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현지시간 7월 22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일본과의 무역협상이 완료되었다고 SNS를 통해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은 일본과의 사이에 적용될 상호관세율이 기존 25%에서 10%p 낮춘 15%로 결정되었음을 공표했으며, 이와 관련하여 일본이 미국에 5,500억 달러(약 80조엔) 규모의 투자를 할 예정이며 이를 통해 수십만 개의 일자리가 창출될 것이라 말했다.
무역협상의 자세한 결과에 대해서는 아직 공개되지 않았으나, 트럼프 대통령이 SNS에서 밝힌 바에 의하면 일본은 자동차, 쌀 및 특정 농산물 등에 대한 시장 개방을 약속한 것으로 보인다. 또한, 이시바 시게루(石破茂) 일본 총리의 기자회견에 따르면 자동차에 대한 상호관세율은 기존의 절반 수준인 12.5%로 합의되어, 기존에 적용되던 2.5% 관세율에 더해 최종 15%로 합의했다고 밝혔다.
□ 일본 정부의 반응
* 2025년 7월 23일 오전, 기자단 취재에 응하는 이시바 시게루 일본 총리(출처 : NHK뉴스)
본 합의와 관련하여, 이시바 총리는 금일(23일) 오전 기자단 취재에 응하여 “일본과 미국이 힘을 모아 고용을 창출하고 좋은 제품을 만든다는 점에서, 앞으로의 세계에서의 역할을 다하는 데에 기여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또한 “25%까지 인상될 예정이었던 대일 관세율을 15%로 억제할 수 있었다. 이는 대미 무역흑자 국가 중 지금까지 가장 낮은 수치가 된다”고 밝혔으며 “반도체나 의약품과 같은 경제안보상 중요한 물자에 관하여, 향후 만일 관세가 부과되더라도 일본이 타국보다 불리한 대우를 받지 않는다는 확약을 얻었다”고 말했다.
한편, 쌀과 관련해서는, “기존의 ‘최소수입물량(MA : Minimum Access)’ 제도의 틀 안에서 일본의 쌀 수급 상황 등을 고려하여 쌀 조달을 확보해 나가겠다. 제도 내 미국산 ‘MA쌀’의 조달 비율은 늘릴 것이나, 이번 합의에 농업을 희생시키는 내용은 전혀 포함하지 않았다”고 밝혔다.
□ 일본 시장의 반응
이날(23일) 미국 관세조치 합의에 의한 영향으로 닛케이 평균 주가가 한 때 1,000엔을 초과하는 등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미국의 관세조치가 일본 경제에 미치는 부정적 영향이 경감될 수 있다는 시각에서, 투자자들 사이에 안도감이 확산되었다고 분석된다. 특히 자동차 제조업체 등 수출 관련 종목을 중심으로 매수 주문이 증가하고 있다.
일본의 대형 종합상사 등으로 구성된 일본무역협회의 야스나가 타츠오(安永竜夫) 회장은 본 합의에 대하여 “큰 전환점으로서 비즈니스상 불투명성이 해소된 점을 높이 평가하고 싶다. 기업의 사업 활동이나 투자 판단에 있어서 정책의 안정성과 관세를 포함한 통상 조건의 예측가능성은 가장 중요한 포인트이며, 불투명성이 가시화된 점을 평가하고 싶다”고 말했다.
다만, 야스나가 회장은 이어서 “속보로는 5,500억 달러 상당의 투자나, 자동차 및 쌀 등의 시장 개방을 둘러싼 합의도 있었다고 하나, 우선 전체적인 상황을 조속히 밝혀주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미일간 관세협상의 상세 내용은 아직 공개되지 않은 상황이다. 세부적인 내용이 공개되면 상세 내용에 대하여 다시 보도를 이어갈 예정이다.
<자료 출처>
https://www.nikkei.com/article/DGXZQOCB230TY0T20C25A7000000/
https://www.nikkei.com/article/DGXZQOCB230KO0T20C25A7000000/
https://www3.nhk.or.jp/news/html/20250723/k10014871831000.html
https://www.sankei.com/article/20250723-AELGT2FP35CXZJHIBTPM2MBKHM/
https://jp.reuters.com/world/us/XLSROM3GAJPANPT3AEYOJWRQBM-2025-07-23/
https://www.nikkei.com/article/DGXZQOUA230Q30T20C25A7000000/
https://news.yahoo.co.jp/articles/5dd2cfa7c5de8b0cf1a8074d24121137f8b1b0c8
https://www3.nhk.or.jp/news/html/20250723/k10014871861000.html#anchor-03
https://www3.nhk.or.jp/news/html/20250723/k10014871891000.html