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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럽] 아누가(Anuga) 2025: 글로벌 식품 산업 최대의 비즈니스 박람회 현장 리뷰
2025-10-15

쾰른 아누가 식품박람회 (Anuga 2025)

세계 3대 식품박람회 중 하나인 아누가(Anuga) 2025104일부터 8일까지 독일 쾰른에서 개최되었다. 올해 행사는 지속가능한 성장(Sustainable Growth)’을 주제로, 110개국 8,000개 이상의 업체가 참가하며 역대 최대 규모로 열렸다.

유럽 식품매거진 ESM(European Supermarket Magazine) 에 따르면, 이번 박람회에는 190개국 145,000명 이상의 무역 방문객이 참석하여 최신 트렌드와 혁신 기술을 공유하고 활발한 비즈니스 네트워킹을 펼쳤다. 아누가는 식품산업 내 10개의 전문 전시회를 통해 식품 및 음료 산업 전반을 조망하는 세계 최대 규모의 B2B 플랫폼으로 자리매김했다. 올해는 특히 해외 참가사 비중 94%, 해외 방문객 비중 80%에 달하며 그 국제적 위상을 다시 한번 입증했다.

 

한국, 최초 주빈국 참가로 글로벌 위상 강화

올해 아누가에서는 한국이 최초 주빈국(Partner Country) 으로 선정되어 K-Food의 글로벌 위상을 한층 높였다.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Hall 5.1, 5.2, 7에 걸쳐 총 3개의 한국관을 운영하며 60개 한국 식품기업의 수출 상담과 홍보를 지원했다.

또한, Hall 5.2에는 대상, 농심태경, 빙그레, 풀무원, 샘표식품, 팔도 등 국내 대표 식품기업 13개사가 참가해 한식의 다양성과 혁신성을 집중적으로 선보였다. 다양한 제품 시연과 시식, 상담을 통해 글로벌 바이어들의 높은 관심을 이끌어내며 한국 식품산업의 경쟁력을 확인하는 자리였다.



한국관 7홀 전경

출처: aT 프랑크푸르트지사 직접 촬영


아누가 메인 통로 전경

출처: aT 프랑크푸르트지사 직접 촬영


 

혁신과 지속가능성을 강조한 ‘Anuga Innovation Show 2025’

아누가 Innovation show 현장사진

출처: EFA News


이번 박람회의 핵심 프로그램 중 하나인 Anuga Taste Innovation Show에서는 1,900여 개 출품작 중 62개의 혁신 제품이 선정되어 전시되었다심사는 무역 전문기자영양전문가과학자시장 조사 전문가 등으로 구성된 심사위원단이 창의성시장 잠재력지속가능성혁신성을 기준으로 진행되었다

특히, 올해는 한국 제품 2종이 혁신상에 선정되며 세계 시장에서의 경쟁력을 입증했다이 외에도 독일 현지에서 생산된 김치와 말레이시아 기업이 제조한 간편 김치죽이 혁신 제품에 함께 선정되어, K-Food의 글로벌화 및 현지화 트렌드 확산을 확인할 수 있었다또한, Top 10 제품에는 ‘Coconut Water Noodle’, ‘Oh-Mami’, ‘Meatless Hybrid Fish’ 등 대체 단백질·식물성 원료 기반 제품이 다수 포함되어지속가능성과 웰빙을 중시하는 글로벌 식품 트렌드가 뚜렷하게 나타났다.


