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식품특화정보
일본에서는 오랫동안 아오모리현이 마늘의 주요 산지로 알려져 왔다. 2023년 기준 아오모리현의 마늘 생산량은 13,400톤으로, 전국 생산량의 약 66%를 차지한다. 그러나 농가 고령화와 지역 인구 감소로 재배 면적은 점차 줄어드는 추세다.
반면, 홋카이도와 아키타현에서는 생산이 확대되고 있다. 홋카이도의 마늘 농지는 2015~2023년 8년간 18% 증가했고, 아키타현도 2016~2023년 7년간 16% 늘었다. 마늘이 수익 작물로써 효율이 뛰어나다는 것도 있지만 생산 확대의 가장 큰 원인은 마늘 수요의 확대로 볼 수 있다.
마늘 수요 확대에는 소비자의 건강 지향 성향 증가도 큰 영향을 미치고 있다. 마늘에는 자양강장과 면역력 향상 등 건강 효과가 있는 것으로 알려진 알리신(Allicin) 이 다량 함유되어 있어, 코로나19 확산 시기에 건강 지향 수요로 인해 시장이 크게 확대되었다. 또한 재택근무 등으로 외출이 줄어들면서 냄새를 신경 쓰지 않고 사용할 수 있었던 점도 소비 증가를 한층 더 촉진했다. 대중에 이미 친숙하지만, 건강한 재료라는 인식이 마늘에 대한 관심을 증가시킨 것으로 보인다.
ㅁ 마늘 수입 동향
일본에서 마늘 공급량의 절반 이상은 수입산이 차지하며, 그중 약 9할 이상(22,304톤)은 중국산이다. 최근에는 스페인산(1,117톤)의 점유율이 점차 확대되는 추세다.
중국산 마늘은 인건비와 물류비 상승으로 재배 비용이 늘어나는 추세다. 앞으로 도매가격 상승이 예상되지만, 국산품과 비교해 평균 거래 단가는 약 2할 수준으로 낮고 안정적인 공급이 가능하다. 이 때문에 외식 산업이나 가공식품용 등 업소용 수요의 중심 역할을 하고 있다.
한편, 한국산 마늘 수입량은 8.4톤으로 6위를 차지하며, 다른 국가의 수입산 마늘에 비해 단가가 높게 형성되어 있다.
ㅁ 마늘 가공품 시장
도쿄 오타시장(大田市場)에서 국산 마늘을 취급하는 청과 중도매상 담당자는 "특히 흑마늘이나 껍질을 벗길 필요가 없는 가공 마늘의 수요가 증가하고 있다"고 말했다.
후지경제의 『H·B 푸즈 마케팅 편람』에 따르면, 주식회사 건강가족(健康家族)이 판매하는 마늘 건강 보조제가 마늘 성분이 함유된 기능성 지향 식품 카테고리에서 22년 연속 일본 내 점유율 1위를 기록했다. 누적 판매량은 올해 1억 5,000만 봉지를 돌파했다.
마늘은 기능성 표시 식품으로서 건강 기능을 강조하여 소비자들의 지지를 얻고 있다. 식재료가 아닌 건강 보조제 시장에서의 마늘의 인지도 또한 증가한 것이다.
ㅁ 시사점
일본에서는 건강 트렌드 확산과 함께 마늘 소비가 꾸준히 증가하고 있으며, 흑마늘과 건강 보조식품 등 가공용 수요도 확대되고 있다.
농가 고령화로 인해 일본 국내 주요 산지인 아오모리현의 재배 면적은 감소하는 반면, 홋카이도와 아키타현 등은 생산을 늘리는 양상을 보이고 있다. 그러나 전체적으로는 자급만으로는 수요를 충족하기 어려운 구조가 지속되고 있다.
현재 일본 시장의 마늘 공급량 절반 이상은 수입산이 차지하며, 중국산이 약 9할 이상을 유지하고 있다. 다만 인건비와 물류비 상승으로 중국산 가격이 점진적으로 오르고 있다.
앞으로 일본 마늘 시장에서는 "건강·신뢰·안정적 공급"이 핵심 키워드가 될 전망이다. 원물뿐 아니라 가공용 소재와 건강식품용 원료 등 다양한 형태로 시장 진출 전략을 모색할 필요가 있다.
<자료 출처>
https://www.nikkei.com/article/DGXZQOUB09B7U0Z00C25A7000000/
https://vegetable.alic.go.jp/yasaijoho/kaigaijoho/2311_kaigaijoho1.html
https://www.yasainavi.com/graph/category/ca=29
https://www.agriweb.jp/column/1442.html
https://www.e-stat.go.jp/stat-search/files?tclass=000001224120&cycle=7&year=20230
https://www.e-stat.go.jp/stat-search/files?tclass=000001152101&cycle=7&year=20190
https://prtimes.jp/main/html/rd/p/000000087.000069660.html
https://www.kenkoukazoku.co.jp/health/ninniku/