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차



[러시아] 2025년 러시아 극동연방관구 식품 시장 정리
2025-12-18

○ 러시아 극동연방관구 소매시장 규모

 러시아는 전 세계에서 가장 넓은 약 17.215,191㎢의 국토 면적을 보유한 국가로, 동쪽인의 캄차카 반도와 서쪽의 칼리닌드라드 사이 11시간의 시차가 나며, 러시아에만 총 11개 시간대가 존재한다.

 그중 극동연방관구의 면적은 6,952,555㎢로 연방주체별 전체 면적 대비 가장 높은 비중인 40.6%를 차지하고 있지만, 거주 인구가 적은 탓에 인구비중은 5.4%로 가장 낮은 순위를 기록하고 있다.


[표-1] 연방 관구별 주요 정보 정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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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러시아 연방 통계청(Rosstat)


 2024년 기준 극동연방관구의 소매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7.1% 증가한 3조8백3십6억 루블을 기록했으며, 전체 대비 5.6%의 비중을 차지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극동연방관구 인구비중인 5.4%를 조금 상회하는 수치다.


[그림-1] 연방 주체별 소매 매출 규모 비중 정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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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러시아 연방 통계청(Rosstat)


 관련하여 극동연방관구의 전체 소매 매출 구조에서 담배 및 음료를 포함한 식품 부문이 차지하는 비중은 52%로 집계되었다.

 또한 극동연방관구의 2024년 농업생산량은 전년 동기 대비 3.3% 감소한 3억2천9백2십6만 루블을 기록했으며, 이는 전체 농업생산량 대비 3.7%에 해당하는 수치다. 지난해 전체적으로 농업생산량이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는데, 당국의 설명에 의하면 기상조건 악화에 따른 작물 수확량이 감소했기 때문으로 보인다.


[표-2] 극동연방관구 농업생산량 및 러시아 연방 전체 대비 비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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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러시아 연방 통계청(Rosstat)


○ 러시아 극동연방관구 식품 시장 규모

 극동연방관구의 식품 소매시장은 최근 5년 동안 꾸준한 성장세를 이어오고 있다.

 러시아 연방 통계청(Rosstat)의 발표에 따르면, 담배 및 음료를 포함한 극동연방관구의 식품 소매시장 규모는 전년 동기 대비 18% 증가한 1조5천7백5십8억 루블을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극동연방관구 소속 주체별로 살펴보면, 연해주가 연방관구 전체 대비 23.4%에 해당하는 3천6백9십2억 루블을 기록했으며, 하바롭스크 변경주와 사하 공화국이 각각 3천백6억 루블(19.7%)과 천6백3십5억 루블(11.7%)을 기록하며 그 뒤를 이었다.


[표-3] 극동연방관구 식품시장 규모 정리 (단위: 천 루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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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러시아 연방 통계청(Rosstat)


 현지 전문가들은 극동연방관구 식품 시장의 성장세가 주민들의 실질소득 증가분에 상관관계를 두고 있는 것으로 평가하고 있다. 즉, 실질소득이 상승함에 따라 소비가 진작되고, 이는 매출액으로 산정되는 식품 시장 규모 확대로 이어졌다는 설명이다.

 실제로 러시아 연방 통계청(Rosstat)의 발표에 따르면 지난해 극동연방관구의 실질소득 7.3%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연방 주체별로 살펴보면 아무르주가 9.8%로 가장 높은 증가율을 보였고, 유대인 자치주와 연해주가 각각 8.9%와 8.1%로 그 뒤를 이었고, 캄차카주가 1.7%로 가장 낮은 증가세를 기록한 주체로 나타났다.


[표-4] 2019~2024년 극동연방관구 실질소득 증감율 변동 추이 정리 (단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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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러시아 연방 통계청(Rossat)


○ 러시아 극동연방관구(연해주 블라디보스톡 중심) 식품 유통망 동향

 앞서 살펴본 것처럼 러시아 극동연방관구 소매 시장의 경우 연해주와 하바롭스크 변경주가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고 있는 것을 알 수 있다. 때문에 관련 전문가들은 극동연방관구의 식품 시장 트렌드가 연해주의 주도인 블라디보스톡과 하바롭스크를 중심으로 형성되고 퍼져나간다고 보고 있다. 

