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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상반기 라면 시장의 구조 변화와 트렌드
2025-09-23

[지구촌 리포트]


  즉석식품 카테고리에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는 라면은 2024년과 2025년 상반기 동안 즉석식품 내 시장 점유율이 약 45%로, 거의 절반에 가까운 점유율을 기록했다. 2025년 상반기(이하 ‘2025H1’이라 함)는 2024년 상반기(이하 ‘2024H1’이라 함) 대비 라면의 즉석식품 내 시장 점유율이 1.43% 상승하여 그 중요성이 더욱 커졌다.


  하지만 판매액 기준으로 보면, 2025H1 라면 판매액은 2024H1 대비 6.22% 감소하여 전통 오프라인 유통 채널에서의 판매 규모가 다소 축소되었음을 의미한다. 이와 시장 점유율이 증가한 점을 고려해 보면, 라면 판매액 증가율은 하락했지만 그 성과는 여전히 즉석식품 전체의 판매액 증가율보다는 양호한 것으로 나타났다.


  2025H1 기준 시장 점유율 상위 10개 기업은 캉스푸(康师傅), 통이(统一), 바이샹(白象), 진마이랑(今麦郎), 삼양, 닛신, 양장궈(杨掌柜), 스위안(思圆), 위주(豫竹), 화펑(华丰) 순이었다. 이 상위 10개사(CR10)의 시장 점유율 합계는 90.8%로 시장 집중도가 매우 높으며, 다른 기업들에게 남은 시장 점유율은 10%도 채 되지 않다.


  각 기업 성과를 보면, 캉스푸(康师傅)는 40%가 넘는 시장 점유율로 선두 그룹을 형성하며 뚜렷한 우위를 보였지만, 전년 동기 대비 시장 점유율 증가율은 마이너스를 기록했다. 두 번째 그룹은 통이(统一), 바이샹(白象), 진마이랑(今麦郎)으로 구성되었는데, 통이(统一)는 약간의 시장 점유율 하락을 보인 반면, 바이샹(白象)과 진마이랑(今麦郎)은 모두 전년 동기 대비 뚜렷한 시장 점유율 상승을 기록했다. 세 번째 그룹은 삼양, 닛신, 양장궈(杨掌柜), 스위안(思圆), 위주(豫竹), 화펑(华丰)으로, 시장 점유율은 약 1~3% 수준이며, 이 중 삼양은 큰 폭의 시장 점유율 성장을 보였다.


  앞서 언급한 상위 10개 기업 중에서 캉스푸(康师傅)의 시장 점유율이 비교적 뚜렷하게 하락한 반면, 바이샹(白象), 진마이랑(今麦郎), 삼양은 상당한 시장 점유율 성장을 이루었다.


  라면의 가격 수준 변화를 분석하기 위해 2024년 7월부터 2025년 6월까지 라면 카테고리의 마상잉(马上赢) 가격 지수(WPI)를 산출하였다. 마상잉(马上赢) 가격 지수는 100을 기준으로 하며, 수치 변동은 해당 카테고리의 가격 지수가 전년 동기 대비 상대적인 백분율을 나타내다. 예를 들어 100은 전년 동월과 같음, 100보다 높으면 전년 동기 대비 가격 수준 상승, 100보다 낮으면 하락을 의미한다.


  분석 기간 동안, 라면 카테고리의 가격 지수는 항상 100 이상을 유지하여 해당 카테고리의 가격 수준이 지속적으로 전년 대비 양의 성장을 보였음을 알 수 있다. 또한, 2024년 11월 이후에는 가격 지수가 기본적으로 102 수준으로 안정되어 카테고리 가격 수준 증가가 안정적으로 이루어지고 있음을 확인할 수 있었다.


  라면 카테고리 내 주요 속성을 바탕으로 제품에서 발생하는 변화를 살펴본다.

  시장 점유율 측면에서, 2025H1과 2024H1 모두 낱개 포장이 카테고리 내 65% 이상을 차지했다. 대부분의 소비자들은 라면을 구매할 때 낱개 포장을 선호하는 경향이 있다. 그러나 변화를 보면, 2025H1에는 2024H1 대비 낱개 포장의 시장 점유율이 약 3% 가량 하락한 반면, 세트 포장은 이에 상응하는 약 3% 상승을 기록했다. 이러한 변화는 소비자가 가성비를 더 중요하게 생각하기 때문인 것으로 추측된다. 일반적으로 3개입, 5개입 또는 여러 컵으로 구성된 세트 포장은 낱개 포장을 구매하는 것보다 가성비가 높다.


