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식음료 브랜드들이 스포츠를 활용한 마케팅에 적극 나서고 있다. 경기장과 팬 문화가 강력한 소비자 접점으로 떠오르면서, 대학 스포츠부터 프로 리그까지 다양한 파트너십을 통해 브랜드 인지도와 세대별 공략을 강화하는 모습이다.
에너지 드링크 브랜드 셀시어스(Celsius)는 2025년 발표한 대학 선수 NIL* 명단의 선수들을 모델로 기용해, 최근 전개중인 ‘Live. Fit. Go’ 캠페인을 한층 강화했다.
* NIL (Name, Image and Likeness) : 미국 대학 스포츠에서 선수들이 자신의 이름(Name), 초상권(Image), 브랜드(Likeness) 를 활용해 광고·스폰서 계약을 맺고 수익을 얻을 수 있도록 허용하는 제도
이번 캠페인은 대학 풋볼 경기 특유의 열기를 담은 30초짜리 광고로 시작된다. 테일게이트 파티, 밴드, 마스코트 등이 등장하며, 노트르담 대학의 러닝백 제레미야 러브, 오하이오 주립대의 세이프티 케일럽 다운스, 미시간 대학의 쿼터백 브라이스 언더우드, 클렘슨 대학의 쿼터백 케이드 클럽닉이 각자의 일상과 운동 외 모습을 보여주는 15초 개별 광고에도 출연한다.
앞서 ‘Live. Fit. Go’는 간호사이자 서퍼, 마라톤에 나서는 여성 기업가 등 일상 속에서 활동적인 라이프스타일을 지닌 인물들을 주인공으로 한 광고로 긍정적 반응을 얻었고, 셀시어스의 2분기 매출 9% 성장에 기여한 바 있다.
이번 NIL 협업을 통해 셀시어스는 Z세대 소비자와의 접점을 넓히는 동시에, NFL 방송에 TV 광고를 집행하며 채널 다각화에도 나선다. 기존에는 SNS와 디지털 중심의 바이럴 마케팅에 집중했지만, 앞으로는 단순 노출을 넘어 문화적 순간과 감정적 연결을 강화하겠다는 전략이다.
셀시어스 CMO 카일 왓슨은 “중요한 것은 단순한 미디어 집행이 아니라 스포츠와 문화 속에서 브랜드가 자연스럽게 스며드는 경험을 제공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처럼 스포츠 협업은 이제 개별 브랜드 차원을 넘어 식품·음료 업계 전반의 핵심 전략으로 자리잡고 있다.
멕시코 주스 브랜드 Jumex는 미국 텍사스 샌안토니오 대학교의 공식 스폰서가 되며 전미 대학 체육 협회 (NCAA, National Collegiate Athletic Association) 역사상 최초로 대학 스포츠와 파트너십을 맺은 멕시코 브랜드가 됐다. 이를 활용해 신제품 ‘Hydrolit+Advance’를 경기장 이벤트와 광고 등을 통해 적극적으로 알리고 있다.
네슬레의 초콜릿칩 쿠키 브랜드 ‘톨하우스’(Toll House)는 미국 풋볼 시즌에 맞춰 풋볼 모양 초콜릿 ‘Football Morsels’을 출시했다.
이는 톨하우스 역사상 최초의 시도로, NFL의 전설적인 쿼터백 페이튼 매닝(Peyton Manning)이 공식 파트너로 참여했다. 매닝은 자신이 톨하우스 쿠키의 오랜 팬임을 밝히며, 풋볼 경기를 가족과 친구들과 함께 즐길 때 곁들이기 좋은 간식으로 소개했다. 해당 제품은 월마트 독점으로 9월 1일부터 판매된다.
한편 코카콜라의 스프라이트(Sprite)는 지난 7월, 필라델피아 이글스 쿼터백 제일런 허츠(Jalen Hurts)를 브랜드 최초의 NFL 모델로 발탁하며 본격적인 마케팅에 나서고 있다.
출처 :
https://www.fooddive.com/news/how-celsius-is-building-on-brand-campaign-success-with-college-football/758736/
https://businessofcollegesports.com/sponsorship/jumexs-utsa-partnership-is-a-first-for-a-mexican-brand
https://www.prnewswire.com/news-releases/make-game-day-magic-with-new-nestle-toll-house-milk-chocolatey-flavored-football-morsels-30253798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