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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스낵·간식 산업 혁신 트렌드
2025-07-25

[중국] 스낵 간식 산업 혁신 트렌드


 제12회 스낵·간식 과학기술 혁신 및 산업 발전 대회(休闲食品科技创新与产业发展大会)가 푸젠성(福建省) 진장시(晋江市)에서 개최되었다. 이 대회 현장에서  중국식품과학기술학회와 업계 전문가 및 관련 기업들을 주축으로 스낵·간식 산업의 혁신에 대해 심층 토론을 진행하였다. 이 토론을 통해 원료, 가공기술, 맛 등 다각적 측면을 종합해 8대 혁신 트렌드를 도출하였다.


① 더하고 빼고, 건강해지는 스낵·간식

 스낵·간식 업계는 소금, 설탕, 기름을 줄이는 이른바 ‘3감(三減)’ 기술 혁신을 통해 ‘빼면서’ 건강한 식품을 만들고 있다. 설탕과 소금, 기름 등 몸에 좋지 않은 성분을 빼기 위해 천연 감미료 개발, 염분의 느린 방출을 위한 마이크로화, 지방 대체 기술 등 다양한 기술개발을 통해 돌파구를 마련하고 있다. 이와 동시에 건강한 식품을 만들기 위해 ‘더하기’도 한다. 천연 유래 성분이나 기능성 원료, 건강 기능성이 강조된 재료를 더하면서 제품의 건강 가치를 높이고 있다. 


② 약식동원(藥食同源) 원료의 혁신적 활용, 동양 식문화의 가치 구현

 중국 전통의 ‘약식동원’ 개념을 접목한 제품 개발이 활발하다. 구기자, 황기, 산사, 은행 등 원료를 활용한 건강 효능 제품들이 업계 연구개발의 주요 트렌드로 떠오르고 있다. 향후에는 이러한 건강한 원료들이 가진 쓴맛을 개선하고, 효능을 검증하는 데에 집중하는 동시에, 유효 성분의 체내 흡수율을 높이고 맛과 식감을 향상하는 것이 주요 과제로 남을 것으로 보인다. 


③ 全공정 스마트 생산 체계 구축, 산업 효율성 제고

 스낵·간식 제조업은 현재 ‘제조’에서 ‘스마트 제조’로 전환하는 단계에 있다. 일부 선도기업들은 전 과정에서 스마트 생산 체계를 구축하며 핵심 경쟁력을 강화하고 있으며, 인력 투입은 줄이면서도 생산 능력을 배가하고 있다. 공급망 통합부터 생산, 유통, 물류, R&D 등 전 부문에 걸친 통합 운영을 통해 산업 전반의 효율성을 높이고 있다. 앞으로 디지털 트윈 기술로 생산 단계의 가상 시뮬레이션 및 최적화를 이루고, AI를 기반으로 한 생산 설비와 인간-로봇 협업 시스템 도입 등으로 식품 제조의 효율과 품질을 혁신할 전망이다.


④ ‘대식물관(大食物观)’ 기반 원료 혁신 확대

 중국 정부의 ‘대식물관(大食物观)’* 개념이 확대함에 따라 스낵·간식 산업에서도 새로운 식품 원료와 공정 기술을 적극적으로 도입하는 움직임이 보인다. 업계는 원료 다양화와 기술 발전을 바탕으로 다양한 시도를 진행하고 있다. 곤충 단백질·곡류·곤약(魔芋) 식이섬유 등 신규 식품 자원을 활용한 원료 다변화가 진행 중이다. 식물성 단백질 발효 풍미 개선, 곤충 단백질 함량 강화 등 기술의 발전과 감각적 경험(맛·식감)을 동시에 향상하며 간식 원료의 한계를 넓혀가고 있다.

* 대식물관(大食物观) : 전통적인 곡물 중심 식량관에서 벗어나, 모든 생물성 자원을 식량자원으로 보는 관점. 중국 정부와 학계에서 식량 안보와 식품 다양성 확대를 위해 강조하는 새로운 식량관


⑤ 감성 간식의 인기 상승, 새로운 심리 치유 방안으로

 감성을 자극하는 독특한 패키지부터 유쾌한 분위기를 조성하는 색다른 섭취방식, 스트레스 해소 기능성 성분 추가까지, 이른바 ‘감성 간식’이 새로운 심리 치유의 방안으로 떠오르며 스낵·간식 소비시장을 재편하고 있다. 이러한 변화는 단순한 가성비 보다 가심비(감성적 자치)를 중시하는 MZ 세대의 소비 성향에서 비롯되어, 식품과 심리학, 영양학의 융합을 가속화하고 있다. 앞으로 감성 간식은 세분화한 제품군으로 발전하여 현대인의 마음 치유 대안으로 자리매김할 전망이다.


⑥ 지속 가능 포장 기술로 녹색 소비 주도

 스낵·간식 산업의 포장이 친환경, 저탄소, 기반 소재·활성 포장·디지털 라벨·경량화 설계 등 빠르게 발전하고 있다. 포장 장비·소재·기술의 혁신을 통해 지속가능한 포장이 현실화되고 있다. 개인화 추세에 맞춘 소용량 포장, 친환경 포장은 특히 젊은 소비층에게 사랑받으며 업계의 주요 트렌드로 자리 잡고 있다. 


⑦ 감각 과학 기술, 맞춤형 혁신 실현

 감각 과학이 실험실을 넘어 산업 현장으로 확산하면서 스낵·간식 분야의 주요 혁신 동력으로 부상하고 있다. 시각·후각·촉각 등 다중 감각 융합 기술을 통해 소비자 경험을 객관화해 제품 개발을 주도한다. ‘맛 지도 + 지역별 맛 데이터베이스’를 구축하고, AI를 활용한 맛 설계 등 정밀한 맛 조절 기술을 지속적으로 발전해 나가면서, 스낵·간식 제품의 맞춤형 개발과 정밀화가 가능해지고 있다. 이는 단순한 ‘맛 복제’에서 새로운 ‘맛 창조’로 업계를 도약시킬 전망이다.


⑧ 지역 특산물의 간식화·산업화 가속화

 각 지역의 특색 있는 식재료들이 기술 혁신을 통해 지리적 한계를 넘어 간편하게 즐길 수 있는 형태로 소비자를 만나고 있다. 운남 지역의 버섯은 동결 건조 스낵으로, 동북 지역의 블루베리는 고급 건과일로, 귀주 지역의 찔레 열매는 차 음료로 재탄생하고 있다. 이러한 사례들은 스낵·간식 제품을 매게로 지역 특산물이 전국적으로 확산할 수 있는 가능성을 보여주는 동시에, 지역 경제 활성화와 차별화된 혁신 경로를 제공하고 있다.



출처: http://www.cnfood.cn/article?id=194783345081696665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