 블라디보스톡의 주요 식품 유통망은 다음과 같이 크게 슈퍼마켓(대형 / 중고급 / 일반 / 미니), 그리고 편의점(한국형 편의점 등)으로 구분된다. 특히 삼베리(Samberi)와 레미(Remi)의 경우 지역 내 대형 식품 소매업체로 대형 슈퍼마켓, 일반 슈퍼마켓 형태의 유통망을 보유하고 있다.

 그리고 올해 새롭게 개업한 라면카페 크록(KROK)에서도 우리나라의 라면과 과자류, 음료류 등 소량의 한국식품이 유통되고 있다.


[표-5] 블라디보스톡 주요 식품 유통망 및 특징 정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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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블라디보스톡 현장조사 후 모스크바지사 작성


[삼베리(Samberi) / 레미(Remi)]

 삼베리(Samberi)와 레미(Remi)는 극동연방관구 소재의 대형 식품 소매업체로, 매장 수 및 제품 SKU 측면에서 기타 슈퍼마켓 체인이나 편의점들을 압도하고 있다.

 삼베리(Samberi)는 2025년 하바롭스크에 첫 대형 슈퍼마켓을 개장한 이후, 현재 극동연방관구 9개 도시에서 대형 슈퍼마켓 30개, 일반 슈퍼마켓 36개를 운영하고 있다. 레미(Remi) 역시 대형 식품 소매업체로 삼베리(Samberi)와 경쟁 관계에 있으며, 현재 대형 슈퍼마켓 등을 포함해 극동연방관구에서만 총 73개의 매장을 운영하고 있다.

 그러나 삼베리(Samberi)와 레미(REMI)는 각각 작년 8월과 올해 12월 서부 러시아 소재 식품 소매업체 마그니트(Magnit)와 렌타(Lenta)에 상당 부분의 지분을 매각했고, 이에 따라 현재 브랜드만 유지한 채 매장 운영 및 관리 전권을 사실상 마그니트(Magnit)와 렌타(Lenta)에 일임한 상황이다.


[표-6] 삼베리(Samberi) 및 레미(Remi) 기본 정보 정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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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각 업체 공식 홈페이지 및 관련 기사 참조 후 모스크바지사 작성


 모스크바 소재 주요 식품 유통망과 비교했을 때, 삼베리(Samberi)와 레미(Remi)의 경우 K-FOOD를 포함한 아시아 식품과 신선식품의 SKU가 높게 나타난다는 특징이 있다. 특히 그중에서도 K-FOOD와 중국산 식품 비중이 높은 편인데, 이는 극동연방관구가 한국 및 중국 동북삼성 지역과 지리적으로 인접해 있어 아시아 식품 수입 및 유통이 용이하기 때문으로 보인다. 


[표-7] 삼베리(Samberi) 및 레미(Remi)에서 유통되는 아시아 식품 정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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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모스크바지사 직접 촬영


[티코(TIKO) / 굳데이(GOOD DAY) / 미니마트(MINI MART)]

 수도 모스크바와 비교했을 때 극동연방관구 식품 유통망의 또 다른 특징 중 하나는 바로 K-FOOD를 전문 취급하는 편의점이 많다는 것이다. 

 특히 블라디보스톡 내 9개의 매장을 보유한 1세대 편의점 티코(TIKO)의 경우 라면 조리 시설이 구비되어 있으며, 도시락, 김밥 등의 즉석 식품을 취식할 수 있는 공간이 별도로 마련되어 있다. 

 모스크바지사 현장조사 결과, 점심 시간에 간단히 한 끼를 해결하기 위해 홀로 혹은 친구 단위로 방문하는 현지인들이 특히 많은 것으로 파악됐다. 

 티코(TIKO), 굳데이(GOOD DAY)의 경우 한국인 관광객과 현지인들의 K-FOOD에 대한 관심에 소구하기 위해 매장 입구에 한글을 표기하고 있으며, K-FOOD 뿐만 아니라 화장품 등의 생활용품까지 취급하며 전형적인 한국형 편의점의 구색을 갖추고 있다.