  섭취 방식에 따라 라면 카테고리의 제품은 크게 국물면, 비빔면, 스낵면(干脆面), 이 세 가지 주요 유형으로 구분할 수 있다.


  시장 점유율을 보면 국물면의 시장 점유율이 80%를 넘어 가장 높으나 2025H1 기준으로 전년 동기 대비 1.47% 하락했다. 비빔면은 약 10%의 점유율을 보이며 전년 동기 대비 1.36% 상승했다. 스낵면은 3% 미만의 점유율을 차지하며 전년 동기 대비 소폭 상승했다.


  중국 7대 지역 상황을 보면, 서남지역과 화중지역의 비빔면 점유율이 가장 높았으나 약 20%에 불과했다. 모든 지역에서 비빔면의 점유율은 전년 동기 대비 어느 정도 상승했으며, 각 지역별 변화는 크게 차이가 나지 않았다.


  세부적으로 맛별 점유율을 살펴보면, 소고기 맛이 50% 이상을 차지하며 압도적으로 우세하다. 그 다음으로는 홍샤오(红烧) 맛 및 홍샤오 소고기 맛이 약 20%를 차지했다. 이는 한편으로 홍샤오 소고기 맛이 여전히 라면의 대표적인 클래식 맛으로 많은 인기를 받고 있음을, 다른 한편으로는 샹라(香辣) 소고기, 라오탄쇈차이(老坛酸菜) 소고기 등 기타 소고기 맛 제품들도 소비자들에게 많은 관심을 받고 있음을 시사한다.


  다음으로 전년 동기 대비 맛별 변화를 살펴보면, 불닭 맛의 점유율이 비교적 눈에 띄게 상승한 반면, 샹라(香辣) 맛은 소폭 하락했다. 이는 일부 매운 맛을 좋아하는 소비자들이 더욱 매운 제품을 찾아, 샹라(香辣) 등 보통 매운 제품에서 불닭 등 더 매운 제품으로 점점 이동한 것으로 추측된다. 소고기 맛의 점유율은 다소 하락했지만, 샹라(香辣) 맛을 제외한 다른 모든 맛들의 점유율은 상승해 소비자들의 라면 소비가 다양해지고 개성화가 되어가는는 추세를 보여준다.


  다양한 맛 중에서, 홍샤오(红烧) 소고기 맛은 동북, 화북, 화동지역에서 인기가 많았다. 화남 및 서남지역에서는 라오탄쇈차이(老坛酸菜) 맛의 점유율이 두드러졌다. 특히, 화중 및 서남지역에서 불닭 맛과 마라(麻辣) 맛의 점유율이 전국 다른 지역의 평균보다 훨씬 높았으며, 이는 화중, 서남지역의 소비자들의 매운 맛 선호도와 일치하다.

시사점  

  위 내용을 살펴보면, 라면 카테고리 전체의 시장 판매 규모와 가격 성과가 즉석식품 내 다른 카테고리보다 우수하여, 앞으로도 즉석식품 카테고리에서 그 중요성이 더욱 부각되고 거대한 성장 잠재력을 품고 있음을 알 수 있다. 제품 트렌드 측면에서는 소비자들의 라면 제품에 대한 맛, 규격, 섭취 방식 등의 수요가 더욱 다양화되는 방향으로 발전하고 있음을 확인할 수 있으며, 라면기업들은 세분화된 제품 유형과 맛, 섭취 경험에서 지속적으로 혁신해야만 보다 넓은 시장을 얻을 수 있을 것이다.

▶ 시사점  

  위 내용을 살펴보면, 라면 카테고리 전체의 시장 판매 규모와 가격 성과가 즉석식품 내 다른 카테고리보다 우수하여, 앞으로도 즉석식품 카테고리에서 그 중요성이 더욱 부각되고 거대한 성장 잠재력을 품고 있음을 알 수 있다. 제품 트렌드 측면에서는 소비자들의 라면 제품에 대한 맛, 규격, 섭취 방식 등의 수요가 더욱 다양화되는 방향으로 발전하고 있음을 확인할 수 있으며, 라면기업들은 세분화된 제품 유형과 맛, 섭취 경험에서 지속적으로 혁신해야만 보다 넓은 시장을 얻을 수 있을 것이다.

출처 : https://mp.weixin.qq.com/s/443HGGSxy_eAvdt1siOy8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