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구촌 리포트]
"0당·0지방·0칼로리, 맛있는 위안치썬린(元气森林) 소다 탄산수"... 2020년 위안치썬린(元气森林) 탄산수 광고가 일상 속에서 쇄도하던 시기, 중국 식품 업계는 '저당 시대'에 진입했다. 주요 식품 제조사들은 사탕수수당 감축 또는 대체감미료 적용 방안을 적극 모색했으며, 소비자의 무설탕·저당 식품 인식도 새로운 수준으로 상승했다. 그러나 최근 수년간 중국 시장 신제품 데이터를 분석한 결과, 품목별 저당 신제품 출시 수량에는 현저한 차이가 있음을 확인하였다.
위 표에서 확인할 수 있듯, 음료류는 당류 감소가 가장 용이한 카데고리다. 이는 음료류가 대체감미료 원료로써 인기 있는 에리스리톨의 물리화학적 특성과 높은 호환성 때문이다. 반면, 젤리와 같은 다른 식품의 경우, 설탕은 감미료 역할 외에도 제품의 매트릭스 구조 형성 및 안정화에 핵심적이다. 이에 에리스리톨(또는 고감미 감미료 복합체)을 대체감미료로 사용할 경우 젤리의 조직감과 식감이 저하된다. 이로 인해 해당 제품군에는 내성 기준이 낮은 다른 당알코올만 사용 가능한데 이는 설사 유발 위험성을 증가시킨다. 결국 적합한 대체감미료 원료 발굴이 당류 대체 식품 개발의 핵심 기술 과제로 부상했다.
이에 따라 알룰로스가 설탕과 유사한 물리화학적 특성과 건강 기능성으로 주목받으며 부각되고 있다. 그의 주요 장점은 다음과 같다.
1. 혈당 관리에 유리
- 체내에서 거의 대사되지 않아 혈당 상승을 유발하지 않으며, 일부 연구에서는 식후 혈당 수치를 낮추는 효과가 있음.
- 당뇨병 환자나 혈당 관리가 필요한 자에게 유효함.
2. 저칼로리 특성
- 1g당 0.2~0.4kcal로 설탕의 10% 수준이며, 체중 관리에 도움이 될 수 있음.
3. 항산화 및 구강 건강
- 일부 연구에서 항산화 효능이 제시되었으나, 인체 적용 효과는 추가 연구 필요함.
- 구강 내 세균 발효를 억제해 충치 유발 가능성 저하시킴.
4. 식품 활용성
- 열에 안정적이고 물에 잘 녹아 베이킹, 음료 등 다양한 식품에 사용 가능함.
최근 몇년간 비만, 당뇨병, 고혈압, 고지혈증 등 체중 증가 관련 질환의 세계적 발병률이 급증하면서, 미래 식품의 대체감미료 혁신 경쟁은 더욱 격화될 전망이다. 이에 우수한 특성을 보유한 알룰로스가 대체감미료 원료의 새로운 선두주자로 부상하며 서서히 일상 식탁에 등장할 것으로 예상된다.
그러나 중국에서 알룰로스 생산 기술에는 여전히 장벽이 존재한다. 산업화 생산을 실현하기 어려운데 주요 원인은 다음과 같다.
►에피메라아제*의 낮은 활성화 → 고효능의 균주 개발과 안정적인 고활성화 유지 기술 확보 필요
►결정화 공정의 어려움 → 현 단계에서 결정화 연구의 기술적 돌파 필요
►알룰로스의 과당 기질에 높은 의존성 → 높은 가격의 과당을 대체할 수 있는 저렴한 발효 제형 개발 시급
►중국 알룰로스 규정 마련 지연 → 시장 확대 위한 식품첨가물 지정 절차 가속화 필요
*에피메라아제 : 에피화를 하는 효소의 총칭으로, 생체 내에서 당의 변화에 관여함.
시사점
중국에서는 알룰로스가 식품 원료로 최근 허용된 것과 비교하면 우리나라의 알룰로스 생산 및 응용 기술은 훨씬 성숙한 단계에 있다. 이러한 시간차에 따른 기술 이점을 활용하여 국내 우수 알룰로스 함유 식품을 중국으로 수출하고, 알룰로스의 강점을 핵심 판매 포인트로 삼아 중국 시장을 개척한다면 충성 고객층 확보가 분명히 가능할 것으로 생각된다.
출처 : https://www.nhc.gov.cn/sps/c100088/202507/63194b55e9fd4a6daa74f59a06cfd792.shtml
https://news.foodmate.net/2025/07/720278.html