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진: Thansettakij]
▢ 주요 내용
ㅇ KTC(태국 크룽타이 카드사)는 올해 상반기 카드 사용액이 전년 대비 4.4% 증가했다고 밝혔다. 업계 평균 1.2%를 웃도는 성장률이며, 특히 태국 어머니의 날(8월 12일) 기간 외식 거래액은 평소보다 50%, 총 지출은 80% 급증했다. 이는 경기 침체 속에서도 소비자들이 가족을 위한 외식과 식음료 경험에 기꺼이 지갑을 연다는 사실을 보여준다.
ㅇ 외식 소비 증가는 단순히 레스토랑 매출 확대에 그치지 않고, 식품 산업 전반에 기회를 제공한다. 태국 소비자들은 기념일에 프리미엄 음식과 특별 메뉴를 선호하는 경향이 강해, 수입 식재료·특별 레시피를 활용한 메뉴 수요가 늘고 있다. 이는 한국산 과일, 한식 양념류 등 한국 식품의 현지 외식업계 진출에 직접적으로 연관될 수 있다.
ㅇ또한 건강·뷰티 관련 지출 역시 함께 성장하고 있어, 식품 분야에서도 웰빙 지향 소비가 두드러지고 있다. 단백질 음료, 저당·저칼로리 제품, 프로바이오틱·프리바이오틱 성분을 포함한 기능성 음료 등 건강 중심의 식품 트렌드가 빠르게 확산되고 있으며, 특히 젊은 세대를 중심으로 ‘맛과 건강을 동시에 추구하는 식품’에 대한 선호가 높아지면서, 기능성 간식·천연 원료 기반 제품 소비가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
ㅇ 또한 여행과 관광 소비의 동반 성장은 주목할 만하다. 주요 관광지에서 외식 소비가 크게 늘어나면서, 현지 레스토랑·카페·식음료 업계가 수혜를 받고 있다. 장기 연휴와 기념일이 맞물릴 때 외식 및 관광 관련 지출은 더욱 증가하는 경향을 보이며, 이는 태국 외식·식품·관광 산업 전반의 성장 기회로 작용하고 있다.
▢ 시사점
ㅇ 태국 소비자들은 경기 불안정 속에서도 어머니의 날과 같은 기념일에는 외식·식음료 지출을 오히려 늘리는 경향을 보이고 있다. 실제로 어머니의 날 기간 외식 거래액은 50% 증가했고 총 지출액은 80% 급증했다. 이는 특별한 날에 가족과 함께하는 경험을 중요시하며, 이를 음식 소비로 실현한다는 점을 보여준다.
ㅇ 이러한 특성은 한국 식품기업에도 기회가 된다. 기념일·가족 중심 마케팅을 통해 한국산 과일, 건강식품, 한식 메뉴 등을 결합한 프로모션을 선보인다면, 태국 소비자의 ‘특별한 날 지출 심리’를 효과적으로 자극할 수 있다. 이는 단순 가격 경쟁보다 프리미엄·경험 중심 K-Food 전략을 강화하는 방향으로 시장 진출을 확대할 수 있는 방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