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Marketeeronline]
▢ 주요 내용
ㅇ 태국에서 곤충을 활용한 식품이 차세대 유망 산업으로 부상하고 있다. 곤충 기반 식품은 글로벌 식량 안보 이슈와 환경 보호 트렌드에 힘입어 빠르게 성장하고 있으며, 지속가능한 경제 모델에 부합하는 대체 식품으로 주목받고 있다. 이와 함께 곤충 기반 식품에 대한 관심도 크게 증가하고 있다.
ㅇ 소비 트렌드의 변화도 곤충 기반 식품 성장의 중요한 배경 중 하나다. 건강과 환경을 중시하는 소비층이 확대되면서, 곤충은 고단백·저탄소·친환경 식재료로서 수요가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 곤충 사육은 소·돼지 등 기존 육류에 비해 온실가스 배출이 적고, 사료와 토지 사용 측면에서도 효율적이어서 ESG 관점에서도 높은 주목을 받고 있다. 이에 따라 곤충 사육 및 가공 산업은 ‘지속가능한 식품’ 으로 떠오르고 있다.
ㅇ 태국의 리서치 기관인 Krungthai COMPASS 연구소에 따르면, 세계 곤충 식품 시장은 2021년 약 3억4,300만 달러(한화 약 4,774억 원)에서 2030년 약 28억 달러(한화 약 3조 9,000억 원) 규모로 약 9배 성장할 것으로 전망된다. 태국은 이 가운데 약 110억 바트(약 4,200억 원), 즉 글로벌 시장의 약 10%에 해당하는 수출이 가능할 것으로 예측되며, 곤충 식품을 고부가가치 산업으로 보고 향후 전략 수출 품목으로 육성하려는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ㅇ 태국의 내수시장 역시 빠른 성장세가 예상된다. 2021년 기준 약 6억2,000만 바트(한화 약 263억 원)였던 태국 내 곤충 식품 시장은 2030년까지 약 39억 바트(한화 약 1,500억 원)로 확대되어 6배 이상 성장할 것으로 전망된다. 단백질, 미네랄, 비타민이 풍부한 곤충은 태국 내 건강식 수요 증가와 함께 친환경 식재료로 주목받고 있으며, 사육 과정에서 온실가스 배출과 사료 소모가 적어 ESG 관점에서도 경쟁력을 갖춘다.
ㅇ 곤충 기반 식품은 가공 유형별로 곤충 분말(프로틴 파우더), 단백질 바, 곤충 추출물(식이보충제 및 화장품 원료) 등 고도 가공 제품을 중심으로 두드러진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생곤충이나 건조 곤충에 비해 분말 제품은 3-4배, 추출물 형태는 10-11배까지 부가가치를 높일 수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 이는 곤충 식품이 단순한 간식용을 넘어, 산업용 원료로서 자리매김할 수 있음을 보여준다.
ㅇ 이와 함께, 태국 식품기업들은 고단백 대체식 수요를 겨냥해 곤충 성분을 다양한 제품군에 적용 중이다. 식품·음료에 단백질 함량을 높이기 위한 파우더 혼합, 건강기능식품이나 바이오 화장품에 쓰이는 곤충 추출물 개발 등이 대표적이다. 이러한 응용은 바이오 제약(Biopharma), 바이오 코스메틱(Biocosmetic) 트렌드와 맞물리며 B2B 수요까지 확장되고 있다.
▢ 시사점
ㅇ 태국 곤충 식품 산업은 건강·환경 트렌드, 식량 안보 위기, ESG 수요 증가 등 복합적 요인에 힘입어 빠르게 성장 중이며, 가공식품 중심의 고부가가치 구조 전환이 산업의 핵심 성장동력으로 작용하고 있다.
ㅇ 한국 식품 산업에서도 지속가능성과 기능성에 대한 수요가 높아지는 만큼, 대체 단백질 소재로서 곤충 식품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 글로벌 식품 시장에서 ESG와 연계된 고기능 식품 트렌드에 대응하기 위해, 한국 역시 다양한 대체식품과 미래 식품을 전략 품목으로 검토해야 할 시점이다.
ㅇ출처 : https://marketeeronline.co/archives/28684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