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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라질] 메탄올 중독 사태 이후의 주류 시장 동향
2025-10-16



1. 개요
  브라질 보건부
(Ministério da Saúde)에 따르면, 최근 메탄올이 혼입된 불법 주류 섭취로 인한 중독 사례가 전국적으로 확산되고 있다. 일반 술로 알고 마신 제품이 사실상 불법 제조된 술로, 공업용 알코올인 메탄올이 섞여 있었던 것으로 확인되었다. 이로 인해 시력 손상, 구토, 호흡 곤란 등 심각한 중독 증상이 발생했으며, 일부는 사망에 이르렀다.

  20251013일 기준, 전국에서 213건의 의심 사례 중 32건이 확진되었고, 상파울루 지역에서는 5명의 사망자가 보고되었다. 이번 사태는 단순한 식품안전 문제를 넘어, 브라질 주류 산업 전반의 불법 제조·유통 관리 부실과 추적 시스템 부재라는 구조적 취약성을 드러냈다.

 

2. 즉각적인 시장 충격 소비 위축과 매출 급감

  Cielo의 소매업 종합 지수(ICVA) 조사에 따르면, 메탄올 식중독 사태 직후인 929일부터 105일까지 상파울루 시 바(Bar)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12.9% 감소했다. 이는 같은 기간 전체 소매업(-2.8%)보다 훨씬 큰 폭의 하락이다. 세부적으로 살펴보면, 스낵바는 7.6%, 레스토랑은 1.1%, 푸드서비스 전체는 3.7%의 감소를 기록했다.

  소비자 불안이 확산되면서 주류 판매와 관련된 업종 (슈퍼마켓, 음료 전문점 등)1.18% 하락세를 보였다. 이에 따라 Mercado Livre, Amazon, Magalu, Carrefour 등 주요 전자상거래 플랫폼은 주류 판매를 일시 중단하거나 판매 제한 조치를 시행하며, 소비자 신뢰 회복에 나섰다.

 

3. 산업계 대응 음료 생산 추적 시스템 재가동 요구

  상파울루 호텔·레스토랑·바 연합(Fhoresp)과 브라질 위조방지협회(ABCF)는 이번 사태를 공중보건 비상사태로 규정하며, 2008~2016년 운영된 음료 생산 추적 시스템 Sicobe의 재가동을 공식 요청했다.

  Sicobe는 과거 음료 생산량 관리, 탈세 방지, 불법 제조 차단을 목적으로 도입되었으나, 2016년 폐지 이후 단속 공백이 불법 제조 확산으로 이어졌다는 비판이 제기된다. 실제 ABCF에 따르면, 2023~2024년 사이 위조 증류주 유통이 25,8% 증가했으며, 현재 시중 유통 주류 중 최대 36%가 불법 또는 변조 제품일 가능성이 있다.

3-1. 광범위한 불법 시장의 현실

  메탄올 사태는 단순한 식품안전 문제가 아니라, 브라질 내 광범위한 불법 시장 구조를 보여준다. ABCF 추정에 따르면, 2024년 기준 브라질 불법 제품 시장 규모는 약 4710억 헤알로, 산타카타리나 주 GDP보다 큰 수치다.

  불법 시장은 주류뿐 아니라 전자제품, 의약품, 연료, 건강보조식품, 사치품 등 다양한 분야에 침투해 있으며, 범죄 조직은 이를 통해 자금을 세탁하고 합법 기업을 이용한 위장 유통을 확대하고 있다.

  메탄올 사건은 이러한 조직적 불법 유통의 위험성과 공공 안전 취약성을 여실히 보여주며, 브라질 정부와 업계는 강력한 단속 및 검증 체계 강화를 추진할 것으로 예상된다.

 

4. 수출 시장 파급효과 해외 신뢰도 하락

  이러한 상황은 브라질산 주류의 국제 신뢰도에도 직접적인 영향을 미쳐 브라질산 주류 일부 수출 물량이 해외 수입업체로부터 반입 거부되는 사례가 발생했다비록 아직 공식적인 수입 금지는 아니지만, 이는 브라질 주류 산업 전반의 신뢰도 하락을 상징한다Anffa(연방 농축산 감사과 노조)는 불법 제조 문제의 핵심이 법적 규제 밖의 불법 제조업체임을 지적하며, MAPA(농업·축산부)와 협력하여 관리 체계 강화 및 국경 단속 프로그램(Vigifronteira)을 확대를 추진 중이라고 밝혔다.

 

5. 소비 트렌드 변화 안전·편의성중심의 재편

  위기 직후 즉석음료(RTD, Ready-to-Drink) 시장이 반사이익을 얻었다. 캔 포장 칵테일 브랜드 Lambe Lambe는 사태 첫 주에 상파울루 +20%, 벨루오리존치 +10% 판매 성장세를 기록했다. 공동 창립자 Kalinka Campos캔 포장은 변조가 불가능하고 안전하며 휴대성이 높아 소비자가 신뢰한다고 설명했다.

  이에 따라 바와 유통업체들은 안전 인증과 안전성이 추적 가능한 제품 확보에 집중하고 있다. 또한 상파울루 주지사 Tarcísio de Freitas브라질 증류주의 약 36%가 변조되었을 수도 있다, 주류 위조를 극악 범죄로 규정하는 법안이 논의 중임을 밝혔다.

 

출처

1.https://g1.globo.com/saude/noticia/2025/10/13/intoxicacao-por-metanol-brasil-tem-32-casos-confirmados-diz-ministerio.ghtml

2.https://foodbizbrasil.com/informacoes-de-mercado/crise-metanol-impacta-bares-sao-paulo-queda-faturamento-cielo/

3.https://foodbizbrasil.com/legislacao/bebidas-falsificadas-metanol-risco-saude-setor-foodservice/

4.https://foodbizbrasil.com/legislacao/suspensao-cadastro-bebidas-adulteradas-sp/

5.https://foodbizbrasil.com/legislacao/reativacao-sicobe-controle-destilados-fhoresp-abcf/

6.https://foodbizbrasil.com/legislacao/contaminacao-metanol-impacta-exportacoes-bebidas-brasileiras/

7.https://foodbizbrasil.com/negocios/crise-metanol-bebidas-artesanais-enlatadas-bh/