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미국에서는 식품 라벨 오류로 인한 리콜 사례가 잇따르면서 식품 안전 관리의 중요성이 강조되고 있다. 제로 슈가 음료, 육류 제품 등에서 성분 표기 오류나 위조 USDA 검사 마크가 발견되어 미 전역에서 리콜 조치가 진행되었다.
밀 성분 누락된 Neuhaus 초콜릿
벨기에 초콜릿 브랜드 노이하우스(Neuhaus Chocolates)의 ‘스머프 퍼핑 밀크 쿠키 초콜릿(Smurfs Popping Milk Chocolates with Cookies)’ 제품에는 밀(wheat) 성분이 포함되어 있음에도 영양 성분표에서 누락되어, 자발적 리콜이 이루어졌다. 밀은 FDA 규정상 반드시 표기해야 하는 9대 알러지 성분 중 하나이다.
해당 제품은 2025년 7월 21일부터 8월 4일까지 미 동부 5개 주 매장과 홈페이지를 통해 유통되었으며, 판매 기간과 수량이 제한적이어서 현재까지 관련 질병 사례는 보고되지 않았다. 노이하우스 측은 ERP 시스템 내 예외적 조합으로 인해 성분 표기가 누락된 것으로 설명했다.
제로 슈가 음료에 38g의 설탕 함유
버팔로 록 컴퍼니(Buffalo Rock Company)는 ‘세븐업 제로슈가 트로피칼(7Up Zero Sugar Tropical)’ 음료가 실제로는 제로 슈가가 아니며, 약 38g의 설탕이 포함된 사실을 확인하고 Class II 리콜을 발표했다.
FDA 리콜은 Class I, II, III로 분류되며, 이는 제품이 건강에 미치는 위험 정도를 나타낸다.
* Class I : 사용 또는 노출 시 심각한 부작용이나 사망 가능성이 있는 경우
* Class II : 일시적이거나 회복 가능한 부작용 가능성이 있거나, 심각한 부작용 가능성이 낮은 경우
* Class III : 부작용 발생 가능성이 낮은 경우
표기 오류로 인해 당 섭취를 제한하는 소비자가 음료를 섭취할 경우 건강상 위험이 발생할 수 있다.
USDA 검사 마크 위조된 육류
사브로시토스 온두레뇨스(Sabrositos Hondureños, LLC)는 ‘OLANCHO’ 브랜드 육류 제품 약 32,000파운드(14톤)를 리콜했다.
해당 제품에는 존재하지 않는 “EST. 1785” USDA 검사번호가 찍혀 있었고, 연방 검사를 거치지 않은 것으로 확인됐다.
리콜 대상 제품은 초리조, 훈제 돼지갈비, 훈제 립 등 총 6종으로, 2025년 8월 20일 이전 생산된 제품이 포함되며, 미국 전역 소매점과 레스토랑에 유통되었다.
현재까지 이들 제품으로 인한 질병 사례는 보고되지 않았다. FSIS(미국 농무부 식품안전검사국)는 해당 제품을 위조 라벨로 분류하고, 알러지 및 병원성 세균 등 미표시 위험이 존재하므로 즉시 폐기 또는 반품할 것을 권고했다.
이번 세 건의 리콜 사례는 원인은 각각 다르지만, 모두 제품 라벨의 오류 또는 잘못된 표시에서 비롯되었다는 공통점이 있다.
초콜릿 제품의 알러지 유발 성분 누락, 제로 슈거 음료의 실제 당 함량과 라벨 불일치, 육류 제품의 허위 USDA 검사 마크 사용 등은 모두 표시 관리와 품질 검증 체계의 미흡이 직접적인 리콜 원인으로 작용했다.
<시사점>
라벨링 관리 시스템의 신뢰성과 철저한 관리는 식품 시장 진입 기업에게 필수적인 요소이다.
제조 과정에서 발생한 단순 실수로 인한 리콜은 소비자 신뢰 하락으로 이어져 기업의 존립을 위협할 수 있다.
특히 수출업체의 경우, 진출 시장의 규제 환경을 충분히 이해하고 검토하는 것이 중요하다. 이를 통해 라벨링 오류로 인한 손실을 예방하고, 브랜드 신뢰도와 시장 경쟁력을 유지할 수 있다.
<출처>
https://www.delish.com/food-news/a65780621/neuhaus-chocolate-wheat-allergen-recall/
https://www.delish.com/food-news/a65865652/7up-recall-zero-sugar-mislabeled/
https://www.delish.com/food-news/a65877320/olancho-meat-recall-fake-usda-stam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