표1. 아누가 2025 Innovation Show 제품 중 선정된 한국 제품 2종

제품

사진

특징

감태수연면

32시간 자연 발효 숙성 및 전통 수타 방식으로 제조감태의 향과 장인정신이 어우러진 프리미엄 제품

연두

100% 식물성 원료의 다용도 감칠맛 시즈닝 소스유기농 인증무첨가·클린라벨 제품으로 글로벌 소비 트렌드에 부합

사진 출처: aT 프랑크푸르트지사 직접 촬영


표2. Innovation Show 선정 제품 중 일부

제품

사진

특징

지중해풍 김치

Mediterranean Kimchi

올리브·허브를 활용한 유기농 비건 김치활성균 함유

동결건조 죽

Freeze-Dried Porridge

김치버섯 등으로 제조간편성과 신선함을 동시에 구현

알코올 팝핑 보바 100g

Alcoholic Popping Boba 100g

보바 속 알코올 함유휴대성 및 새로운 음용 경험 제공

코코넛 워터 누들

Coconut Water Noodle

100% 코코넛 워터 사용글루텐프리·저칼로리 (10kcal)

-마미

Oh-Mami

해초 100% 조미료유기농·지속가능성·클린라벨 제품

사진 출처: aT 프랑크푸르트지사 직접 촬영



또한, 아누가(Anuga) 2025의 핵심 프로그램 중 하나인 
‘Trend Zone’은 글로벌 식품산업의 방향성과 소비 트렌드를 한눈에 조망할 수 있는 공간으로, 올해 역시 높은 관심을 모았다. 이번 트렌드존에서는 지속가능성(Sustainability), 식물성 식품(Plant-based Food), 클린라벨(Clean Label), 건강 및 웰니스(Health & Wellness), 소비자 행동 변화(Consumer Insights) 등을 주제로 전문가 발표와 패널 토론이 진행되었다. 참가자들은 최신 시장 데이터와 실제 사례를 통해 식품산업의 혁신 흐름을 체계적으로 파악할 수 있었으며, 유럽 내 친환경·윤리소비 확산과 함께 투명한 원료 표시, 환경친화적 포장, 기능성 식품 개발이 향후 시장 경쟁력의 핵심 요인으로 부상하고 있음을 보여주었다.

아누가 Trend Zone 현장사진

출처: aT 프랑크푸르트지사 직접 촬영


국가별 국가관

아누가 2025에는 싱가포르, 태국, 프랑스, 벨기에, 스웨덴, 터키, 일본, 우크라이나, 파라과이 등 전 세계 100여 개국이 국가관을 운영하며, 각국의 식문화와 산업 트렌드를 소개했다각 국가관은 자국의 전통 식품을 현대적으로 재해석한 다양한 제품과 시연 프로그램으로 관람객들의 높은 관심을 받았다.

싱가폴관

벨기에관

터키관

태국관

프랑스관

스웨덴관

우크라이나관

파라과이관

일본관

출처: aT 프랑크푸르트지사 직접 촬영


시사점

이번 아누가 2025는 유럽 식품시장에서 지속가능성, 식물성 식품, 클린라벨이 핵심 트렌드로 부상했음을 보여주었으며, 동시에 유럽의 엄격한 식품 규정과 라벨링 요건의 중요성을 다시금 확인하는 계기가 되었다. 한국이 주빈국으로 참가하며 K-Food의 품질과 다양성이 주목받은 만큼, 향후 수출업체들은 제품 콘셉트뿐 아니라 원재료 표시, 알레르겐, 영양성분, 인증마크 등 EU 규정에 부합하는 라벨링과 품질 관리 체계 강화가 필요하다. 나아가 이번 박람회에서 확인된 트렌드를 적극 반영해, 식물성·지속가능·클린라벨 중심의 제품 기획과 현지 소비자 감성에 맞춘 마케팅 전략을 병행한다면, 유럽 내 K-Food의 경쟁력은 한층 확대될 것으로 기대된다.

 

 

출처:

https://www.esmmagazine.com/retail/anuga-2025-biggest-business-and-innovation-platform-of-the-global-food-industry-297549

https://www.efanews.eu/item/53666-anuga-2025-exhibitors-rise-to-approximately-8-000.html

https://taste.anuga.de/neuheitendatenbank/index.php?site=produkte&lng=en

https://vegconomist.de/messen-und-events/anuga-taste-innovation-show/