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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똑똑한 농업’의 시대 AI와 5G로 수확을 예측하다.
2025-08-27



※ 출처 : 농림수산성 / 카고메 홈페이지


최근 수년간 저성장이었던 일본의 야채 음료 시장은 토마토주스의 출하가 2024년을 기점으로, 호조세로 돌아섬에 따라 전체 매출 또한 상승곡선을 가질 것으로 전망하고 있습니다. 이중 채소 음료시장의 대표 회사격인 카고메의 점유율은 전체의 60%를 넘을 정도로 압도적인 상태입니다. 하지만 카고메는 심각한 농업 인력 부족 문제에 직면해 있습니다. 고령화가 가속화되고, 청년층이 농업을 기피하는 현상이 심화하면서, 기존의 농업 방식으로는 지속 가능한 생산을 유지하기 어려운 상황입니다. 이를 극복하고자 첨단 기술을 접목한 스마트 농업 시스템의 도입을 본격화하고 있습니다.



■ AI와 5G로 병충해를 예측, 카고메의 스마트 농업 혁신 ‘크롭스코프’



※ 출처 : NEC 홈페이지


 특히 가공용 토마토의 생산은 신흥국을 중심으로 한 인구 증가와 경제성장에 따라 앞으로도 확대될 것으로 예상되지만, 지속 가능한 토마토 재배에는 생산자 감소에의 대응이나 환경 부하 저감 등 다양한 과제에 임할 필요가 있습니다. 이러한 스마트 농업 시스템을 추진하고자 카고메는 AI와 5G의 기술을 바탕으로 ICT 사업을 전개하고 있는 NEC와 더불어 채소에 병충해가 생기는 위험을 인공지능(AI)으로 예측한 시스템을 개발했습니다. 친환경적이고 수익성 높은 영농을 실현하고자 2015년부터 AI를 활용한 영농 조언의 기술개발이나 사업 검증에도 착수하여 포르투갈, 스페인, 호주, 미국에서 실증시험을 거듭하여 현재는 7개국에서 사업을 전개하고 있습니다. 크롭스코프(Cropscope)라 불리는 이 시스템은 토마토의 농가를 대상으로 실제 경작지의 기온과 습도를 AI가 분석, 3일 앞까지의 병충해 발생 위험을 농가에 알려주는 기능이 있는 것이 특징입니다.

 또한 경작지에 설치한 기상 센서로부터 얻은 온도와 습도의 데이터를 AI를 통해, 잎과 꽃의 표면에 회색의 곰팡이가 발생하여 잎이 부패하는 이른바 곰팡이성 병충해, 비가 많이 내리는 시기에 주로 발생하는 테무늬병 병원균에 의한 역병 등의 병충해 위험을 체크하고, 경작지에 상태를 실시간으로 생산자에게 전달하는 기능이 있습니다. 이를 통해 농가는 농약 살포와 비료 조절 같은 적극적인 대응을 통해 병충해 위험에 대처할 수 있으며, 반대로 과도한 농약 사용을 피하는 것도 가능하여 소비자에게 더욱 안전한 먹거리를 제공하는 역할도 하게 되었습니다.



■ 시사점


일본 토마토 음료시장 점유율 1위인 카고메는 ICT기술과 영농 기술을 결합하여 스마트 농업을 선도하고 있습니다. 이는 고령화와 인력 부족 문제를 해결하면서 생산성과 품질을 동시에 향상하는 전략으로, 미래 농업의 방향성을 제시하고 있습니다. 이러한 카고메의 사례는 기술 혁신이 전통 산업의 경쟁력을 어떻게 하면 높일 수 있는지 보여줍니다. 

 한국 역시 농업의 다양한 디지털 전환을 유도하여, 데이터 기반의 작물 관리 시스템, 자동화 설비, AI 예측 기술 도입을 촉진함으로써, 다양한 협력을 통한 스마트팜 생태계를 확대하여  청년층의 농업 유입을 유도하고, 농업을 단순 생계 산업이 아닌 첨단 산업으로 전환하는 계기로 삼으면 좋을 것 같습니다.




※ 출처

일본 전체 채소동향에 대하여 – 농림수산성 산하 농축산업진흥기구

https://www.maff.go.jp/kyusyu/seiryuu/yasai/attach/pdf/R5seminar-1.pdf

카고메와 NEC의 AI 공동개발 프로젝트 Cropscope

https://www.kagome.co.jp/library/company/ir/json/news/upload_file/tdnrelease/2811_20220614579593_P01_.pdf

Cropscope의 역할

https://jpn.nec.com/sustainability/ja/pdf/nec_sustainabilitybook2024.pdf