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주요내용
UAE와 사우디 소비자들이 식비 절감과 건강 관리라는 두 마리 토끼를 잡기 위해 인공지능(AI)과 웰니스(Wellness) 기술에 눈을 돌리고 있다.
컨설팅 기업 PwC Middle East가 발표한 ‘Voice of the Consumer 2025’ 보고서에 따르면, GCC 국가 소비자의 40% 이상이 이미 AI를 활용한 개인 맞춤형 피트니스 및 식단 플랜을 이용 중인 것으로 나타났다. 예를 들어, ChatGPT에게 ‘100디르함 이하의 1주 식단’을 추천받거나, 운동 앱과 식재료 구매 리스트를 연동해 영양 균형을 맞추는 소비자가 늘고 있다. 이외에도 건강식을 배송해주는 맞춤형 밀키트 구독 서비스도 인기를 끌고 있다.
이러한 변화는 단순한 유행이 아니라, ‘건강’, ‘절약’, ‘편의성’을 중시하는 새로운 식문화로 자리잡고 있다.
▷ GCC 소비자들의 스마트한 식생활 관리 방식
GCC 소비자들은 다음과 같은 방식으로 일상 속 식생활을 효율적으로 관리하고 있다:
• 주간 식단을 미리 계획해 음식물 쓰레기 줄이기
• 앱을 활용해 저비용·고영양 식재료 구성
• 웨어러블 기기와 연동된 칼로리 기록으로 체계적 건강 관리
• 즉흥적인 배달 음식 줄이고, 알림 기능으로 직접 요리 유도
PwC는 “이제 중동 소비자들은 단순히 음식을 구매하는 것이 아니라, 믿을 수 있고 건강하며 편리한 식품 브랜드를 원한다”고 분석했다.
▷ 데이터로 본 GCC 식생활 변화
보고서에 따르면, 다음과 같은 소비 트렌드가 나타나고 있다:
✅ 67%: 초가공 식품(ultra-processed food) 섭취를 회피
✅ 9%: 체중 관리를 위해 Ozempic 등 GLP-1 계열 약물 사용 (전 세계 평균의 2배)
✅ 28%: 밀키트 정기 구독 (레스토랑 배달보다 저렴)
✅ 38%: 지역 로컬 상점 이용
또한, 소비자들은 앱 기반 기능을 적극 활용해 예산에 맞는 주간 레시피 자동 추천, 건강식품 번들 할인, 식품 스캔 기능, 음식 쓰레기 및 요리 시간 단축 팁 등에 대한 선호도가 높아지고 있다.
▷ “웰빙 + 지속가능성”이 새로운 기준
건강만큼 중요한 또 다른 소비 기준은 지속가능성이다. 보고서에 따르면 소비자의 75%가 기후 변화에 대해 우려하고 있으며, 맛과 가격을 중시하면서도 지역에서 생산, 제철, 윤리적 생산 방식을 기반으로 한 식품에 대한 선호도도 점점 높아지는 추세다.
■ 미래 전망 및 시사점
PwC Middle East는 스마트 농업, 로컬 혁신, AI 기반의 중동 푸드테크·헬스 생태계가 2035년까지 약 2,400억 달러(약 334조 원) 규모의 시장 가치를 창출할 것으로 전망했다. 식품 가격이 지속적으로 오르고, 웰니스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는 가운데, 앞으로는 AI 기반 장보기 앱, 영양사 추천이 포함된 홈 밀키트, 심지어 식재료 앱과 연동되는 스마트 냉장고 등 새로운 기술이 생활 속에 빠르게 확산될 것으로 예상된다. 이는 저렴한 식비, 건강한 식단, 시간 절약, 그리고 문화적 만족까지 함께 누릴 수 있는 시대가 열리고 있음을 시사한다.
이러한 변화는 한국 농식품 수출업체에도 중요한 기회를 제공한다. 단순히 제품을 수출하는 것을 넘어, AI 기반 식단 앱과의 연동 가능성, 밀키트 및 건강식 반조리 제품 확대, 가성비와 영양을 강조한 마케팅, 친환경 포장 등 지속가능성 요소 강화, 현지 플랫폼 및 웰니스 기업과의 협업 등을 통해 스마트하고 건강한 식문화에 부합하는 K-푸드 전략이 요구된다. 중동 시장은 이제 단순히 ‘한식’이라는 브랜드를 넘어, ‘스마트(Smart)’, ‘헬시(Healthy)’, ‘로컬 친화(Local-friendly)’와 같은 현지 소비자의 라이프스타일 가치에 얼마나 부합하느냐가 경쟁력의 핵심이 될 것으로 보인다.
■ 출처
https://www.pwc.com/m1/en/publications/2025/docs/voice-of-the-consumer-2025.pdf