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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글로벌 식품기업이 주도하는 단백질 혁신 트렌드
2025-10-24

  대다수의 중국 소비자들이 ‘단백질 보충’을 프로틴 파우더를 타서 마시는 행위로만 인식하는 가운데, 글로벌 식품 기업들은 이미 조용히 단백질 혁명을 일으키고 있다.


  최근 펩시코는 2026년 신제품 포트폴리오 전략을 발표하며 ‘다기능 단백질 혁신’을 핵심 방향으로 제시했다. 이와 함께 다논(Danone), 네슬레(Nestlé), 제너럴 밀스(General Mills) 등 글로벌 식품 대기업들도 2025년 이후 단백질 강화 제품 개발에 집중하고 있다. 다논(Danone)의 그리스 요거트 브랜드 Oikos는 고단백 밀크셰이크를 출시하며, 요거트 전문 브랜드에서 종합 영양 브랜드로의 확장을 추진했다. 네슬레(Nestlé)는 기존 밀크음료인 마일로(MILO) 대비 단백질 함량이 3배 높은 MILO Pro를 출시했다. 제너럴 밀스(General Mills) 또한 2026년까지 단백질 제품군 혁신에 집중하겠다고 밝혔다.


  중국 소비자들의 단백질 식단은 오랫동안 고기, 우유, 달걀, 콩에 의존해왔다. 그러나 식품 원료 기술의 발전으로 더 다양한 단백질 공급원과 개인 맞춤형 영양 설계가 가능해지며, 단백질 강화 식품의 소비 비중이 빠르게 확대되고 있다.

  불완전 통계에 따르면, 2025년 출시된 신제품 중 ‘단백질’ 콘셉트를 강조한 제품 비율은 전체의 약 15% 에 달했다. 이는 기업들의 연구개발 열기와 소비자의 인식 간 괴리를 동시에 보여준다.


  중국 영양보충제 선도브랜드 탕천베이지앤(汤臣倍健)이 발표한 중국 국민 단백질 인지 조사 데이터에 따르면, 응답자 응답자의 45%가 단백질을 충분히 섭취하지 못하고 있으며, 70% 이상이 과학적인 단백질 보충 방법을 모른다고 응답했다. 이는 중국인의 단백질 섭취 수준이 국제 권장 기준에 미치지 못함을 시사한다.


  소비자 니즈가 변화하면서, 업계는 기존의 단백질 파우더 대신 ‘가볍고 간편한 단백질 보충’ 을 지향하는 방향으로 혁신을 가속화하고 있다. 특히 음료 카테고리에서 단백질 혁신이 활발히 일어나고 있으며, 밀크티·탄산수·주류 등 다양한 음료군에서 ‘단백질 버전’ 제품이 등장하고 있다.

  모어 요구르트(茉酸奶) × 메이지엔(梅见) 의 협업 제품 칭쉰메이지엔(清醺梅见) 은 그리스 요거트 유청을 베이스로 매실주·매실농축액을 결합해, 단백질과 주류의 새로운 융합을 시도했다. 허룬(和润) 의 생착 유청 음료는 94%의 유청에 8종 프로바이오틱스·2종 유산균을 첨가하고, 7종 필수 아미노산을 함유하여 고강도 운동층과 일반 소비자 모두를 겨냥했다. 이러한 사례는 단백질이 더 이상 ‘특정 기능성 제품’이 아닌, 일상 음용 제품의 기본 속성으로 자리 잡고 있음을 보여준다.


 ‘단백질을 마시는 시대’에서 더 나아가, ‘단백질을 먹는 시대’ 로의 확장도 빠르게 진행 중이다. 마스샤라(玛士撒拉) 의 DGI 컨트롤 고단백 넛트 비스킷은 대두 분리 단백질과 혼합 견과를 결합해, 100g당 13.5g의 단백질을 제공한다. 허마(盒马) 는 새우 단백질·효모 단백질·대두 단백질을 결합한 ‘삼단백 새우칩(三蛋白虾片)’ 을 선보이며, 샤오홍슈(小红书)에서 4,000건 이상 추천을 기록했다. 안치뉴터(安琪纽特) 는 효모 단백질 젤리 ‘즉각수변 효모단백폭장연근(即刻随便酵母蛋白爆浆软糖)’ 을 출시, 효모 단백질에 히알루론산·치아씨·알로에 등을 결합한 ‘건강 간식’ 콘셉트를 선보였다. 나커이둬(那可一朵) 의 효모 단백질 통밀 식빵은 단백질 함량이 20%에 달하며, 풍부한 식이섬유를 함께 제공한다.


허룬(和润)의 생착 유청 음료

마스샤라(玛士撒拉)DGI 컨트롤 고단백 넛트 비스킷

안치뉴터(安琪纽特)의 효모 단백질 젤리

나커이둬(那可一朵)의 효모 단백질 통밀 식빵


  2023년 말 효모 단백질이 중국 내 신식품원료(新食品原料) 로 정식 승인된 이후, 관련 산업 전반에서 미생물 단백질을 활용한 제품 개발이 활발히 전개되고 있다. 미생물 단백질은 우수한 아미노산 구성과 높은 소화율을 갖추고 있어, 단백질 식품의 영양적 표현력을 한층 강화시키는 핵심 원료로 주목받고 있다.


시사점

  중국의 단백질 식품 시장은 향후 9,000억 위안 규모로 성장할 잠재력을 지니고 있다. 이는 단순한 기능성 식품의 성장을 넘어, 식사·간식·음료 전반의 생활형 단백질 소비 트렌드로 확산되고 있음을 의미한다. 우리나라 식품 기업은 3가지 대응이 필요하다. 첫째, 현지 맞춤형 단백질 포맷 개발: 음료·간식 등 중국 소비자의 섭취 습관에 맞춘 제품을 설계한다. 둘째, 신원료 기반 제품 진입: 효모·식물성·미생물 단백질 등 고급 원료를 활용해야한다. 셋째, 인지 제고형 마케팅: 단백질 섭취의 과학적 필요성을 강조한 소비자 교육 병행이 필요하다. 결국, 단백질 시장은 ‘보충제 시장’에서 ‘라이프스타일 시장’으로 빠르게 이동 중이며, 선제적인 기술·브랜딩 투자만이 블루오션을 선점할 수 있는 열쇠가 될 것이다.


출처 : https://foodaily.com/articles/4056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