[표-8] 티코(TIKO), 굳데이(GOOD DAY), 미니마트(MINI MART) 전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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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블라디보스톡 직접 촬영


 티코(TIKO)는 블라디보스톡에 총 9개의 매장을 보유하고 있으며, 굳데이(GOOD DAY)와 미니마트(MINI MART)는 각각 1개의 매장을 운영하고 있다. 이들 편의점에서는 라면, 캔디류, 과자류, 소스류, 과자류, 즉석밥, 냉동식품, 아이스크림, 무알콜 음료, 소스류 등 다양한 K-FOOD가 판매 및 유통되고 있다.

 편의점의 경우 삼베리(Samberi) 등의 슈퍼마켓 유통망과 비교했을 때 K-FOOD 구색 측면에서 더 많은 SKU를 보유하고 있다는 특징이 있다. 또한 일본, 중국 등 기타 아시아 식품을 함께 취급하고 있는데, 티코(TIKO)의 경우 룡성종합가공공장에서 제조한 북한산 맥주 “두만강”이 유통되고 있다.

 

[표-9] 티코(TIKO)에서 유통되는 아시아 식품 정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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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모스크바지사 직접 촬영

 

○ 극동연방관구(연해주 블라디보스톡 중심) 식품시장 관련 이슈

[중국 식품 유통량 확대]

 러-우 사태 이후 러시아와 중국의 전략적 이해관계가 맞아 떨어짐에 따라 양국간 교역 규모가 확대되었고, 이 과정에서 중국의 동북삼성 지역과 지리적으로 인접해 있는 극동연방관구 내 중국 식품의 유통량이 눈에 띄게 증가했다.

 실제로 삼베리(Samberi)와 레미(Remi)와 같은 슈퍼마켓 뿐만 아니라 티코(TIKO) 같은 편의점에서도 라면, 무알콜 음료, 주류 등 다양한 중국 식품이 취급되고 있으며, 최근 블라디보스톡 시내에는 중국 식품을 전문으로 취급하는 과자점 스낵(SNAX)이 등장했다.

 과자점 스낵(SNAX)의 내부 인테리어는 상당히 깔끔한 편이며, 대다수의 제품은 중국식품이나 일부 K-FOOD와 함께 K-FOOD 모방품도 함께 유통되고 있다.


[표-10] 중국 식품 전문 과자점 스낵(SNAX)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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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모스크바지사 직접 촬영


[중국 및 기타 아시아 제조업체들의 한글 사용]

 최근 전 세계적으로 K-FOOD의 인기가 급격히 높아짐에 따라, 일부 중국 및 아시아 업체에서 제품 포장재에 한글을 기입하거나 태극기 일러스트를 삽입한 경우가 점차 늘어나고 있다. 

 모스크바지사 현장조사 결과, 블라디보스톡 소재 주요 슈퍼마켓 뿐만 편의점에서도 포장지에 한글이 기입되거나 태극기 일러스트가 삽입된 외국 식품들이 유통되고 있는 것을 확인할 수 있었다.

 이는 자칫 소비자들의 혼란을 초래할 수 있으며, 나아가 모방품 이슈로까지 이어질 수 있다는 점에서 우리 기업들이 주목해 볼 시장 동향 중 하나로 보인다.


[표-11] 포장지에 한글을 표기한 중국 및 기타 아시아 식품 모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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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모스크바지사 직접 촬영


 더욱이 주요 슈퍼마켓과 편의점에서는 K-FOOD와 중국 및 기타 아시아 식품이 구분 없이 함께 뒤섞여 매대에 진열되고 있는데, 이로 인해 소비자들의 혼란이 가중될 가능성 또한 있을 것으로 보인다. 

 이와 같이 K-FOOD와 중국 식품이 뒤섞여 매대에 진열되고 있는 것은 극동연방관구 주민들의 K-FOOD에 대한 관심과는 별개로, ‘1) 아시아 전반에 대한 높은 선호도’, 그러나 ‘2) 이에 미지치 못하는 아시아 이해도’ 그리고 ‘3) 중국 및 기타 아시아 식품의 품질 향상’ 등의 요인이 복합적으로 작용한 결과로 보인다.


