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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르헨티나] 까르푸, 아르헨티나 사업 매각 검토
2025-07-24




까르푸
(Carrefour)의 프랑스 본사는 글로벌 구조조정 계획의 일환으로 아르헨티나 까르푸 사업의 인수자를 찾기로 결정했다. 아르헨티나 뉴스 포털 La Nacion에 따르면, 까르푸 그룹은 도이치은행(Deutsche Bank)를 고용하여 까르푸 아르헨티나를 인수할 수 있는 후보 목록을 정하는 권한을 부여하였으며, 현재 자산평가를 진행하고 있다.

 

이 전략은 올해 2월 까르푸 글로벌 CEO Alexandre Bompard가 발표한 전략 재검토 계획의 일환이다. 까르푸 본사는 프랑스, 스페인, 브라질과 같은 핵심 시장에 집중 투자하기 위해 비핵심 자산과 자회사를 정리하는 방안을 고려하고 있다. 이 과정에서 까르푸 본사는 파트너 없이 직접 운영 중인 루마니아, 벨기에, 이탈리아, 폴란드, 아르헨티나 5개국의 사업을 검토했지만, 최종적으로는 유럽연합 회원국인 국가들에 남기로 결정했다. 한편 까르푸는 2012년 콜롬비아 사업 매각, 2019년 중국 자회사 매각 등 과거에도 비유럽 자산 정리 전략을 실행한 바 있다.

 

La Nacion과 접촉한 익명의 관계자에 따르면, 이 절차는 아직 초기 단계에 있으며 향후 수개월이 소요될 수 있다고 한다. 그는 이는 아르헨티나 자산의 가치를 평가하기 위한 위임 절차일 뿐이며, 반드시 현지 사업의 매각으로 이어진다는 의미는 아닙니다. 사업의 지속성과 고용 역시 위협받지 않을 것입니다라고 설명했다. 한편 브라질의 경제 뉴스 포털 ExameLa Nacion과 접촉한 소식통의 말을 인용해, ‘협상은 아직 초기 단계에 있고 수개월 또는 1년 이상 걸릴 수 있다. 그리고 그 결과로 인접 국가에서의 회사 매각으로 이어질 수 있다고 보도했다.

 

아르헨티나 뉴스 포털 Clarín의 기자 Silva Naishtat는 까르푸의 아르헨티나 사업 매각 움직임에 대해 몇 가지 배경을 짚었다. 우선 최근 아르헨티나에서의 외환 통제가 일부 완화되면서, 외화 접근성이 개선된 지금이 매각을 추진하기에 적절한 시점이라는 분석이 있다. 또 한 슈퍼마켓 업계 관계자는 아르헨티나의 실제 소비 시장은 2,000~2,500만 명 수준이라며, 구매력이 낮은 대다수 인구는 사실상 시장에서 배제되어 있다고 말했다. 게다가, 최근 물가 안정으로 대형 할인 중심 판매장이 수익을 내기 어려운 구조가 된 상황도 까르푸 입장에서는 부담이다. 실제로 월마트 역시 아르헨티나에서 철수했으며, 인수자였던 Francisco de Narváez는 이 사업이 얼마나 운영하기 까다로운지를 수차례 언급해왔다.

 

한편, 까르푸 그룹은 7월 초 브라질 법인 CEOStéphane Maquaire가 사임하며, 기존 COO였던 아르헨티나 출신 Pablo Lorenzo가 후임으로 임명된다고 발표했다. Lorenzo는 라틴아메리카 전역을 총괄하는 역할도 맡아, 아르헨티나 사업 매각 절차를 주도할 가능성도 크다.

 

출처

 

https://www.lanacion.com.ar/economia/negocios/carrefour-busca-un-comprador-o-socio-para-su-negocio-en-la-argentina-nid08072025/

https://exame.com/invest/mercados/de-olho-em-mercados-estrategicos-carrefour-estuda-se-desfazer-de-operacao-na-argentina/

https://www.clarin.com/economia/va-carrefour-argentina-mercado-chile-reglas_0_cgdHRYmZzp.html?srsltid=AfmBOoou7KHFAOezZtw0aSvvcogidMCcQP6y0eSf4ZMub4INM7iEwjwB