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주요내용
▷ UAE 향신료 및 허브 시장 규모
시장조사기관 Statista에 따르면, 2025년 UAE 향신료 및 허브(Spices & Culinary Herbs) 시장 규모는 약 2억 9,593만 달러(약 4,121억 원)에 이를 것으로 예상되며, 2025년부터 2030년까지 연평균 성장률(CAGR)은 약 5.26%에 달할 전망이다. 또한, 2025년 기준 UAE의 1인당 평균 향신료 및 허브 소비액은 약 26.08달러, 1인당 평균 향신료 및 허브 소비량은 약 1.0kg으로 추산된다.
UAE 향신료 및 허브 시장 규모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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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Statista |
▷ 두바이 전통 향신료 시장 ‘스파이스 수크(Spice Souk)’
스파이스 수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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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Desert Dune Buggy Rental Dubai |
두바이의 대표적인 전통 시장인 ‘스파이스 수크(Spice Souk)’는 UAE 향신료 시장의 상징과도 같은 장소다. 이곳에서는 중동은 물론, 인도, 이란, 아프리카 등 다양한 지역의 향신료가 거래되며, UAE 소비자들의 입맛을 사로잡고 있다.
특히 다음과 같은 향신료는 UAE 식문화와 깊은 연관이 있다:
• 사프란(Saffron): 세계에서 가장 비싼 향신료로 알려져 있으며, 극소량으로도 요리에 고급스러운 풍미와 색을 더한다. 걸프 지역, 특히 UAE에서는 전통 쌀 요리나 디저트에 자주 사용된다.
• 자타르(Za'atar): 타임, 오레가노, 참깨, 우엉나무(옻나무) 등 다양한 허브가 섞인 혼합 향신료로, 빵이나 고기류에 곁들이거나 올리브 오일과 함께 딥 소스로 활용된다.
• 계피(Cinnamon): 달콤한 디저트부터 짭짤한 고기 요리에 이르기까지 폭넓게 사용되며, UAE 전통 요리의 필수 재료 중 하나다.
▷ 향신료 활용법
UAE의 요리문화는 이민자 비율이 높은 사회구조를 반영하듯 매우 다양하다. 특히 인도, 파키스탄, 레바논, 이란 등에서 유입된 향신료 기반 요리가 보편화되어 있으며, 그중에서도 커민(Cumin), 고수씨(Coriander seeds), 카르다몸(Cardamom), 터머릭(Turmeric), 칠리 파우더(Chili powder) 등의 사용이 두드러진다.
UAE 전통 요리에는 양고기, 닭고기, 생선 요리가 주를 이루며, 라반(요거트)과 민트, 레몬 등의 재료도 자주 곁들여 상큼함을 더한다. 대표적인 조리법으로는 꼬챙이에 고기를 꽂아 굽는 케밥(Kebab) 형태가 많으며, 향신료로 맛을 낸 쌀 요리인 마치부스(Machboos), 비리야니(Biryani) 등과 함께 즐긴다.
UAE 전통 요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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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반과 민트 |
케밥 |
마치부스 |
비리야니 |
출처: Facebook(Lebanese Bakery and Kitchen), Talabat, Freepik |
■ 시사점
건강과 웰빙, 고급 식자재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UAE에서 향신료 및 허브는 단순한 조미료를 넘어 건강식품으로도 주목받고 있다. 또한 중동 지역 전반의 고급 외식산업이 성장함에 따라, 프리미엄 향신료에 대한 수요도 더욱 확대될 것으로 기대된다.
이러한 흐름 속에서 한국 농식품은 단순한 K-Food 메뉴를 넘어, 현지 요리에 조화롭게 스며들 수 있는 ‘재료형 제품군’으로 영역을 확장할 수 있는 기회로 작용할 수 있다. 이에 따라 수출업체들은 ▲ 중동 요리와의 궁합을 고려한 현지 맞춤형 향신료·시즈닝 제품 개발, ▲ 호텔·레스토랑(HoReCa) 등 B2B 유통채널 확보, ▲ UAE 식품 규제 및 할랄 인증 대응, ▲ 전자상거래·SNS 기반 브랜드 인지도 제고 등의 전략을 통해 향신료 시장 내 입지를 넓혀갈 수 있을 것이다.
UAE 향신료 및 허브 시장은 단순한 원재료 시장이 아닌, 한국 농식품이 현지 식문화에 ‘재료’로서 스며들 수 있는 중요한 통로가 될 수 있는 만큼, 전략적이고 지속적인 접근이 필요하다.
■ 출처
https://www.statista.com/outlook/cmo/food/sauces-spices/spices-culinary-herbs/united-arab-emirate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