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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차(茶)산업 6대 키워드
2026-01-15

[지구촌 리포트]


중국 차(茶)산업 경영대학원(茶业商学院, 이하 경영대학원)이 최근 ‘2025년 중국 차 산업 6대 키워드’를 발표하고, 2025년 산업 전반의 주요 현상과 이슈를 정리하면서 2026년 차 산업의 전망을 제시했다. 중국 차 산업 경영대학원의 오양다오쿤(欧阳道坤) 집행 부원장은 “중국 차 산업은 깊은 구조적 전환기를 지나며, 쉽지 않은 환경 속에서도 확고하게 미래를 재건하고 있다”고 말했다.


 키워드 1. 선물용 차 시장 냉각, 일상에서 즐기는 차 부상

 2025년 선물용 차 시장의 급격한 냉각은 단순한 경기 순환의 문제가 아니라, 사회적 관계와 소비 인식의 구조적 이동을 반영한다. 특히 젊은 세대를 중심으로 ‘꽌시(关系, 대인관계)’에 대한 인식이 재정의되면서, 가격이 상징하는 지위보다 자기 만족과 진정성, 공유 가치를 중시하고 있다. 이에 따라 과도한 포장, 빈약한 스토리텔링, 가격 대비 가치가 낮은 선물용 차 제품은 시장에서 냉대받고 있다. 


 반면, 일상용 차 제품의 성장은 차 소비가 본래의 생활 소비재 성격으로 회귀하고 있음을 보여준다. 경영대학원은 이 흐름을 ‘가치 회귀’로 규정하며, 소비자의 일상에 자연스럽게 녹아들고 실질적인 건강 가치를 제공하는 제품만이 장기적으로 살아남을 것이라고 분석했다.


 키워드 2. 신유통 채널 포화, 새로운 블루오션 개척

 차 산업은 신유통 채널에서도 이미 포화 국면에 진입했다. 차음료(新茶饮) 매장은 전국 주요 도시에 빠르게 뿌리내리며 확산됐고, 원료 공급망과 차 산지에서는 원료 확보 경쟁이 심화되고 있다. 전차(碾茶), 말차 등 가공 공정 역시 지역별로 집중적으로 가동되고 있다.



 시장 경쟁이 격화하는 가운데, 전통 차 기업들도 차음료 시장 진출을 시도하고 있지만 운영 방식의 차이로 인해 성공 사례는 아직 제한적이다. 특히 재배 표준화, 병해충 관리, 채엽 및 가공 방식 개선은 단기간에 성과를 내기 어려운 과제다.


 어려운 환경 속에서도 2025년을 기점으로 차 산업의 돌파 경로는 두 갈래로 나뉜다. 하나는 기업 내부 융합을 통한 신규 제품 창출로, 차 맥주·인스턴트 차 등 소비재(FMCG)형 제품이 대표적이다. 다른 하나는 원료 차·브랜드 차·차 전문 매장 등 외부 영역에서의 블루오션 개척으로, 이 경우 제품 적응력뿐 아니라 브랜드 스토리텔링과 현지화 운영 역량이 핵심 경쟁력이 된다.


 키워드 3. 차음료 기업 상장 열풍

 2025년은 차 산업에서 상장 열풍이 두드러진 해였다. 차음료 기업들이 홍콩과 미국 증시에 잇따라 상장했고, 전통 차 기업들 역시 홍콩거래소 상장을 적극 추진했다. 중국 자본 역시 전례 없는 관심으로 전통 차 산업에 유입되고 있다. 경영대학원은 이를 자본이 차 산업의 ‘현대화 업그레이드’에 본격 개입하고 있다는 신호로 해석했다. 특히 차음료 기업의 경우 조달 자금이 공급망 강화, 디지털 전환, 시장 확장에 투입되면서 경쟁의 무게중심이 단기 마케팅 경쟁에서 브랜드와 조직 역량을 겨루는 장기전으로 이동하고 있다는 분석이다.


