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에서는 계절별 이벤트에 맞추어 대형마트 등을 중심으로 다양한 기획 행사가 열린다. 특히 과자류는 이벤트 전용 패키지로 전환되는 경우가 많으며, 최근에는 각 제조사가 한정판 맛이나 디자인을 선보여 시각적으로도 즐길 수 있는 상품이 다수 등장하고 있다.
본고에서는 일본의 시장조사기관인 "마크로밀 주식회사(도쿄)"의 최근 조사 결과를 바탕으로, 할로윈과 크리스마스 시즌 이벤트 과자 시장 트렌드를 살펴본다.
❏ 이벤트 전용 과자 시장 분석
- 시장 동향
지난 10년간의 추이를 보면, 할로윈 과자 시장은 최근 3년간 다소 감소세를 보였으나 장기적으로는 여전히 높은 구매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 반면 크리스마스 과자 시장은 2022년까지는 보합세를 보였으나, 2023년 이후 성장세가 나타나고 있다.
- 과자 카테고리 비교
2024년 시장 구조를 카테고리별로 분석한 결과, 할로윈과 크리스마스 모두 초콜릿과 쿠키류가 상위를 차지했다. 차이점으로는 크리스마스에는 스낵류가, 할로윈에는 캔디/카라멜이 상위권에 올랐다.
가격대별로 보면, 할로윈은 100 ~ 300엔의 저가 상품이 전체의 약 80%를 차지한다. 반면 크리스마스는 500 ~ 600엔 제품이 가장 높은 점유율을 보였고, 600엔 이상 고가 상품의 비중도 15%를 넘어섰다. 즉, 크리스마스 시즌에는 상대적으로 고가 과자가 선택되는 경향이 있다.
- 사용 목적 비교
구매 목적을 비교하면, 할로윈과 크리스마스 모두 공유 목적(구매자 본인이 타인과 함께 즐기는 목적)이 중심이었다. 다만 크리스마스에는 할로윈에 비해 개인 소비 목적의 구매 비율이 높은 것이 특징적이다.
❏ 2025년 할로윈 과자 패키지
2025년 할로윈 전용 과자 패키지는 이미 공개되고 있다. 공유 목적의 구매가 많은 만큼 개별 포장 제품이 주류를 이루며, 더 나아가 개별 포장 디자인을 랜덤화하여 소비자가 즐길 수 있도록 다양한 시도가 이루어지고 있다.
시사점
일본 과자 시장에 진출할 때는 이벤트에 맞춘 한정판 제품이나 특별 패키지 개발이 유통 확대의 핵심 전략이 될 수 있다. 또한, 가격 설정과 내용량 역시 소비자 동향에 맞추어 조정할 필요가 있다.
∆할로윈: 저가대 상품이 중심이며 공유 목적의 구매가 많으므로, 나누기 쉬운 개별 포장 전략이 매출 확대에 효과적일 수 있다.
∆크리스마스: 고가대 상품이라도 '자기 보상' 수요가 존재하므로, 고급스러운 패키지나 특별함을 강조하는 전략이 요구된다.
<자료 출처>
https://www.macromill.com/service/column/researcher-060/
https://okashi-to-watashi.jp/post/218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