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식품 소매업계에서 단백질 트렌드가 더욱 강화되고 있다. 최근 크로거(Kroger)와 스프라우츠 파머스 마켓(Sprouts Farmers Market)이 단백질 중심의 제품과 서비스를 확대하며 건강 트렌드에 적극 대응하고 있다.
시장조사업체 서카나(Circana)가 지난 9월 발표한 ‘Eating Patterns in America’ 보고서에 따르면, 미국 성인 소비자의 41%가 단백질 섭취를 늘리려는 경향을 보이고 있으며, 이는 ‘단백질 함유’ 문구가 있는 제품의 판매 증가로 이어지고 있다.
이에 따라 크로거는 자사 프라이빗 브랜드인 ‘심플 트루스(Simple Truth)’의 단백질 라인 확장을 발표했다. 새롭게 선보인 ‘심플 트루스 프로틴(Simple Truth Protein)’ 제품군은 80종 이상의 고단백 식사 및 스낵으로 구성되어 있으며, 냉동식품, 음료, 칩, 디저트 등 다양한 카테고리를 포함한다. 프렌치 토스트 스틱, 인스턴트 버섯 커피, 퍼지 브라우니 믹스 등도 새롭게 추가되었다. 이번 확장은 크로거 역사상 최대 규모의 제품군 확대 사례로, 프라이빗 브랜드의 중요성과 소비자들의 고단백 식품 선호를 반영한 전략으로 평가된다.

또한 크로거는 켄터키주 엣지우드에 문을 연 신규 ‘크로거 마켓플레이스’ 매장에 ‘미래형 델리(Deli of the Future)’ 콘셉트를 도입했다. 레스토랑과 동네 델리에서 영감을 받은 이 코너에서는 주문 즉석 샌드위치를 제공하며, 하이탑 좌석이 마련된 카운터를 운영하는 등 외식형 식품 경험을 강화했다.
스프라우츠 파머스 마켓 역시 고단백 식단 수요에 맞춰 푸드서비스 부문을 강화하고 있다. 최근 스프라우츠는 고단백·고식이섬유 ‘웰니스 볼(Wellness Bowls)’ 5종을 새롭게 출시했다. 쇠고기 시를로인 치미추리, 마늘 참깨 연어, 지중해식 치킨, 토마토 부라타, 매운 참깨 두부 등으로 구성된 이번 제품은 간편하면서도 영양 밸런스를 갖춘 식사 대용식으로 주목받고 있다.
스프라우츠는 인플루언서(@wholesomechicknutrition)와 협업한 인스타그램 영상을 통해 웰니스 볼을 홍보했으며, 최고운영책임자(COO) 겸 사장 닉 코냇(Nick Konat) 역시 링크드인에서 해당 제품을 소개했다.
한편, 스프라우츠 매니저 조슈아 랄스턴(Joshua Ralston)은 워싱턴주 매장에서 진행 중인 ‘단백질 프로모션 존’을 공개하며 매장 내 단백질 진열 코너를 소개했다. 진열대에는 ‘Find Your Protein Routine(나만의 단백질 루틴을 찾아보세요)’과 ‘Protein MVPs(단백질 MVP)’ 등의 문구가 부착되어 있으며, 고단백 팝콘, 다양한 단백질 칩, 단백질 파우더 등이 전시되어 있다.
스프라우츠의 인스타그램 계정 역시 단백질 관련 콘텐츠에 집중하고 있다. 고단백 초콜릿 케이크 레시피, 하루 세 끼에 맞춘 ‘휴대 가능한 단백질 간식’ 영상 등 다양한 콘텐츠를 통해 단백질 식품을 적극 홍보 중이다.
이처럼 크로거와 스프라우츠는 각각 프라이빗 브랜드 확대와 간편식 신제품 출시를 통해 단백질 트렌드를 핵심 성장축으로 삼으며, 건강 중심 식품 시장에서의 주도권 확보에 나서고 있다.
출처 : https://www.fooddive.com/news/kroger-sprouts-farmers-market-protein-food-trend-foodservice/80319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