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진: greenqueen]
▢ 주요 내용
ㅇ 인도 정부가 최근 세제 개편을 단행하며 식물성 단백질과 우유 대체품의 GST(부가가치세)를 기존 12~18%에서 5%로 인하했다. 이에 따라 두유, 오트밀크, 식물성 단백질 등 다양한 대체식품이 동물성 단백질 식품과 동일한 세율을 적용받게 됐다. 업계는 이번 조치가 식물성 대체식품의 가격 경쟁력을 크게 높여 소비 확산의 전환점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ㅇ 기존에는 동물성 단백질 제품이 0~5% 수준의 세율을 적용받은 반면, 식물성 대체식품에는 상대적으로 높은 세율이 부과돼 왔다. 이로 인해 가격 부담이 소비 확산의 가장 큰 걸림돌로 지적됐다. 그러나 이번 개편으로 영양효모, 미생물 단백질까지 세율이 5%로 낮아지며 대체 단백질 제품 전반의 접근성이 개선됐다.
ㅇ 시장조사에 따르면 인도인의 60%가 유당불내증을 겪고, 37%가 식물성 단백질 섭취 확대를 희망하는 등 대체식품 수요 기반은 이미 탄탄하다. 유당불내증 인구가 많다는 것은 우유·치즈 등 전통적인 유제품을 편히 섭취하지 못하는 소비자가 과반수 이상이라는 의미로, 이들이 자연스럽게 두유·아몬드밀크·오트밀크 등 식물성 대체품을 찾게 되는 구조적 수요를 형성한다. 다만 소비자의 25%는 “오트밀크 등 식물성 대체식품의 가격이 일반식품 대비 비싸다”고 응답하는 등 비용 장벽이 존재해왔다. 정부의 세제 완화로 가격 부담이 낮아지면 건강과 환경을 중시하는 인도 소비자들의 선택은 한층 늘어날 것으로 전망된다.
ㅇ 이러한 결과를 뒷받침하듯 인도의 식물성 대체식품 및 비건푸드 시장은 2021~2024년 사이 18% 성장했으며, 향후 10년간 18배 확대될 것으로 예상된다. 식물성 육류를 경험한 소비자는 아직 11%에 불과하지만, 전체 소비자의 43%가 향후 섭취 의향을 밝혀 높은 성장 잠재력을 보여주고 있다. 전문가들은 이번 세제 개편이 잠재 수요를 실제 소비로 전환시키는 촉매제가 될 것으로 보고 있다.
ㅇ 업계 관계자들은 이번 조치가 단순한 세금 인하에 그치는 것이 아닌, 정부·스타트업·업계의 협력 성과라 평가한다. 이를 계기로 인도의 식물성 대체식품 산업이 한 단계 도약해 전략산업으로 자리매김할 전환점이 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 시사점
ㅇ 이번 세제 개편으로 인도의 식물성 대체식품은 가격 접근성이 크게 개선되며 시장 성장에 새로운 탄력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 세계 최대 인구를 보유한 인도의 잠재력을 고려할 때, 이번 조치는 아시아 전역의 대체식품 시장에도 긍정적 파급효과를 미칠 전망이다.
ㅇ출처 : https://www.greenqueen.com.hk/india-gst-tax-plant-based-milk-meat-vegan-food-va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