 키워드 4. 폐점 가속, 유통 채널 전환 압박

 2025년 들어 전문 차 시장, 길거리 차 매장, 전통 다방의 폐점이 잇따랐다. 높은 임차료와 낮은 효율은 전통 오프라인 차 매장이 안고 있는 구조적 딜레마로 작용한다. 제품 혁신에는 새로운 채널이 필요하고, 채널 혁신에는 다시 새로운 제품이 요구되는 굴레 속에서, 프랜차이즈 매장과 개인 매장 모두 운영 리스크가 커지고 있다.


 온라인 채널 역시 운영 비용이 상승하면서 가격 경쟁과 프로모션 의존도가 높아지고 있다. 특히 온·오프라인 동일 가격 전략을 유지할 수 있을지는 전통 프리미엄 차 브랜드가 직면한 중대한 과제로 떠올랐다. 일부 기업은 ‘즉시 소매’ 플랫폼을 활용해 매장을 ‘정적인 판매 거점’에서 ‘동적인 유통 네트워크’로 전환하려 하고 있으나, 차별화된 가치를 만들지 못한 매장은 결국 시장에서 도태될 가능성이 크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키워드 5. 라이브 커머스 판매 위기, 신뢰 재구축 과제

 2020년을 기점으로 급성장했던 라이브커머스 기반 차 판매는 2025년 숏폼 콘텐츠 시대에 접어들며 성장세가 둔화됐다. 제품 품질 논란, 과장된 스토리텔링, 가격 대비 가치 문제 등이 누적되며 소비자 신뢰가 흔들린 영향이다. 경영대학원은 단순한 방송 판매 방식에 대해 소비자들이 이미 피로감을 느끼고 있다고 분석했다. 향후 뉴미디어 환경에서는 트래픽보다 신뢰가 핵심 자산이 될 것이며, 이를 위해서는 장기적인 전문 콘텐츠, 투명한 이력 관리, 지속적인 소비자 관계 구축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뉴미디어는 판매의 장을 넘어, 브랜드 신뢰와 전문성을 축적하는 소통 공간으로 회귀할 전망이다.


 키워드 6. 소비자층 세분화

 2025년 차 산업에서는 고급 시장과 대중 시장이 뚜렷이 갈렸다. 이는 거시경제 환경, 사회 심리 변화, 세대 교체가 복합적으로 작용한 결과다. 고급 시장 소비자는 희소성, 문화적 정체성, 사회적 상징성을 중시하며 가격 민감도는 낮지만 진정성과 스토리텔링에 대한 기준은 매우 엄격하다. 반면 대중 시장은 풍미의 명확성, 안정적인 품질, 편리한 구매, 합리적인 가격을 중시한다. 티백, 다양한 맛, 편리성 방면의 혁신은 이러한 요구에 대한 직접적인 대응이다.


 양극화된 시장 환경 속에서 차 기업은 전략적 선택을 요구받고 있다. 프리미엄 정점의 대체 불가능한 브랜드로 도약하거나, 대중 시장에 깊이 뿌리내린 국민 일상 소비 브랜드로 자리 잡는 것, 이것이 향후 차 기업의 생존을 가를 핵심 분기점이 될 전망이다.



시사점 

 중국 차 산업은 선물용 중심의 고가·관계 소비 구조에서 벗어나 일상 소비재로 빠르게 전환되고 있으며, 신유통·라이브커머스 등 기존 성장 채널도 이미 포화 단계에 진입했다. 이에 따라 향후 경쟁의 핵심은 채널 진입 자체가 아니라 소비자 일상에 스며드는 제품 가치, 신뢰 기반의 브랜드 구축, 그리고 명확한 시장 포지셔닝에 있다. 특히 고급 시장과 대중 시장이 동시에 확대되는 소비자 양극화 속에서, 차 기업은 프리미엄 정점 브랜드 또는 대중 일상 소비 브랜드 중 하나를 전략적으로 선택해야 하며, 이는 중국 시장을 겨냥하는 외부 기업에도 중요한 시사점을 제공한다. 



출처 : 중국식품보망

https://www.cnfood.cn/article?id=201105410701246873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