[표-12] K-FOOD와 중국 및 기타 아시아 식품이 구분 없이 매대에 진열된 모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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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모스크바지사 직접 촬영


[북한 식품의 정식 유통]

 러-우 사태 이후 러시아와 북한 사이의 양국간 경제협력이 가속화됨에 따라 농식품 부문에서도 상호간 협력이 확대되고 있다. 관련하여 현재 북한의 대러시아 식품 수출은 극동연방관구를 중심으로 낮은 수준에서 확대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된다.

 현지 전문가들은 현재 북한의 대러시아 식품 수출은 양국 관계 개선에 따른 상징적인 의미가 크다고 보고 있지만, 일각에서는 향후 양국간 식품 교역이 보다 더 확대될 수 있다는 관측을 제기하고 있다.

 실제로 러-우 사태 이후 러시아 극동지역에서는 북한산 맥주, 사과가 정식 수입통관절차를 거쳐 유통된 것으로 확인됐으며, 지난해 이미 김치, 소주, 인삼 등의 식품에 대한 실무진 차원의 추가적 수출입 논의 및 상표권 등록이 진행된 바 있다.

 앞서 상술한 것처럼, 현재 편의점 티코(TIKO)에서는 룡성종합가공공장에서 제조한 ‘두만강 맥주’와 ‘두만강 흑맥주’가 유통되고 있다.


[표-13] 극동연방관구 내 북한식품 유통 현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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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관련 언론보도(DVHAB.RU 등) 종합 후 모스크바지사 작성



시사점

 극동연방관구는 면적 대비 극히 적은 인구 탓에 러시아 연방의 전체 소매 매출 대비 5.6% 만을 차지하고 있는 비교적 작은 시장이다. 그러나 증가하고 있는 실질소득을 바탕으로 극동연방관구의 식품 시장은 꾸준한 성장세를 이어오고 있다.

 또한 과거부터 극동연방관구는 우리나라와 지리적으로 인접한 덕분에 K-FOOD의 러시아 진출 거점이자 테스트베드 시장으로 기능하고 있는 측면이 있다.

 이러한 시장 특성으로 인해 극동연방관구에서는 현재 수도 모스크바 대비 압도적 수와 종류의 K-FOOD들이 유통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또한 최근 러시아 전역에서 급격히 높아지고 있는 K-FOOD의 인기를 고려해볼 때, 극동연방관구에서 유통되고 있는 K-FOOD의 서부 러시아 진출 가능성을 긍정적으로 평가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러-우 사태 이후 러시아와 중국의 교역 규모가 확대되는 과정에서 극동연방관구 내 중국 식품 유통량이 급격히 늘어나기 시작했다. 

 현재 중국 식품들의 질이 크게 떨어지지 않는 다는 점을 감안할 때, 이러한 상황은 K-FOOD 수출 전망에 일정 부분 악영향으로 작용할 가능성이 있다.

 더욱이 일부 중국 식품의 경우 포장지에 한글을 기입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이는 자칫 소비자들의 혼란을 초래할 수 있고, 나아가 모방품 이슈로까지 이어질 수 있다는 점에서 우리 기업들이 주목해 볼 시장 동향 중 하나다.

  또한 거의 모든 매장 매대에서 K-FOOD는 중국 등 기타 아시아 식품들과 구분 없이 뒤섞여 판매되고 있는데, 이는 소비자들의 혼란을 가중 시킬 수 있는 요소로 보여진다.

 우리 기업들은 상기 시장 동향을 면밀히 파악하여 수출 전략을 수립할 필요가 있다.



출처

1. https://vostokgosplan.ru/na-dalnem-vostoke-sohranjaetsja-rost-oborota-roznichnoj-torgovli/

2. https://kuban.rbc.ru/krasnodar/freenews/68baa9e39a7947f21e8b0d93

3. https://www.interfax.ru/business/1062440

4. https://www.yna.co.kr/view/AKR20250909171400504

5. https://www.retail.ru/news/v-rossiyu-nachnut-importirovat-sodzhu-iz-kndr-20-dekabrya-2024-249056/

6. https://rosstat.gov.ru/