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구촌 리포트]
UAE 유제품 시장이 꾸준한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다. 시장 조사 기관 Verified Market Research에 따르면, 2024년 UAE 유제품 시장 규모는 약 50억 달러(약 6조 9,225억 원)로 추정되며, 2032년에는 약 71억 3,000만 달러(약 9조 8,700억 원)에 이를 것으로 예상된다. 연평균 성장률은(CAGR)은 5.2% 수준이다.
▷ 세부 세그먼트별 시장 규모
Statista에 따르면, 2025년 UAE 우유 시장 규모는 약 9억 9,113만 달러(약 1조 3,722억 원)에 이를 전망이다. 연평균 성장률(CAGR, 2025-2030)은 6.02%로, 향후 5년간 빠른 속도로 확대될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2025년 기준 UAE 국민 1인당 우유 소비 지출은 87.35달러(약 12만 원), 소비량은 46.7kg으로 나타났다.

요거트 시장도 견조한 성장세를 보인다. 2025년 UAE 요거트 시장은 약 3억 1,137만 달러(약 4,312억 원) 규모로 예상되며, 연평균 성장률(CAGR, 2025-2030) 4.91%의 성장이 예상된다. 1인당 소비 지출은 27.44달러(약 4만 원), 소비량은 7.1kg으로 추산된다.

치즈는 UAE 유제품 중에서도 특히 고부가가치 품목으로 꼽힌다. 2025년 시장 규모는 약 9억 1,184만 달러(약 1조 2,626억 원)로, 우유 시장에 버금가는 수준이다. 향후 5년간의 연평균 성장률(CAGR, 2025-2030)은 5.36% 성장세가 예상되며, 1인당 소비 지출은 80.37달러(약 11만 원), 소비량은 6.7kg으로 나타났다.

