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수요 세분화 속에 베이커리 시장 전망 밝아
최근 중국 소비자의 건강관리 의식이 지속적으로 강화되면서 베이커리 제품에 대한 요구가 ‘설탕 감소’에서 ‘탄수화물 줄이기’로 업그레이드되었다. 중연보화산업연구원(中研普华产业研究院)이 최근 발표한 <2025년 베이커리 산업 계획 특별 연구보고서>(이하 보고서)에 따르면, 올해 건강 베이커리 시장 규모는 약 1,800억 위안(한화 약 36조 원)을 돌파하여 전체 베이커리 시장 규모의 29%를 차지할 전망이다. 선두 기업들은 디지털 시스템을 통해 공급망, 생산, 판매 데이터를 통합하고 가격 책정과 재고 최적화를 실현하고 있다. 생산 기업들은 소비환경을 더욱 확장하여 베이커리와 커피, 차 음료의 크로스오버를 실현하고 있다.
저 설탕·저지방이 식품시장의 주류가 되고 기능성 성분이 첨가된 제품의 가격은 점차 상승하고 있다. 보고서에 따르면 소비자 중 71%가 첨가물이 적은 ‘클린 라벨’ 제품에 고가를 지불할 의사가 있다고 응답했으며, 저 설탕 제품의 매출액 연평균 증가율은 63%에 달한다고 밝혔다. 프로바이오틱스, 식이섬유 제품과 같은 기능성 성분 첨가 제품의 가격은 일반 제품의 1.8배에 가깝다. 소비자의 수요는 ‘설탕감소’에서 ‘탄수화물 통제’로 업그레이드되었으며, 이에 따라 에리스리톨, 알룰로스 등 대체감미료 사용이 크게 증가하고 있다.
65세 이상 연령층을 대상으로 한 베이커리 제품 수요 또한 급증하고 있다. 보고서는 2030년까지 고령소비자 친화형 베이커리 시장 규모는 약 300억 위안(한화 약 6조 원)을 돌파하고, 연평균 성장률은 25%에 달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고령 소비자가 씹기 쉽고, 칼슘과 단백질이 풍부한 제품에 주목하며 생산 기업들은 제품 개발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또한 보고서는 2025년 피트니스 대용식 베이커리 시장 규모가 120억 위안(한화 약 2조 4,000억 원)에 달할 것이라고 전망하며, 그중 고단백 빵, 저칼로리 에너지바가 60% 이상을 차지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소비자의 포만감, 영양 균형에 대한 수요로 인해 생산기업들은 귀리, 치아시드, 식물성 단백질 등 원료를 베이커리와 결합해 건강한 제품을 만들어내고 있다. 세분화한 수요에 맞추어 발전해야 하지만, 어느 정도의 표준화·모듈화가 필요하다. 보고서는 원가 절감과 효율 향상을 위해 모듈화·규모화가 필요하다고 언급하면서, 이와 동시에 맞춤형 제품을 개발해야 주류가 될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베이커리 제품이 ‘간식’에서 ‘라이프스타일’의 상징으로 진화하고 있다. 저칼로리 디저트, 무설탕 무스 등은 차·브런치 문화와 함께 성장하고 있으며, 건강한 아침을 즐기는 건강의식과 함께 통밀 샌드위치, 잡곡 만두 등의 수요도 증가하고 있다. 이러한 의식의 변화는 앞으로도 베이커리 제품이 소포장, 휴대성, 맞춤화로 업그레이드되는 것을 촉진할 것으로 보인다. 또 다른 변화는 베이커리와 커피·차 음료의 조합이 점차 표준화되고 있다는 것이다. 일부 브랜드는 베이커리류와 커피를 세트로 판매하여 객단가를 25~45위안(한화 약 5천~9천 원)으로 끌어올렸고 동시에 커피 판매량도 200% 이상 증가했다.
현재 중국 베이커리 매장은 제품 판매에서 서비스 판매로 전환하고 있다. 이들은 베이킹 클래스와 맞춤 서비스를 제공하여 소비자의 충성도를 강화하고 있다. 보고서에 따르면 베이킹 교실·어린이 DIY활동 등 참여형 서비스를 제공하는 매장의 재방문율은 일반 매장보다 40% 높고, 객단가는 25% 이상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건강의식 중시와 수요 세분화는 중국 식품 시장에서 빠질 수 없는 키워드가 되었다. 특히 식품 시장의 전 범위에서 식품 첨가물이 적은 ‘클린라벨’이 트렌드가 되면서, 베이커리 시장에서도 이를 요구하는 소비자가 늘어나고 있다. 건강, 고령화, 식사대용 등 세분화한 수요에 맞추어 발전하는 베이커리 시장의 전망은 앞으로도 밝을 것으로 보인다.
출처: http://www.cnfood.cn/article?id=194545584345458688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