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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건강과 기능성으로 재편되는 미국 음료 시장
2025-08-07

[지구촌 리포트]

▶ 미국 음료시장, ‘더 나은 선택’을 위한 전면전
  

⦁ 2025년 여름, 미국 음료 시장은 그 어느 때보다 빠르게 진화하고 있다. 한때 갈증 해소와 달콤한 맛을 내세우며, 소비자들의 선택을 받았던 탄산음료가 이제는 건강, 기능성, 클린 라벨을 핵심 가치로 내세우며 새로운 경쟁 국면에 접어든 것이다. 전통 강자인 코카콜라와 펩시부터, 신흥 브랜드 Poppi, Olipop까지, ‘Better‑for‑you’ 즉 ‘더 나은 선택’을 원하는 소비자를 붙잡기 위해 치열한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이 변화는 단기적인 유행이 아니라 소비자의 음료 선택 기준이 근본적으로 바뀌고 있음을 보여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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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기능성 소다, 다이어트 탄산음료를 넘어 두 자릿수 성장
 

⦁  ‘푸드네비게이터’(FoodNavigator‑USA)에 따르면, 저당, 프리바이오틱, 아답토젠, 식물성 추출물, 비타민 등을 강조한 기능성 탄산음료는 기존 다이어트 소다보다 훨씬 빠른 속도로 성장하고 있다. 특히 밀레니얼과 Z세대 소비자들은 단순히 칼로리를 줄이는 수준을 넘어 맛과 건강 효능을 동시에 갖춘 음료를 선택하는 경향이 뚜렷하다. 

⦁ 이런 흐름 속에서 기능성 탄산음료는 더 이상 ‘대체재’가 아니라, 수분 섭취와 건강 관리 루틴에 자연스럽게 자리잡은 기본 음료 카테고리로 진화하고 있다. 장 건강을 돕는 프리바이오틱 성분, 에너지와 기분을 높이는 아답토젠(Adaptogen), 그리고 인공 감미료를 줄인 클린 라벨은 이제 소비자들 선택의 기준이 되고 있다. 

⦁ Numerator의 2025년 상반기 'Beverage Behaviors' 보고서도 이 같은 변화를 뒷받침하고 있다. 보고서에 따르면 미국 소비자의 34%가 앞으로 생수 섭취를 늘릴 계획이며, 26%는 병·캔 생수를 더 자주 마시겠다고 응답했다. 이는 단순한 수분 보충을 넘어, 음료를 건강 루틴의 일부로 받아들이는 인식 변화를 보여준다.


▶ ‘웰니스 믹스’부터 차세대 식이섬유까지 트렌드를 이끄는 4가지 성분
 

⦁ 특히 프리바이오틱·단백질 파우더, 저당 분말 음료 등 기능성을 결합한 ‘웰니스 믹스’ 제품이 주목받고 있으며, 이러한 제품은 기존 스포츠 음료나 단맛 위주의 음료와는 다른 방식으로 소비자의 일상에 스며들고 있다. FoodDive는 “음료가 더 이상 갈증 해소의 수단이 아닌 ‘개인 건강 루틴의 구성 요소’로 자리 잡고 있다”고 평가하며 기능성 음료는 이제 틈새 카테고리가 아니라, 소비자가 매일 즐기는 기본 음료로서의 지위를 확보해가고 있다고 진단했다. 

⦁ 프리바이오틱스 : 이눌린, 치커리 뿌리, 아가베 섬유 등이 대표적이다. Poppi, Olipop, Coca-Cola의 차세대 제품들은 장 건강을 위한 프리바이오틱스를 핵심 성분으로 내세우고 있다.

⦁ 식물성 성분 및 아답토젠 : 히비스커스, 인삼, 엘더베리, L-테아닌, 아슈와간다 등은 기분 개선, 스트레스 완화, 면역력 증진 기능으로 소비자의 관심을 끌고 있다.

⦁ 천연 과일 주스 및 비타민 : 코카콜라의 ‘심플리 프리바이오틱’(Simply Prebiotic)은 25~30% 천연 주스를 함유하고, 비타민 C, 칼륨, 철분, 아연, 6g의 프리바이오틱 섬유질이 함께 포함되어 있다.

⦁ 이눌린을 넘어선 차세대 식이섬유 블렌드 : 아라비녹실란(arabinoxylan) 등 차세대 식이섬유는 기존 이눌린보다 적은 양으로도 장 건강에 효과를 보이며, 소화 안정성과 제형 안정성을 동시에 확보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 가장 빠르게 반응하는 업계의 양대산맥, 코카콜라와 펩시. 

