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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뉴욕시, 미국 최초로 ‘첨가당(Added Sugars) 경고 표시제’ 시행
2025-10-23

뉴욕시 보건국(NYC Health Department)은 10월 4일부터 체인 레스토랑 메뉴 중 첨가당 함량이 높은 메뉴에 경고 아이콘 표시를 의무화하는 규정을 시행했다.

이에 따라 뉴욕시 내 체인 레스토랑은 첨가당이 50g 이상(2,000칼로리 기준 1일 권장 섭취량에 해당) 들어있는 식품, 음료 등에 경고 아이콘을 표시해야 한다.

경고 아이콘 표시와 함께 식품, 음료를 통한 지속적인 첨가당 섭취는 제2형 당뇨병, 체중 증가, 충치 등 건강상 위험을 초래할 수 있다는 경고문구 표시도 요구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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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법은 미 전역에 15개 이상 매장을 보유한 체인 레스토랑이 대상이며 뉴욕 내 4,000개 레스토랑에 적용될 예정이다.

이미 체인 레스토랑에서는 칼로리 정보와 나트륨 경고 표시가 의무화되어 있다.

첨가당은 소아 비만 지수 상승, 성인 과체중, 제2형 당뇨병 위험 증가, 충치(치아우식증) 발생률 상승과 관련이 있다는 연구결과가 해당 정책의 시행을 뒷받침해주고 있다.

미국 식이 가이드라인(2020~2025)은 2세 미만은 첨가당 섭취를 금지하도록 권장하고 있으며, 만 2세 이상은 하루 총 섭취 칼로리의 10% 미만(약 50g)으로 제한하고 있다. 

그러나 실제 미국인은 탄산음료, 에너지음료, 아이스티 등으로 평균 67g 이상을 섭취하고 있으며, 패스트푸드 방문고객의 20% 이상이 첨가당이 50g 이상 들어간 음료를 구입한 것으로 나타났다.


미셸 모스(Michelle Morse) 뉴욕시 보건국장 대행은 “모든 뉴욕시민은 맛있고 건강한 음식을 선택하여 먹을 수 있어야 한다"며 개인이 섭취하는 음식에 대한 충분한 정보를 얻을 수 있도록 하기 위한 노력의 일환이라고 강조했다.


린 슐만(Lynn Schulman) 시의회 보건위원회 위원장은 “첨가당이 1일 권장 섭취량을 초과하는 제품을 명확히 표시함으로써, 시민이 스스로 당뇨병 등의 만성질환 위험을 줄이는 식단을 선택할 수 있도록 돕고자 한다."며 공공교육과 강력한 정책이 뒷받침될때 더 나은 건강 유지가 가능하다고 밝혔다.


이로써 뉴욕시는 첨가당 경고 아이콘을 도입한 미국 최초의 도시로, 초기 연구 결과, 첨가당 아이콘과 건강 경고 표시가 소비자가 고당 제품을 인식하고 주문량을 줄이는 데 효과가 있음이 나타났다고 한다.

[시사점]

체중과 만성질환 위험은 개인의 노력뿐 아니라 경제적 여건, 건강식 접근성, 신체활동 환경, 유전적 요인 등 복합적 요인에 영향을 받는다.

이번 첨가당 경고 제도는 음식의 건강 위험에 대한 투명성을 높이고, 자신이 섭취하는 식음료의 구매를 보다 현명하게 선택할 수 있도록 한다.

현재 보건국은 레스토랑을 대상으로 제도 시행에 관한 교육 및 안내 활동을 진행 중이며, 2026 1 200 벌금을 부과할 예정이다.

[출처]
https://www.nyc.gov/site/doh/about/press/pr2025/new-added-sugars-warning-rule-goes-into-effect-2025.pag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