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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더운 여름, 일본의 온열질환 대책과 신제품 트렌드
2025-08-20

■ 더위에 뜨거워지는 온열질환 시장



※ 출처 – 일본 총무청 / 후생노동청


 매년 더위가 심해짐에 따라 온열질환으로 인한 병원 이송 환자가 급증하고 있으며, 이에 따라 온열질환 관련 시장도 빠르게 성장하고 있습니다. 기상청에 따르면, 올해 여름은 평년보다 더운 날씨가 지속될 것으로 예고하고 있습니다. 일본 후지경제의 조사에 의하면, 2022년 온열질환 대책(음료) 시장 규모는 2,867억 엔에서 2023년 3,151억 엔으로 약 10% 성장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또한, 2025년 6월 1일부터는 직장 내 온열질환 대책이 의무화되며, 이를 소홀히 할 경우 회사에 책임을 묻는 법령이 시행됩니다. 이에 따라 직장 내에서는 직원들이 언제든지 수분과 염분을 섭취할 수 있도록 적절한 장소와 음료를 준비하는 등 보다 철저한 대응이 요구되고 있습니다.


■ 온열질환을 이겨내는 대표 스포츠 음료수와 다양한 제품





※ 출처 : 일본경제신문


 이러한 추세에 따라 음료 및 제과 업계에서는 온열질환에 대응하는 신제품 개발을 강화하고 있습니다. 특히 스포츠 음료수 분야에서는 오츠카제약의 포카리스웨트와 코카콜라의 아쿠에리아스가 대표적인 양대 브랜드로 꼽힙니다. 두 제품은 기능 면에서 차이를 보입니다. 포카리스웨트는 인체 체액에 가까운 전해질 용액으로, 나트륨, 칼륨, 마그네슘 등 다양한 미네랄이 풍부하게 함유되어 있습니다. 이에 따라 땀으로 손실된 전해질을 효과적으로 보충해 주며, 감기와 같은 탈수 증상 완화에도 도움이 됩니다. 반면, 아쿠에리아스는 피로 해소에 효과적인 구연산과 아미노산(BCAA)을 함유하고 있어, 야외 활동이나 운동 중 수분과 영양 보충에 적합합니다.

 이 밖에도 운동 중에도 에너지와 염분을 빠르게 섭취할 수 있도록 떡이나 젤리 형태의 간편 제품, 물과 함께 섭취하여 신속하게 체내 염분 농도 조절하는 제품, 일반적인 식사 대용이나 간식으로도 염분+수분+에너지 보충 가능한 과일 주스 및 발효유 제품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제품을 통해 온열질환에 대응하고 있습니다. 



■ 시사점


 일본의 온열질환 대응 방식은 단순히 병을 예방하는 차원을 넘어 생활 전반에 걸친 구조적인 변화를 보여주고 있습니다. 특히 정부의 정책적 개입과 기업의 적극적인 제품 개발이 맞물리면서, 온열질환 예방이 하나의 '시장'으로 확장되고 있다는 점은 주목할 만합니다.

 이러한 일본의 사례는 단순히 제품 소비를 넘어, 정책-기업-소비자 간의 협력 구조가 온열질환이라는 사회적 문제에 어떻게 대응할 수 있는 지를 보여주는 좋은 모델입니다. 한국 역시 여름철 온열질환이 점점 더 빈번해지고 있는 만큼, 정책적 대응과 민간 부문의 참여 확대가 시급하다고 할 수 있겠습니다.



※ 출처


후생노동청 온열질환에 따른 사상재해 발생상황

https://www.mhlw.go.jp/content/11303000/001496511.pdf

총무성 2024년 온열질환 자료

https://www.fdma.go.jp/disaster/heatstroke/items/r6/heatstroke_nenpou_r6.pdf

포카리스웨트와 아쿠에리아스 비교

https://prtimes.jp/main/html/rd/p/000000045.000013425.html

메이지와 쿠마갸야시의 온열질환 대응 캠페인

https://www.meiji.co.jp/corporate/pressrelease/2025/06_08/index.html