▷ UAE 유제품 시장 구조와 특성
1. 수입 중심 시장 구조와 글로벌 브랜드 전략, 유통 인프라
UAE 유제품 시장은 국내 생산이 제한적이며, 대부분의 제품이 수입에 의존하고 있다. 주요 수입국으로는 유럽(EU), 뉴질랜드, 사우디아라비아, 칠레, 미국 등이 있으며, 이들 국가에서 다양한 유제품이 공급된다. 이러한 수입 중심 구조를 뒷받침하기 위해 UAE는 중동 물류 허브로서 두바이와 제벨알리 등 항만 인접 지역에 고성능 냉장창고와 실시간 온도 관리 시스템을 갖춘 콜드체인 네트워크를 구축하고 있다. 이 인프라는 신선 유제품의 품질 유지와 빠른 전국적 유통을 가능하게 하며, Verified Market Research에 따르면 UAE의 콜드체인 물류 시장은 2024년 약 25억 달러(약 3조 4,760억 원) 규모에서 2032년까지 약 49억 달러(약 6조 8,129억 원)로 성장할 것으로 예상된다(CAGR 7.3%).
이와 함께 글로벌 브랜드인 Almarai, Danone, Nestlé, Arla 등이 적극적으로 진출하여 현지 소비자와 외국인 거주자 모두를 대상으로 한 맞춤형 제품과 마케팅 전략을 펼치고 있다. 브랜드들은 현지인 입맛과 소비 트렌드에 맞춘 플레이버, 용량, 포장, 기능성 강화 제품을 출시하며, 프리미엄 및 기능성 제품 수요 확대에 기여하고 있다. 또한 UAE는 발달한 냉장·냉동 물류 시스템을 바탕으로 장거리 수입 제품 유통이 가능하며, 온라인 식품·신선식품 전자상거래 활성화로 홈 딜리버리 서비스도 확대되고 있다. 슈퍼마켓·하이퍼마켓과 전자상거래 채널이 결합된 멀티채널 유통 구조는 유제품 시장 성장을 지속적으로 뒷받침하고 있다.
2. 건강 지향 소비 트렌드와 프리미엄·기능성 제품 수요 확대
UAE 소비자들은 비만과 제2형 당뇨병의 높은 유병률 등 만성질환 우려와 건강에 대한 관심 증가로 인해, 고단백·저지방·프로바이오틱스 제품뿐만 아니라 귀리·아몬드유 등 식물성 대체유까지 적극적으로 소비하고 있다. 특히 젊은 세대와 고소득층을 중심으로 이러한 건강 지향적 소비 트렌드가 확산되면서, 프리미엄 유제품에 대한 수요가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 또한 그릭 요거트, 고단백 치즈, 유기농 우유, 유청 단백질 제품 등 차별화된 제품군이 인기를 얻고 있으며, 어린이용 성장 유제품이나 시니어용 강화유제품과 같이 연령별 맞춤 제품에 대한 수요도 늘어나고 있다. Verified Market Research에 따르면, 중동 지역의 대체 유제품(아몬드·두유·귀리·코코넛·쌀 기반 식물성 우유, 요거트, 치즈 등) 시장은 2024년에 약 3억 3,540만 달러(약 4,663억 원) 규모였으며, 2032년까지 약 9억 5,660만 달러(약 1조 3,300억 원)로 성장할 것으로 예상되며(CAGR 14.0%), 기능성 유제품 시장은 연평균 5~7% 성장할 것으로 보인다.
3. 계절·문화적 요인에 따른 유제품 수요 변동
UAE에서는 라마단(Ramadan)과 이드(Eid) 등 종교적·문화적 행사 기간에 유제품 소비가 크게 증가한다. 특히 이프타르(Iftar)와 수후르(Suhoor) 식사 시간대에는 요구르트, 라반, 우유, 버터 등 유제품이 전통적으로 주요 식사 구성 요소로 포함되며, 이 기간 유제품 수요가 30~40%까지 증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여름철 고온과 높은 습도로 외식이 줄어들면서 가정 내 냉장 소비가 늘어나고, 시원하게 섭취할 수 있는 음료와 냉장 유제품의 수요가 상승한다. 이와 함께 가족 및 지인 간 모임이 활발해지는 문화적 요인과 라마단·이드 기간의 프로모션 및 할인 행사도 소비를 촉진하며, 소비자들은 건강과 웰빙을 고려한 신선하고 영양가 있는 유제품을 선호하는 경향을 보인다. 이러한 계절적·문화적 요인은 UAE 유제품 시장에서 수요 변동을 일으키는 중요한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
▷ 시사점
UAE 유제품 시장은 단순한 소비 확대를 넘어 물류 기반 강화, 소비자의 건강 지향 트렌드 수용, 기능성·프리미엄 제품 중심의 구조적 성장이 동시에 진행되고 있다. 고단백 치즈, 그릭 요거트, 유청 단백질 제품, 식물성 우유 등 건강과 웰빙을 강조한 제품군이 시장에서 높은 수요를 기록하고 있어, 한국 농식품 수출업체는 고부가가치·차별화된 제품을 중심으로 수출 전략을 설계하는 것이 유리할 수 있다. 또한 UAE에서는 할랄 인증과 신선도 유지를 위한 콜드체인 물류가 필수적이므로, 생산부터 유통까지 관련 요건을 충족하는 공급망 관리가 중요하다. 소비자들의 건강 지향적 성향과 젊은 세대 및 고소득층의 프리미엄 제품 선호를 고려해 저지방·고단백·프로바이오틱스 제품이나 식물성 대체유 제품을 마케팅 전략에 적극 반영해야 할 필요가 있다. 아울러 라마단과 이드 등 종교·문화적 행사 기간에는 유제품 수요가 급증하며, 여름철 고온으로 외식이 줄어드는 계절적 요인도 가정 내 소비를 증가시키므로 시즌별 프로모션과 제품 구성 전략이 매출 극대화에 도움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 마지막으로 UAE는 중동 물류 허브이자 GCC 국가 진출의 전략적 교두보 역할을 하므로, 현지 유통망과 콜드체인, 전자상거래 채널을 활용하면 GCC 전역으로 사업을 확대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한다는 점도 한국 수출업체가 주목해야 할 포인트이다.
▷ 출처
1. Statista - UAE 유유, 요거트, 치즈 시장 규모
https://www.statista.com/outlook/cmo/food/dairy-products-eggs/milk/united-arab-emirates
https://www.statista.com/outlook/cmo/food/dairy-products-eggs/yogurt/united-arab-emirates
https://www.statista.com/outlook/cmo/food/dairy-products-eggs/cheese/united-arab-emirates
2. Verified Market Research - UAE 유제품 시장 평가 – 2026-2032
https://www.verifiedmarketresearch.com/product/uae-dairy-market/
3. Verified Market Research - UAE 콜드체인 물류 시장 규모 및 전망
https://www.verifiedmarketresearch.com/product/uae-cold-chain-logistics-market/?utm
4. Verified Market Research - 중동 유제품 대체 시장 규모 및 전망
https://www.verifiedmarketresearch.com/product/middle-east-dairy-alternatives-market/?ut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