵 세트 제품을 선택하는 비율이 60%를 초과하였고, 단일 매장의 일평균 매출액은 약 10만 위안(한화 약 2,000만 원)에 달한다. 일부 차 음료 브랜드는 지역 특색을 접목한 모델로 제품 경계를 더욱 확장하고 있다.


 소셜 미디어의 확산은 이러한 트렌드를 더욱 가속화하고 있다. 한 SNS 플랫폼에서 ‘빵의 밀크티화’를 주제로 한 게시물은 10만 건을 넘어섰으며, 이 가운데 ‘속이 넘쳐흐르는 빵’을 소개한 리뷰가 특히 많은 인기를 얻고 있다. 업계 관계자들은 이러한 트렌드가 단기간에 형성된 유행이 아니라, 최근 몇 년간 베이킹과 차 음료 업계의 크로스오버가 축적되며 형성된 업계 공감대라고 설명한다. 밀크티와 빵의 소비 장면이 높은 결합 성과를 보이며, 밀크티 토핑이 베이킹 분야로 빠르게 흡수되며 하나의 업계 트렌드로 굳어졌다는 분석이다. 이 같은 흐름의 배경에는 소비 수요 변화와 업계 경쟁 심화라는 이중 요인이 작용하고 있다. 소비 측면에서는 Z세대가 베이킹 시장의 핵심 소비층으로 부상하며, 개성과 체험을 중시하는 다원화된 수요가 제품 혁신을 견인하고 있다. 업계 측면에서는 시장 경쟁이 치열해지면서 브랜드들이 차별화된 혁신을 통해 새로운 성장 돌파구를 모색할 필요성이 커졌다. 


 <2026 베이킹 트렌드 백서>(2026烘焙趋势白皮书)에 따르면, 19~35세 소비자가 베이킹 시장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68%에 달하며, 이 중 Z세대는 고빈도 구매자 비중 45%, 연평균 성장률 5.8%를 기록한 핵심 소비 세력이다. 이들은 ‘체험+소셜+건강’을 동시에 중시하며, 고품질, 개성화된 제품에 프리미엄을 지불할 의사가 높다. 밀크티 풍미의 빵은 이러한 수요와 정확히 맞물린다. 풍부한 토핑은 차별화된 식감을 제공하고, 시각적으로 돋보이는 외관은 SNS 공유 욕구를 자극하며, 타로와 흑미 등 식재료의 천연 이미지는 건강 소비 트렌드에도 부합한다. 특히 가정주부와 직장인 소비층은 베이킹 제품의 ‘클린 라벨’에 매우 민감하여, 밀크티 풍미 빵의 건강화 혁신을 더욱 촉진하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젊은 소비자들은 더 이상 빵의 포만 기능에만 만족하지 않고, 제품이 제공하는 부가가치를 중시한다”며 “밀크티 업계의 혁신 속도가 베이킹 업계보다 빠른 만큼, 빵의 밀크티화는 베이킹 업계가 밀크티 업계의 혁신 논리를 벤치마킹해 신제품의 시장 교육 비용을 낮추는 전략적 선택”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베이킹 시장은 이미 동질화된 ‘내적 경쟁’ 단계에 접어들었다는 평가도 나온다. 브랜드 밀집도와 유사한 제품 구조가 가격 경쟁을 심화시키고, 비용 압박과 산업화 생산, 크로스오버 브랜드의 유입이 업계 부담을 가중시키고 있다는 것이다. 전통 베이킹 제품의 입지가 축소되는 가운데, 밀크티 풍미 빵은 베이킹 브랜드의 돌파구를 찾기 위한 중요한 방향으로 주목받고 있다. 


 다만 업계에서는 빵의 ‘밀크티화’가 장기적인 흐름으로 자리 잡기 위해서는 혁신과 건강, 식감과 품질 사이의 균형이 필수적이라고 강조한다. 최근에는 단순히 토핑을 추가하는 단계에서 벗어나, 홍차 가루를 반죽에 사용하거나 우롱차로 속 재료를 우려내는 등 차 풍미와 베이킹 공정을 깊이 있게 결합하려는 시도도 늘고 있다. 동시에 현지 식재료와 글로벌 풍미를 결합한 진피 타로 페이스트 빵, 계화 우롱차 빵 등도 새로운 방향으로 제시되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빵의 ‘밀크티화’는 일시적인 크로스오버 유행이 아니라, 소비 변화에 대응하기 위한 업계의 구조적 선택”이라며 “앞으로는 혁신성과 건강성을 동시에 갖추고, 식감과 품질을 모두 만족시키는 브랜드만이 치열한 경쟁 속에서 살아남을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건강 의식 확산과 관련 제도 정비가 이어지면서, 빵의 밀크티화 트랙은 점차 표준화되고 소비자 선택의 폭도 더욱 넓어질 것으로 보인다.


출처 : https://www.cnfood.cn/article?id=201141232693946368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