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재 일본에서는 쌀 가격 급등에 따른 주식 대체재 수요를 배경으로 파스타 및 파스타 소스의 수요가 높아지고 있다. 일본식량신문사에 따르면, 파스타 카테고리의 2025년 1~6월 판매 실적은 수량 기준 전년 동기 대비 약 5% 증가했다. 또한 일본경제신분에 따르면, 특히 1~4월에는 점심과 저녁을 중심으로 가정 내 식탁에 오르는 빈도가 늘어나, 1년 전체 식사(삼시 세끼) 중 평균 등장 횟수는 30.8회로 2019년 대비 5회 이상 증가하였다.
❏ 파스타 인기의 배경
파스타와 파스타 소스가 소비자의 지지를 얻는 배경에는 합리적인 가격뿐 아니라 간편성과 보존성이 있다. 파스타 소스는 ‘뿌리기만 하면 되는 제품’, ‘전자레인지 조리 가능 제품’과 같은 편의성이 높은 상품부터, 좋아하는 재료를 더해 응용할 수 있는 제품까지 다양하게 준비되어 있어, 소비자의 다양한 요구에 대응하고 있다.
 
그러나 일본 국내 생산량은 수요 증가에 비해 공급이 부족한 상황이다. 일본 국내 파스타 생산량 변동 추이를 보면, 코로나19 사태로 생산량이 급등한 이후 1~2년간 안정세를 보였으나, 2022년 이후 다시 꾸준한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각 업체가 전력 생산 체제로 대응하고 있지만 수요를 따라가기 어려운 상태라고 한다. 다만, 이러한 수요 확대가 일시적인 현상인지 장기적인 트렌드가 될지는 신중히 관찰할 필요가 있으며, 설비 투자에 대해서는 각 사가 신중한 입장을 유지하고 있다.
❏ 확대되는 파스타 소스 시장
파스타 수요 증가에 따라 파스타 소스 시장도 꾸준히 성장하고 있다. 특히 "비벼 먹는 타입"과 "뿌려 먹는 타입" 제품이 인기를 얻고 있으며, 삶은 파스타에 바로 섞기만 해도 본격적인 맛을 즐길 수 있다는 점이 소비자들에게 호평을 받고 있다. 제품 라인업 또한 전통적인 미트 소스나 일본식 소스뿐만 아니라 카페풍의 창작 메뉴 등 다양해, 소비자가 쉽게 질리지 않도록 하고 있다. 2025년 상반기 파스타소스 매출 상위 5위는 큐피(도쿄)의 ‘비벼 먹는 타입 시리즈(あえるパスタソース)’가 차지했다.
 

시사점
일본 가정의 1인당 연간 파스타 평균 소비량은 2024년에 2.45kg에 달하고 있다(연간 소비량 기준으로 1인당 소비량 계산). 쌀 가격 급등을 배경으로, 가정 내 식생활에서 파스타의 존재감은 한층 커지고 있다. 파스타는 일상적으로 섭취되는 음식이기에, 맛과 조리법의 다양성이 소비자의 관심을 끄는 핵심 요소로 꼽힌다.
현재 시중에서 판매되는 파스타 중에는 마늘·고추 맛과 같이 한국풍의 맛에 적합한 제품도 등장하고 있다. 더 나아가, 건강 지향, 저염, 식물성 원료를 활용한 제품 개발도 확대되는 시장에서 중요한 테마가 될 것으로 전망된다.
<자료 출처>
https://news.nissyoku.co.jp/news/kubo20250803121430342
https://www.nikkei.com/article/DGKKZO89496760Q5A620C2H27A00/?msockid=2a3751b5dbab68ac00ac47bddaae6947
https://www.pasta.or.jp/association/report
https://news.nissyoku.co.jp/news/kubo2025043001384160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