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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U] 식품 접촉 플라스틱 규제 대폭 강화… NIAS·순도 기준 신설 (Regulation EU 2025/351, 3월 16일 발효)
2025-07-23

EU 집행위원회는 지난 316일부로 식품 접촉 플라스틱 소재에 대한 기존 규정 (EU No. 10/2011)을 전면 개정한 Regulation (EU) 2025/351을 발효했다.

이번 개정은 NIAS(비의도 첨가물) 관리부터 반복 사용 제품 라벨링, 재활용 공정 기준, GMP(우수 제조관리) 문서화까지 광범위한 변경을 포함하며, 한국산 가공식품, 간편식, 음료류 등에 사용되는 포장재 전반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친다.

 

이번 규제 개정은 EU식품 안전성과 순환경제 조화정책 방향에 따라 진행되었으며특히 재활용 소재의 안전성 보장과 소비자 대상 정보 투명성 강화를 중점에 두고 있다.

 

** NIAS ? 제조 과정에서 비의도적으로 생성되거나 혼입된 화학물질 (ex. 부산물, 분해물)

 

규제 핵심: “보이지 않는 위험까지 평가하라

이번 규제의 가장 큰 변화는 바로 NIAS(Non-Intentionally Added Substances, 비의도첨가물질)의 관리 기준 신설이다. NIAS란 제조 과정에서 의도치 않게 혼입되거나 생성되는 화학물질을 말하며, 그동안 명확한 관리 기준이 부재해 식품 안전 사각지대로 지적되어 왔다.

규정에 따르면, 모든 식품 접촉용 플라스틱 자재는 사용된 물질뿐 아니라 NIAS에 대해서도 과학적 평가와 독성 검증을 의무적으로 수행해야 하며, TTC(독성우려 기준치) 기반 리스크 분석을 진행해야 한다.

 

세부 변경 사항 요약


구 분

변경 전

변경 후

발 효 일

2025316

규 정 명

Regulation (EU) 2025/351

적용대상

단일 플라스틱 또는 단일층 중심

EU 내 시장에 출시되는 모든 식품 접촉용 플라스틱 재질 및 용기 (식품 포장, 저장, 운송에 사용되는 모든 플라스틱)

첨가제 정의

기존 물질 목록 중심

고체 결합물, UVCB 포함, NIAS 독성평가 필수

순도 기준

일반적 기준

고순도 요건 도입, 이동한도 강화

(0.05mg/kg 0.00015mg/kg)

NIAS

자율관리

모든 NIAS 독성평가 필수, 문서 제출 의무화

반복 사용 용기

표준 라벨만 존재

사용 지침, 경고, 열화 표시 의무

라벨링

자율적 설명

오븐/전자레인지 가능 여부, 사용 조건 명시 필수

재활용 소재

외부 규정 따름

Regulation 2022/1616 연계 및 오염물 적용 제외 명시

시험 방법

고정 S/V 비율

실제 제품 조건 기반 시험 허용 및 3회 반복시험 의무

**GMP 문서화

최소 기준만 적용

생산·재활용·스크랩 전과정 문서화 및 샘플링 가능해야 함

과도기 유예

명확 기준 없음

2026.9.16까지 기존 포장재 유통 가능, 이후 비준수 표기필요


** GMP ? (Good Manufacturing Practice)

GMP"우수 제조관리기준"이며, 식품·의약품·포장재 등의 제조 공정이 안전하고 위생적이며 일관된 품질로 생산되도록 관리하는 시스템

 

실제 대응 사례

실질적으로 유럽 내 업체들의 규제 이후 대응 사례를 살펴볼 수 있다.

1. Lifocolor(독일) : NIAS 독성평가 전문 라인 구축, 고순도 기준 대응, UVCB 대응용 분자 분석 장비 도입

2. MarCoPack(스페인) : 포장기계에 라벨링 기능 추가, 반복 사용 용기 라벨 자동 인쇄 솔루션 출시

3. SGS Netherlands(네덜란드) : GMP 프로세스 컨설팅, NIAS 시험 대행, 재활용 라인에 대한 문서화·샘플링 지침 개발

 

물류·유통 전략의 전환점현지 재포장이 대안이 될 수도

규제가 지속 강화되는 상황에서, 일부 수출업체는 제품을 벌크로 수출한 뒤 현지에서 포장하는 방식(현지 재포장)을 고려하게 될 수도 있다.

EU 인증된 포장재를 사용하여 한국에서 복잡한 테스트를 거칠 필요가 줄어들고, DoC(적합성 선언서) 확보가 수월할 수 있다. 또한 포장재 이슈로 인해 제품 통관 지연, 반품 등의 리스크 감소라는 장점이 있으나, 재포장 비용, 물류 복잡성 증가, 현지 파트너 확보가 필요하다는 단점도 있어, 수출기업 입장에서는 장단점을 잘 비교하여 대안을 찾아볼 필요가 있다.

 

시사점

-EU 내 식품 안전 기준이 내용물에서 포장재로 이동하고 있음. 성분·독성·정보표시가 수출 성공 여부를 좌우함.

-수출용 포장재 및 OEM 가공 업체는 제조 이력, 시험 결과, 공급원 추적 등 GMP 시스템 정비가 시급함.

-친환경 포장재 수요가 늘어나면서도, 반복 사용 제품에는 더 강한 안전성과 안내 기준이 요구됨.

-재활용 포장재는 순환경제 측면에서 장점이 있지만, 규제 위반 시 리콜·입점 차단 등 강력한 제재 가능성.

 

 

출처

EU 공식 법령 원문 Regulation (EU) 2025/351

https://marcopack.com/en/materials-in-contact-with-food-challenges-and-solutions-for-the-food-industry/

https://www.sgs.com/en-nl/news/2025/03/safeguards-03625-eu-revises-food-contact-material-regulations?

https://foodpackagingforum.org/news/eu-plastic-fcm-regulations-amend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