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구촌 리포트]

일본의 식용유 시장은 가정에서 요리하는 소비자 증가에 따른 수요 확대 등의 영향으로 계속 안정적으로 시장 규모를 유지해 왔다. 하지만 ‘24년은 다른 결과가 나왔다. 닛신오일리오그룹이 실시한 조사 결과에 따르면 ‘24년 식용유 시장 규모는 금액 기준으로 전년 대비 1.1% 증가한 1,624억 엔(약 1조 5,396억 원)을 기록한 가운데 물량 기준으로는 2.7% 감소했다. 이는 원재료 가격 급등으로 인한 상품 가격 인상, 계속되는 고물가로 소비자의 절약 의식이 강화된 결과로 보인다.
▶ 올리브유, 원료 흉작으로 가격 상승
올리브유는 식용유 시장을 대표하는 종류로 가장 큰 규모를 차지한다. 일본 가정용 올리브유 시장은 ‘24년도 금액 기준으로 전년 대비 3% 증가한 약 450억 엔(약 4,266억 원)을 기록하여, 과거 최고치를 기록했다. 한편으로 수요 실태를 나타내는 물량 기준으로는 전년 대비 약 29% 감소하여, 역대 최대 감소치이다. 이는 ’23년부터 이어지는 올리브 주요 생산국 스페인, 이탈리아 등 유럽에서 잇따른 흉작에 따라 상품가격 인상된 것이 요인으로, 올리브유 중에서도 특히 상품가격이 급등한 퓨어 올리브유, 엑스트라버진 올리브유는 감소율이 약 40%나 되었다. 또한 일부 상품에서는 원료 조달에 어려움을 겪었다. 상품 가격은 중·대용량 상품에서 1,000엔(약 9,500원)을 넘어, 절약 의식이 강한 소비자들 수요에 큰 영향을 주었다.

올해는 스페인의 올리브 생산량이 회복할 것으로 예상되며, 최근 몇 년간 감소한 판매량을 회복시키기 위한 중요한 시기가 될 것이다.
▶ 판매량 회복을 위한 움직임
스페인산 올리브 수확량 회복 등 원재료 가격이 안정되어 판매 수량도 증가할 것으로 예상되는 일본 올리브유 시장에서는 판매량 확대를 위한 움집임이 활발해지고 있다. 식용유 제조·판매 업체인 J-오일밀스는 2월에 ‘AJINOMOTO 올리브유’ 시리즈의 용기를 리뉴얼하여 출시했다. J-오일밀스가 실시한 소비자 조사 결과에 따르면 올리브유 구매 시 병 제품의 무게에 신경 쓰는 고객이 50%를 넘어, 상품 무게에 대한 의식이 강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따라 강도를 유지하면서 유리 사용량을 56g 줄여 경량화를 시킨 새로운 병 용기를 사용한 제품을 출시하여 소비자에게 호평을 받고 있다. 닛신오일리오그룹은 다채로운 상품 라인업을 활용하여, 다양한 소비자 니즈에 대응한다. ‘BOSCO 엑스트라버진 올리브유’는 병과 페트병 상품에 더해 새롭게 종이 팩 용기를 사용한 상품을 출시한다. 상품 구매 시의 새로운 선택지를 제공하여 수요 확대를 도모한다. 또한 ‘닛신 부드럽게 향 나는 엑스트라버진 올리브유’ 및 ‘닛신 사르르 가벼운 올리브유’는 타 상품보다 구매하기 쉬운 가격으로 가격을 중요시하는 소비자에 상품의 가치를 소구한다.

▶ 식용유 시장에서 성장을 보이는 현미유

축소 경향에 있는 식용유 시장에서 쌀겨가 원료인 현미유는 활용성이 높은 점, 다른 식용유에 비해 영양성분이 높은 점 등 다양한 특성이 소비자에 인지되어 시장 규모가 확대되고 있다. '24년 가정용 현미유 시장은 전년 대비 약 10% 증가한 193억 엔(약 1,830억 원), 물량 기준으로도 약 10% 증가한 120,533t을 기록했다. 현미유는 부가가치가 높은 프리미엄오일에 구분되는데 카놀라유나 샐러드유와 같이 사용 법위가 넓은 점이 특징이다. 이 특징이 소비자에게 인지를 받아 수요가 확대된 것으로 보인다.

