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국민의 건강 소비 수요가 꾸준히 증가하면서, 견과류 제품이 간식 시장의 ‘핫 아이템’으로 부상하고 있다. 이제 견과류는 소비자들의 일상 간식 리스트에서 빠질 수 없는 주요 품목으로 자리 잡았다.
관련 통계에 따르면, 최근 몇 년간 중국 견과류 시장의 성장률은 지속적으로 두 자릿수를 유지하고 있으며, 2024년 연평균 복합 성장률은 약 12%에 달해 견조한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다. 현재 견과류 제품은 명절 선물세트용 소비에서 벗어나 일상 소비 품목으로 전환되고 있다.
제품 트렌드: 감산법과 건강 지향
주요 기업들은 최근 제품 성분표에서 ‘감산법(減算法)’을 시도하고 있다. 즉, 당분과 소금 첨가를 줄이고, 100% 순수 견과류만을 원료로 사용한 고영양·고순도 제품을 출시하고 있다. 또한, 고산지대 생태 재배지의 원료를 사용하고, 저온 로스팅 공정을 도입하여 기존 고온 처리로 인한 영양 손실과 식감 저하 문제를 개선했다. 이를 통해 견과류 제품은 맛과 영양을 동시에 갖춘 ‘건강 간식’으로 발전하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건강화는 견과류 카테고리 성장의 핵심 엔진이자, 시장 진입 장벽이 되었다. 이 트렌드는 소비자의 구매 결정과 제품 혁신에 뚜렷하게 반영되어, 저당·저염 견과류 시장의 급성장을 이끌고 있다.”고 밝혔다. 현재 소비자들은 식품의 ‘강한 맛’보다 ‘저당·저염·저지방·고단백’의 건강 라벨을 더 중시한다. 이에 따라 기름에 튀긴 견과류(예: 완두콩, 볶은 콩)의 점유율은 다소 하락한 반면, 로스팅·동결건조 공정을 적용한 제품의 점유율은 지속 증가하고 있다.
‘견과류 생식’과 신선 트렌드
최근 견과류 업계의 건강 트렌드는 ‘견과류 생식(生食)’으로도 확장되고 있다. 1선 도시 대형마트 냉장 코너에는 24시간 이내에 껍질을 제거한 신선 견과류가 등장했다. 예를 들어, 신장(新疆) 아크수(阿克苏)의 호두, 윈난(云南)산 신선 마카다미아 등이 0~4℃ 저온 상태에서 신선도를 유지하며, 바삭하고 달콤한 맛으로 인기를 얻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즉시 소비‘에 대한 수요가 높아지는 가운데, ‘견과류 생식’은 소비자 요구에 부응하는 새로운 시도”라고 설명했다. 또한, ‘신선 현제화(新鲜现制化)’는 간식 업계의 핵심 트렌드로, 향후 신선 견과류가 독립 카테고리로 성장할 전망이다. 이와 함께, 견과류는 베이커리·음료·대체식 등 현제 제품과 융합되며, 맞춤형 원료로 제공되는 증량 시장을 열어가고 있다.
제품 혁신: 형태와 맛의 다양화
제품 형태와 맛의 다양화는 견과류 시장의 또 다른 성장 동력이다. 통견과류나 믹스 견과류만으로는 소비자 요구를 충족하기 어려워, 최근에는 견과바, 견과쨈, 영양바 등 새로운 형태의 제품이 부상하고 있다. 특히 곡물·건과일과 결합한 영양바는 휴대가 간편하고, 직장인·피트니스족의 새로운 선택지로 인기를 얻고 있다. 또한, 저GI·무설탕·고칼슘 호두 제품, 고식이섬유 마(麻) 견과 크리스피, 육송(肉松)과 견과를 결합한 간식 등은 건강성과 풍미를 동시에 강화하고 있다. 이러한 혁신형 제품은 섭취 방식과 소비 시나리오를 확장시키며, 비록 현재 시장 비중은 낮지만 성장 잠재력은 매우 높다.
소비 시나리오 세분화: 휴대용·가정용 동시 성장
현대 소비자들의 생활 시나리오가 다양해지면서,가정 휴식, 업무 중, 여행, 피트니스 등 각 상황에 맞는 견과류 수요가 늘고 있다. 이에 따라 기업들은 시나리오별 맞춤형 제품 배치를 강화하고 있다.
한 업계 관계자는 “휴대용 견과류의 부상은 시나리오 트렌드에 대한 직접적 반응”이라며, 현재 마트에서 판매되는 제품의 다수가 100g 이하의 소포장 형태라고 설명했다. 이 제품들은 출퇴근·캠핑 등 외출 시 즉시 섭취 가능하도록 설계되어 있다. 한편, 가정용 대용량 제품은 여전히 안정적인 수요를 유지하며,
가족 단위의 공유 소비 시나리오에 적합한 형태로 자리 잡고 있다. 즉, 1인가구부터 다인가족, 일상 간식에서 명절 선물까지 견과류는 폭넓은 소비층을 포괄하고 있다.
수입·국산의 공존: 글로벌 공급 다변화
세계화와 현지화가 병행되며, 중국 견과류 시장은국산 제품과 수입 제품이 협력하는 구조를 보이고 있다. 국산 견과류는 현지 재배 기반과 브랜드 인지도를 바탕으로 시장 주도권을 확보했고, 수입 견과류는 품종 다양성과 품질 차별성으로 보완 역할을 하고 있다. 세관 데이터에 따르면, 2024년 중국의 견과류 수입량은 49.74만 톤으로 전년 대비 16.4% 증가,수입액은 23.86억 달러에 달했다. 업계 관계자는 “수입 견과류는 소비자에게 더 다양한 선택과 이국적 맛의 경험을 제공한다.”고 말했다.
시사점
업계 관계자는 “견과류 산업은 새로운 출발점에 서 있으며, 발전 잠재력이 크다.”고 평가했다. 정책 측면에서 보면, ‘건강 중국 2030 계획 강요’는 “건강식 추진과 우수 견과류 소비 확대”를 명시하고 있다. 이 정책은 국민 식단 개선과 건강 수준 향상뿐 아니라, 견과류 산업의 정책적 지원과 방향성을 제시하고 있다. 또한, 고령화 진전으로 중노년층의 건강 수요가 증가하고, 어린이 영양식과 건강 간식에 대한 부모의 관심도 커지고 있다. 견과류는 천연 영양 공급원으로 이들 세대 모두에게 중요한 선택지가 되었으며, 젊은 세대의 건강 간식 선호까지 맞물리며 업계 성장을 가속화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