⦁ 코카콜라는 2025년 가을 미국 시장에 고과당 옥수수 시럽(HFCS)이 아닌 사탕수수 설탕으로 단맛을 낸 ‘케인슈가 코크’를 미국시장에 출시할 예정이라고 발표했다. 이는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자신의 SNS를 통해 “케인슈가 코크가 더 건강하다”고 언급한 직후 나왔다. 코카콜라의 제임스 퀸시 CEO는 “우리는 가능한 모든 감미료 옵션을 검토하고 있으며, 이는 소비자 취향의 다양성과 건강 관심사를 반영하는 확장”이라고 설명했다. 실제로 케인슈가 수요 급증은 루이지애나 지역 농업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치며, 설탕 가격이 7% 이상 상승하기도 했다.

⦁ 펩시코는 지난 5월, 프리바이오틱 탄산음료 브랜드 Poppi를 인수한 직후, ‘Pepsi Prebiotic Cola’를 공식 발표했다. 오리지널과 체리바닐라 두 가지 맛으로 출시되며, 12oz 캔 기준 5g의 케인슈가, 3g의 프리바이오틱, 30칼로리, 무인공 감미료로 구성된다. 2025년 가을 온라인을 시작으로 2026년 초에는 전국으로 판매가 확대된다. 

⦁ 푸드 네비게이터(FoodNavigator-USA)는 “전통 콜라 카테고리에서 20년 만의 가장 큰 혁신”으로 평가하며, “Poppi보다 기능성은 높이고, 맛은 기존 콜라에 더 가깝게 유지함으로써 기존 고객과 신규 고객 모두를 겨냥한 전략적 접근”이라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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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규제리스크와 지속 성장의 조건 

⦁ 하지만 이와 같은 빠른 성장의 이면에는 규제 리스크도 존재한다. 대표적으로 Poppi는 프리바이오틱 라벨 표기와 건강 효과를 둘러싼 집단소송에 휘말리며 2025년 5월, 890만 달러의 합의금을 지급한 바 있다. 미국 연방거래위원회(FTC)는 제품의 구조 및 기능에 대한 주장(structure/function claim)에 대해 정직하고 과학적으로 입증된 정보 제공을 요구하고 있다. 이에 따라, 식이섬유 섭취량이나 당류 대체에 대한 설명이 불명확하거나, 부작용 고지가 누락된 경우, 소비자의 오해를 유도할 수 있는 메시지, 질병의 예방 또는 치료를 암시하는 표현 등은 모두 규제 리스크로 작용할 수 있다.

⦁ 치열해지는 시장과 강화되는 규제 속에서, 브랜드가 지속 가능하고 경쟁력 있게 성장하기 위해 다음 6가지 핵심 전략이 요구된다.

(1)  효능에 대한 과학적 입증 : 모든 건강 관련 주장은 임상적 복용량과 학술 논문 등 검증된 자료로 뒷받침되어야 한다. 

(2) 투명한 라벨링 : 식이섬유와 당류의 그램 단위 명시, 그리고 섭취 시점과 효능 간의 상쇄 관계도 명시되어야 한다. 

(3) 성분 혁신 : 아라비녹실란 등 차세대 식이섬유 도입, 안정화된 식물성 성분을 활용하는 것이 중요하다.

(4) 규제 준수 : FTC, FDA, 각 주의 광고 관련 법률에 부합하도록 광고 문구, 라벨링, 패키징 전반을 관리해야 한다. 

(5) 소비자 신뢰 확보 : 부작용 가능성 및 제품의 한계점에 대해 정직하고 명확하게 고지함으로써 신뢰를 구축해야 한다. 

(6) 전략적 성장 : 다국적 기업은 인수, 공동개발, 라이선스 협업 등을 통해 기능성 포트폴리오를 빠르게 확대하고 있다.


시사점
 
 2025년 미국 음료 시장의 변화는 단순한 트렌드를 넘어 구조적 전환으로 이어지고 있다. 저당, 프리바이오틱, 클린 라벨은 이제 기본 조건이며, 기능성 탄산음료는 틈새 카테고리를 넘어 주류 시장의 중심으로 빠르게 이동하며 소비자의 일상 속에 자연스럽게 스며들고 있다. 시장 경쟁의 핵심은 단순한 ‘건강 이미지’가 아닌, 검증된 기능, 투명한 성분, 만족스러운 맛과 탄산감, 그리고 일상 속 자연스러운 포지셔닝이다. 미국 시장을 노리는 한국 기업들은 이 네 가지 요소를 균형 있게 구현하는 전략이 필수다.

출처 

https://www.foodnavigator-usa.com/Article/2025/07/01/what-is-driving-better-for-you-soda-sales/ 
https://www.foodnavigator-usa.com/Article/2025/07/23/coca-cola-confirms-cane-sugar-coke-launch-after-trump-push/ 
https://www.fooddive.com/news/beverages-health-wellness-hydration-prebiotics-numerator/756429/ 
https://www.foodandwine.com/pepsi-prebiotic-cola-11777479?utm_source=chatgpt.com 
https://www.foodnavigator-usa.com/Article/2025/07/22/is-pepsi-prebiotic-cola-a-game-changer-or-just-late-to-the-gam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