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식 빵에서 베이글, 최근 베이킹계 떠오르는 인기품목 ‘못생긴 빵’ 치아바타에 이르기까지, 저유(低油)·저당·깨끗한 원재료·높은 포만감 등 ‘건강 컨셉’으로 중국인 식탁의 새로운 주인공이 되었다. 이러한 변화는 소비자들의 ‘고품질 탄수화물’ 섭취 의식이 지속적으로 높아지고 있기 때문이다.
중국 국가발전개혁위원회, 국가양식물자비축국 등 7개 부처가 발표한 ‘국가 통곡물 행동 계획(2024-2035)’ 에 따르면, 현재 중국 국민의 식단은 여전히 정제 곡물(백미·밀가루)이 주를 이루며, 통곡물 소비 비중은 1% 미만으로 선진국(20~35%)에 크게 못 미친다. 식이섬유·B군 비타민·미네랄 등 영양소가 손실된 정제 곡물은 ‘숨은 기아(영양 불균형)’를 유발하고 있다.
이에 따라 글로벌 베이킹 기업인 Grupo Bimbo도 중국 소비자들의 영양이 더욱 균형 잡힌 주식으로 일상 식단의 ‘건강 점수’를 높여야 할 필요성에 공감하고 있다. 이런 건강식 수요 트렌드를 반영해, 최근 Grupo Bimbo 산하 만커둔(曼可顿) 브랜드는 치아바타 신제품 라인을 출시하며 건강식품 포트폴리오를 강화했다.
이탈리아 전통 빵인 치아바타는 사워도우 첨가와 설탕 무첨가, 올리브유 사용(첨가량 2% 미만) 등 저당·저지방 건강 니즈에 부합해 중국 소비자들의 새로운 관심사로 부상 중이다.
동시에 Grupo Bimbo는 ‘통곡물 베이킹’제품 라인업도 공개했다. 관계자는 ‘글로벌 선도 베이커리 기업으로서 빔보 그룹은 세계적인 건강 베이킹 노하우와 중국 소비자의 요구를 결합하는 데 주력하고 있다.’며, ‘혁신적인 R&D와 제품 고도화로 ‘건강한 중국’실현에 기여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중국 전통 식문화에서 곡물 소비 역사는 깊지만, 통곡물 제품 보급률은 유럽·미국에 비해 현저히 낮다. 지난해 시작된 ‘국가 통곡물 행동 계획’은 중국 소비자의 인식 전환을 촉진 중이다. ‘배부르게 먹기’에서 ‘올바르게 먹기’로 변화하는 중국인들은 영양 불균형·식이섬유 부족이 초래하는 건강 문제를 인지하며, 통곡물·저유(低油)·저당 식습관의 장기적인 효과에 주목하기 시작했다.
이러한 인식 변화와 정부 정책 지원은 시장 방향을 명확히 한다, 소비자가 통곡물의 중요성을 인지하고 ‘개념 수용’을 넘어 ‘적극적 구매’로 이어진다는 것이다.
중국은 14억 인구를 보유한 거대한 시장으로 개인별 각자 다른 선택사항을 요구하기 있기에, 브랜드가 다양한 계층에게 다각화된 선택지를 제공할 필요가 있다.
중국 시장에는 두 가지 트렌드가 있다. 하나는 고령화 트렌드로, 중장년층은 고혈압·고지혈증·당뇨병 등 건강 문제를 걱정하며, 식습관에서 지나치게 기름지거나 단 것을 피한다. 이에 무설탕, 저지방, 통곡물 등 실버세대의 요구를 충족시키는 제품이 필요하다. 둘째, 1인 경제가 발전하면서 이들은 신선하게 먹으면서도 너무 많이 먹을 수 없기에, 미니 포장 제품을 출시해 1인 가구의 니즈를 맞춰 제공할 필요가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