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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시아] 러시아인들의 자국 식품 선호도 관련 설문조사
2025-10-11


■ 자국 식품 인식 실태 관련 설문조사 결과 정리

□ 국산 제품 선호도 변화

 전러시아 여론조사기관 브찌옴(VTsIOM)이 올해 2월 발표한 ‘러시아 소비자의 식품선호도 조사 결과’에 따르면 러시아인들은 여전히 국산 식품에 대한 높은 충성도를 보이고 있지만, 젊은 세대일수록 원산지보다 품질과 편의성을 중시하는 경향이 뚜렷해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전러시아 여론조사기관 브찌옴(VTsIOM)에 따르면 동일한 가격인 경우 ‘국산 제품을 선택한다’는 응답 비중은 63%로, 1995년 72%에 소폭 감소하였다. 반면, ‘수입 제품을 선택한다’는 응답 비중은 같은 기간 13%에서 6%로 절반 이하로 감소했다. 동시에 ‘원산지는 상관없다’고 답한 응답 비중은 25%로 증가했다.


동일 가격 조건에서의 제품 선택 경향 (단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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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전러시아 여론조사기관 브찌옴(VTsIOM)


 세대별 비교 결과, 연령이 높을수록 국산 제품 선호도가 강하게 유지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전문가들은 이를 소비 경험의 세대적 차이로 해석하고 있다. 소비 선택의 폭이 제한적이었던 소련 시기를 거친 세대는 “자국 제품에 대한 익숙함과 신뢰”를 여전히 유지하고 있는 반면, 글로벌 시장 환경에서 성장한 젊은 세대는 “제품의 품질, 브랜드 이미지, 가격 경쟁력”을 중심으로 판단한다는 것이다.


2025년 기준 세대별 소비 성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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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전러시아 여론조사기관 브찌옴(VTsIOM)


□ 국산 제품 품질 인식 변화

 국산 식품의 품질에 대한 인식은 30년 사이 크게 달라진 것으로 나타났다. 1995년에는 응답자의 62%가 “국산이 더 품질이 높다”고 답했지만, 2025년에는 37%로 감소했다. 같은 기간 “품질이 비슷하다”고 답한 비중은 18%에서 30%로 증가했다.


품질 인식 변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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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전러시아 여론조사기관 브찌옴(VTsIOM)


 세대별 품질 인식 비교 결과, 고령층은 여전히 국산 품질 우위 인식을 유지하고 있으나, 젊은 세대일수록 품질 차이를 느끼지 못한다는 응답 비중이 높게 나타났다. 2001년생 이후 응답자의 52%는 국산과 수입산의 품질이 ‘비슷하다’고 답했으며, 반면 1947년생 이전 응답자의 49%는 여전히 국산 품질이 ‘더 높다’고 답했다. 


2025년 기준 세대별 품질 인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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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전러시아 여론조사기관 브찌옴(VTsIOM)


□ 국산 제품 가격 인식 변화

 가격 인식에서도 변화가 나타났다. 1995년에는 응답자의 39%가 국산 제품이 ‘더 저렴하다’고 답했지만, 2025년에 동 비중은 23%로 감소했다. 2025년에는 가격이 ‘비슷하다’는 응답 비중은 30%로 늘었으며, 20%는 가격 차이를 구분하기 어렵다며 답변을 유보했다.


1995년과 2025년 기준 가격 인식 변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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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전러시아 여론조사기관 브찌옴(VTsIOM)


■ 산업별로 나타나는 ‘애국주의’

 전러시아 여론조사기관 브찌옴(VTsIOM)의 2000년 이후 조사에 따르면, 러시아 국민의 80~94%가 자신을 애국자로 인식하고 있으며, 2024년 기준 국가에 무관심하다고 답한 비율은 3%에 불과해, 전문가들은 러시아 사회 전반에 걸쳐 애국주의가 광범위하게 확산되어 있다고 평가하고 있다.

 2025년 조사에 따르면 설문조사 응답자의 63%가 국산 제품을 선호하는 것으로 나타났으며, 이는 다른 사업 부문의 자국산 선호도를 크게 상회하는 수치이다. 전문가들은 이를 두고 ‘식품 애국주의’라는 용어를 사용하며 국산 식품에 대한 소비자들의 높은 신뢰가 반영된 결과라고 분석하고 있다. 

 특히 식품은 2014년 식품 금수조치 이후 꾸준히 수입대체화의 성과가 가장 성공적으로 나타난 부문으로도 평가받고 있다. 


전러시아 여론조사기관 브찌옴(VTsIOM)이 밝힌 산업별 소비 ‘애국주의’ 현상 정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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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전러시아 여론조사기관 브찌옴(VTsIOM)



시사점:

 전러시아 여론조사기관 브찌옴(VTsIOM) 조사에 따르면 러시아 소비자들은 여전히 국산 식품에 높은 충성도를 보이는 것으로 나타났다. 

 동 조사에 따르면 동일 가격 조건에서 국산 제품을 선택하겠다는 응답 비중은 63%로, 1995년 72%보다 소폭 감소했으나, 동기간 수입 제품 선호는 6%로 절반 이하로 줄었고, 원산지 무관 응답 비중은 25%로 늘었다.

 현지 전문가들은 여전히 국산 식품에 대한 충성도가 높다는 사실을 근거로 식품 분야의 국산 선호 현상을 ‘식품 애국주의’로 설명하고 있다. 

 다만 젊은 세대를 중심으로 원산지보다 제품의 품질과 편의성을 더 중요하게 여기는 경향이 확산되는 추세이다.

 때문에 우리 기업들은 젊은 세대의 욕구에 소구할 수 있는 마케팅 및 제품 개발 전략을 마련할 필요성이 있다. 



출처:

RBC.ru. Путин продлил продовольственное эмбарго на два года. 2024.09.18.

https://www.rbc.ru/politics/18/09/2024/66eb12339a79473ac8343c88

Wciom.ru. «Потребительский патриотизм»: причины и следствия. 2025.03.03.

https://wciom.ru/expertise/potrebitelskii-patriotizm-prichiny-i-sledstvija

Wciom.ru. Продовольственный патриотизм. 2025.02.18.

https://wciom.ru/analytical-reviews/analiticheskii-obzor/prodovolstvennyi-patriotiz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