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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스낵 업계에 찾아온 클린 라벨 트렌드
2025-09-19

  최근 몇 년간 소비자 생활 수준의 향상과 건강의식의 각성으로 인해 식품 업계의 건강화, 고급화, 기능화로의 전환이 가속화되었으며, ‘클린 라벨’은 이제 소비자 선호를 넘어 업계의 공식으로 자리 잡았다.


  팡동라이(胖东来) 간장이 매진된 사건부터 중국 국가위생건강위원회가 데히드로초산나트륨 사용 금지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식품 관련 사건사고들로 인해 청결과 투명함이 이제 식품 업계의 불가역적인 주요 트렌드가 되었음을 보여준다.


  현재 ‘클린 라벨’은 여러 식품군에서 침투되어 점점 더 발전하고 있다.  2025년 상반기 띵동마이차이(叮咚买菜) 플랫폼에 따르면, 클린 라벨 제품의 매출액이 5억 위안에 달했으며, 전년 동기 대비 21% 증가했다.


  조미료, 베이커리 제품 등에서 눈에 띄는 성장을 보인 반면, 스낵 분야의 클린 라벨은 여전히 더디다. 시중에 판매되고 있는 대부분의 간식은 여전히 복잡한 성분 함유와 표기로 인해 소비자가 추구하는 깨끗하고 투명한 라벨에 대한 니즈와의 괴리를 보인다.


  샤오홍슈(小红书)에서 ‘#성분이 깨끗한 스낵’ 관련 주제는 7,000만 이상의 조회수를 기록하여, 점점 더 많은 소비자들이 이러한 스낵에 대해 비용을 지불할 의향이 있음을 충분히 입증하고 있다.


  클린 라벨의 스낵의 공백을 바탕으로 레이즈(Lay’s)는 펩시코의 글로벌 건강 스낵 전략에 따라 쌀 스낵을 새롭게 선보이며, 소비자의 업그레이드되고 까다로워진 수요를 충족시키고자 한다.


  왜 쌀 스낵에 주목했을까? 이는 레이즈의 스낵 산업군 내 기회에 대한 정확한 판단이 반영되어 있다. 특히, 쌀은 중국 소비자에게 가장 친숙한 주식으로 ‘자연, 순수, 안전’등의 특성을 갖추고 있어 스낵 혁신의 이상적인 원료이다. 


  한편, 중국의 전통 쌀 스낵들은 일반적으로 지나치게 달거나, 성분이 복잡하고, 신선함이 부족하다는 공통점이 있어, 새로운 시대의 소비자들이 추구하는 깨끗한 성분과 뛰어난 식감 등 다양한 수요를 만족시키기 어렵다. 클린 라벨 쌀 스낵 카테고리에는 아직 선두 브랜드가 없어서 ‘깨끗한’ 쌀 스낵에 많은 기회를 제공한다.


  지난해 9월 레이즈가 출시한 첫 번째 쌀 스낵의 성공은 이 방향의 시장 잠재력을 입증했다. 해당 제품은 허마(盒马)의 쌀과자 재구매 제품 1위에 오르기도 했으며, 소셜플랫폼과 전자상거래 채널에서 성분을 중시하는 소비자와 아기엄마들의 큰 호평을 받았다.


  최근 레이즈는 또 신제품인 쌀 스낵 선베이(鲜贝)을 출시했는데, 이는 단맛에서 짠맛 영역으로 제품 매트릭스를 보완한다. 띵동마이차이(叮咚买菜)에서 출시한 지 10일 만에 품절되어 성공적인 포지셔닝과 맛을 보유했음을 입증한다. ‘진한 김 맛인데 성분표가 이렇게 깨끗하다니!’, ‘쌀 맛이 진하고 바삭한 김밥 같아서 자꾸만 먹게 돼’ 등의 실제 소비자 리뷰는 레이즈 신제품이 소비자의 깨끗한 성분과 맛 경험에 대한 복합적인 니즈를 정확히 충족시켰음을 확인할 수 있다.


  스낵 분야에서 클린 라벨과 성공적인 맛은 동시에 이루기 어려운 목표로 여겨진다. 성분을 간소화하면 스낵의 풍미와 식감이 희생되는 경우가 많기 때문이다. 이에 성분을 중시하는 소비자들이 인정한 깨끗한 라벨과 일반 소비자가 가장 중요하게 여기는 ‘맛있음’ 사이의 균형을 찾는 것이 스낵 성패의 관건이 되었다.


  제품 배합 측면을 보자면, 시중에 흔한 유사 제품들은 20~30가지에 이르는 긴 성분표를 가진 반면 레이즈 쌀 스낵의 전체 성분은 겨우 6가지로, 불필요한 화학첨가물 없이 깨끗한 성분이 소비자의 인지 부담과 선택 곤란을 효과적으로 해결하였다. 또한, 해당 제품은 트랜스지방, 설탕을 함유하지 않아 깨끗한 성분의 특징을 강화했으며 시중의 다른 쌀 스낵과 현저한 차이가 있다.


  레이스의 제품 섭취 경험에 대한 연구는 디테일에서 돋보인다. 쌀 스낵 선베이(鲜贝) 제품에 조미 파우더가 없어서 먹었을 때 입이 마르지 않으며, 먹은 후 손이 쉽게 더러워지는 문제를 해결하여 소비자의 섭취 경험을 강화했다.


  포장 측면에선 레이즈 선베이(鲜贝)는 낱개 소포장으로 제품의 신선함과 바삭한 식감을 효과적으로 유지할 뿐만 아니라, 소비자의 급증한 외부 소비(家外消费) 수요와 더욱 다양하고 파편화된 생활방식에 정확하게 부합한다.


  사무실에서의 오후 티타임, 소풍 시 에너지보충 등 어디서든 편하게 즐길 수 있어, 소비자에게 언제 어디서나 맛있고 안심할 수 있는 스낵을 제공한다. 동시에 휴대와 공유가 쉽고 위생적이어서 손을 더럽히지 않는 섭취 경험을 제공한다. 또한, 소포장은 소비자가 섭취량을 조절하는데 큰 도움이 된다.


시사점

  클린 라벨은 이미 전 세계 식품 업계의 핵심 트렌드 중 하나로 발전되었다. 스낵 업계 전반에서도 클린 라벨 실천이 단지 몇몇 선도 브랜드에만 국한되지 않고, ‘재료가 깔끔한 간식’이 표준이 되는 날이 점점 가까워질 것으로 보인다. 이에 우리나라 식품 기업들은 건강과 맛을 모두 갖춘 스낵 개발에 중점을 둠으로써 중국 시장에서 성공할 수 있다.


출처 : https://foodaily.com/articles/4039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