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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간 건강 기능식품, 시장의 주력으로 떠오르다
2025-07-31

[중국] 간 건강 기능식품, 시장의 주력으로 떠오르다 


 매년 7월 28일은 세계 간염의 날로, 대중의 간 건강 중요성을 높이기 위해 제정되었다. 중국 국가위생건강위원회(国家卫生健康委) 자료에 따르면 중국의 간질환 환자 수는 4.5억 명에 달하며, 특히 지방간, 간경화 및 간암 문제가 심각하다. 또한 2.5억 명 이상의 장기적 야근족, 잦은 회식 음주자, 고강도 직장인 등 상당수의 잠재적 건강 위험군이 존재한다. 이러한 배경에서 간 건강 보호는 소비자들의 핵심 건강 수요로 부상했고, 간 건강 기능식품 시장이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다. 


간 건강 기능식품 시장의 밝은 전망


 간 건강 문제가 점차 부각되면서 소비자들의 간 건강 기능식품 수요가 증가하며 시장 성장을 직접 견인하고 있다. 《중국 소비자 보고서》에 따르면, 올해 중국 간 건강 시장 규모는 800억 위안(약 15조 6천억 원)을 돌파해 중국 대형 건강 시장의 대표 분야로 자리매김할 전망이다. 최근 소셜 플랫폼에서 간 건강 관련 주제의 관심도가 지속 상승하며 시장에 대한 소비자 관심을 증명했다. 《추스(求是)》 잡지의 설문조사에 따르면, 35~55세 중년층의 64%가 ‘간 보호 제품 구매를 확대할 것’이라고 답변하기도 했다. 업계 관계자는 현대인의 생활 리듬 가속화로 식습관 및 생활 패턴 변화에 따라 불건강한 생활습관과 영양 결핍으로 인한 간 질환이 보편화되면서, 간 건강 기능식품 수요가 급증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업계 발전의 3대 과제

 막대한 시장 수요를 인식한 기업들의 간 건강 기능식품 시장 진출이 잇따르며 브랜드 경쟁이 치열해지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현재 시장이 3중 고민에 직면했다’고 언급했다. 


1) 유사한 성분에 따른 혁신 부재

 전체적인 시장 규모는 안정적으로 성장하고 있지만 밀크시슬, 칡, 결명자, 구기자 등 동일한 원료가 반복 사용되며 제품 간 차별화가 부족한 상황이다. 여기에 원료 품질 평가 기준 부재와 광고 내용과 제품 간 차이가 발생하여 소비자가 제품 선택 시 혼란을 겪고 있다. 비슷한 성분이더라도 새로운 제품을 개발하여 소비자의 마음을 사로잡는 것이 큰 과제로 남아있다.  


2) 동일한 홍보문구, 실제 효능은?

 많은 간 건강제품 기업에서는 ‘간을 지키고 건강을 보호한다(养肝护肝,守护健康)’는 슬로건을 사용하곤 한다. 동일한 홍보문구와 막연한 슬로건에 소비자는 점차 지루함을 느끼고 있다. 젊은 소비자 중 68%는 제품 사용 후 ‘실효성을 체감하지 못한다’고 응답하기도 했다. ‘간 보호’ 개념 자체의 모호성과 과학적·계량화된 효능 검증 체계 부재가 구매 전후 불신을 키우고 있다.


3) 마케팅 한계, 소비환경 단일화 

 MZ세대가 도우인, 샤오홍슈 등 뉴미디어에 집중하는 동안, 대부분 브랜드는 여전히 전통적 마케팅에 의존하고 있다. 기능적 측면에서도 간 보호와 해장에 머물러 '야근 회복', '스트레스 관리', '일상 보양' 등 신규 수요를 제대로 포착하지 못한다. 제품 디자인 또한 ‘부모님 보온병 스타일’이라며 젊은 층의 아쉬움을 사고 있다.


 그럼에도 신규 마케팅으로 돌파구를 연 사례도 있다. 지난해 중국의 블랙프라이데이인 광군제 기간(11월 11일) 스위스(Swisse)의 한 간 보호 제품 매출은 전년 대비 679% 급증했다. 과학적 근거를 갖춘 제품을 기반으로 연구기관과 간 건강 백서를 공동 발간해 실험 데이터를 패키지에 강조하였고, 소비자 신뢰를 구축하였다. 탕천베이잰(汤臣倍健)은 회식족·야근족·도시 여성별 맞춤형 제품군을 출시하고 타깃별 테마 홍보로 소비자 접점을 확대했다.


 간 건강에 대한 관심도가 고조되면서 시장 수요는 지속적으로 확대될 전망이다. 업계 관계자는 ‘소비자 수요 세분화에 정밀하게 대응하고, 효과성을 기반으로 다양한 시나리오에 맞춘 제품 혁신이 경쟁력의 핵심’이라고 강조한다.


 현재 시장 제품은 단일 기능형과 복합 기능형으로 구분된다. 건강 요구 다변화에 따라 다중 효능의 복합형 제품의 선호도가 높아지고 있다. 시장은 안정적이지만 동일화가 심화하여, 기업은 차별화된 원료 확보와 타깃(연령·생활패턴) 별 맞춤형 제품 개발로 경쟁 우위를 확보해야 한다. 전통적인 알약, 차 형태에서 벗어나 휴대성과 일상화된 형태(간식형)로 진화해야 한다. 전문가는 ‘캡슐보다 부드러운 식감·다양한 맛의 젤리 타입이 각광받는다’며, ‘소비자는 단순 영양 보충을 넘어 맛있는 건강관리를 요구한다’고 설명했다.


 시장 급성장에 따른 허위·과대광고, 과대포장, 불법 첨가물 문제가 소비자 권익을 훼손하면서 규제도 강화되고 있다. 관계 부처는 시장질서 정비를 위해 간 건강 기능식품에 대한 감독을 강화하고 산업 건전성 지원 정책을 잇따라 출시했다. 업계는 ‘공중 보건 수요 증가에 대응해 품질 관리, 소비자 보호, 고품질 산업 발전을 위한 지속적 규제가 필요하다’고 조언했다.


출처: http://www.cnfood.cn/article?id=194797863783691469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