이전의 가정용 현미유는 시장 규모 10억 엔(약 95억 원) 정도의 소규모 시장이었으나 현미유의 건강 효과, 함유 성분인 비타민E (토코트리에놀)에 대한 언론 보도 등을 계기로 단기간에 급속히 시장 규모가 확대했다. ‘15년은 약 30억 엔(약 284억 원), ’16년에는 40억 엔(약 379억 원)을 넘어, ‘17~’18년에는 식용유 주요 제조사가 시장 참입하여 미강유 시장의 전환기가 되었다. ‘19년 이후도 계속 시장 규모는 확대하여, ’24년에는 올리브유(약 460억 엔/약 4,361억 원)), 참기름(약 380억 엔/약 3,603억 원), 카놀라유(약 355억 엔/약 3,365억 원) 다음으로 대규모 시장으로 성장했다.
▶ 시장 활성화를 위한 제조사의 노력
식용유 시장을 더 확대하기 위해서 각 제조사는 연구 및 상품 개발을 활발하게 하고 있다. 현미유 시장에서 최고 매출을 차지하는 츠노식품공업은 연구 개발형 기업으로 적극적인 연구를 진행한다. 도호쿠대학 대학원 농학 연구과와 도쿄대학 대학원 농학 생명과학 연구과의 연계연구팀으로 발표한 현미유의 기능성, 성분분석, 기술개발에 관한 연구 성과가 「2024년도 일본유화학회 공업 기술상」을 수상. 또한 쌀겨 유래 성분인 「라이스롤에스테르」가 쌀 맛을 향상하는 데에 도움이 되는 것을 발표하여 최근 주목되는 비축미 맛을 개선해, 식품 폐기물 감소에 도움이 되는 것으로 예상한다. 또한 '24년 5월에 EC 사이트 한정으로 발매한 기능성 표시 식품의 「몸이 기뻐하는 현미유」에 이어, 「피부가 기뻐하는 현미유」가 쌀 유래 천연 성분 「γ-오리자놀」을 함유한 기능성 표시 식품으로 소비자 청에 인정되어 상품화를 위한 준비를 신속히 진행한다.
동일본에서 높은 점유율을 차지하는 보소유지는 다양한 용량의 상품을 출시하여 수요 확대를 도모한다. 가정에서 자주 쓰이는 기본적인 용량의 600g을 중심으로 캠핑 등 외출 시 사용하기 쉬운 180g, '22년 추가 출시된 850g, 대용량을 원하는 소비자 수요에 대응한 910g, 1,350g을 판매하고 있다. 시장 확대나 수요 증가에 따라 대용량 삼품이 호조를 받아, 제품의 안정 공금에 주력한다.

▶ 시사점
일본 식용유 시장 규모는 안정하게 추이 해왔으나, 원료 가격의 급등 등으로 인해 감소 경향에 있다. 코로나19 이후 건강 지향 성향이 강해진 소비자들은 현미유, 아마인유와 같은 건강 성분 함유되는 식용유에 관심이 많으며, 관련 시장 규모가 확대되고 있다. 건강에 대한 높은 관심은 식용유 시장뿐만 아니라 식품업계 전체에서도 추세가 되어있으며, 건강 효과가 높은 상품은 고물가 속에서도 소비자들에 부가가치를 인정받아 매출이 확대하는 경우가 많다. 대일 수출을 계획하고 있는 기업은 건강 효과 등 상품만의 부가가치를 어필해 나가는 것이 수출 확대에 도움이 될 것으로 보인다.
▶ 출처
- 2025.8.1.일자 일본식량신문 https://news.nissyoku.co.jp/news/muraoka20250723032720759
- 2025.8.1.일자 일본식량식문 https://news.nissyoku.co.jp/news/sato20250718063208189
- 2025.8.1.일자 일본식량식문 https://news.nissyoku.co.jp/news/muraoka20250723122215755
- 일본미강유공업협동조합 http://www.nikkome.or.jp/
- 2025.5.23.일자 PR TIMES https://prtimes.jp/main/html/rd/p/000000177.000027263.html
- 일본식물유협회 https://www.oil.or.jp/
- 2025.7.9.일자 일본식량신문 https://news.nissyoku.co.jp/news/muraoka20250625095118187
- 2025.6.24.일자 다이아몬드 체인 스토어 https://diamond-rm.net/sales-promotion/item-trend/514723/
- 2025.5.14.일자 식품산업신문사 뉴스 https://www.ssnp.co.jp/soy/610635/
- 2024.4.2.일자 일본경제신문 https://www.nikkei.com/article/DGXZQOUC130YA0T10C24A3000000/
- J-오일밀스 홈페이지 https://www.j-oil.com/consumer/olive_oil.html
- 닛신오일리오 홈페이지 https://www.nisshin-oillio.com/products/goods/list.html?category=167
- 츠노식품공업 홈페이지 https://www.tsuno.co.jp/products/foods/ricebranoil/functional-rice-bran-oil/
- 보소유지 홈페이지 https://www.boso.co.jp/products/list/?catid=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