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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라질] 브라질 소스, 조미료 시장 동향 및 전망
2025-07-11

[지구촌 리포트]

1. 브라질 소스·조미료 시장 개요

 · 브라질의 소스, 조미료 시장(소스: 조리 단계에 사용되는 소스와 테이블 소스, 조미료: 향신료, 허브, 치킨스톡, MSG, 토마토 페이스트 등)의 소매판매액이 2023년에는 324억 3,720만 헤알(약 8조 1,090억 원), 2024년에는 395억 9,930만 헤알(약 9조 8,982억 원)을 기록했다.

 · 2025년에는 소매 판매액이 2024년 대비 10%가량 줄어들어 약 353억 5천만 헤알(약 8조 8,361억)로 감소할 것으로 예측되지만, 그 이후로는 매년 7~8%의 성장률을 보이며 지속적으로 성장할 것으로 예측된다. 한편, 2023년과 2024년에는 전년 대비 20%가 넘는 성장률을 기록했다.

 · 소스·조미료 시장에서 매년 우수한 판매 성적을 보인 것은 소스류였다. 2019년부터 계속 전체 소스, 조미료 판매액의 절반 가까이 차지하고 있으며 2024년에는 224억 9,210만 헤알(약 5조 6,221억 원)을 기록했다. 이는 전년(약 180억 헤알(약 4조 5천억 원)대비 25%가량 성장한 수치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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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소스·조미료 시장 동향

 ·  식음료 인플레이션으로 인해 소스를 더 많이 찾는다

2023년과 2024년, 브라질의 인플레이션이 심해지고 감자, 당근, 쌀 등 주요 음식 가격이 높아지면서 사람들은 음식에 있어 더 경제적인 선택을 하려는 경향이 생겼다. 이에 따라 신선허브 또는 건조허브 대신 Knorr나 Sazón 브랜드의 큐브 형태 스톡으로 대체되는 경향이 나타났다. 브라질에서는 양념이 잘 배어 있는 음식을 선호하기 때문에, 식재료 물가가 크게 오를 경우 큐브 형태 스톡이나 소스로 맛을 더해 식비를 줄인 식사의 풍미를 높이려는 경향이 있다.

 ·  다양한 조합의 소스가 유통되고 있다

소세지, 치킨, 샌드위치 등의 음식과 함께 많은 양의 소스를 섭취하는 브라질 사람들의 특성에서 시작하여, 소스 브랜드들은 다양하고 새로운 맛의 소스를 출시하고 있다. Heinz는 브라질에서 고르곤졸라맛 마요네즈, 마늘맛 마요네즈, 고추장, 프리미엄 토마토 소스, 카레 케찹, 할라피뇨 케찹 등 다양한 맛을 선보였다. 특히 고추장은 브라질 시장에서 새로운 것으로 인식되었다.

Cepêra도 베이컨맛 케찹, 카레 케찹, 마늘 소스, 우스터 소스, 버팔로윙 소스, 스테이크 소스, 스리라차 마요네즈, 그린 살사 소스, 스위트칠리 태국 고추 소스 등 다양한 맛의 제품을 출시했다.

 ·  건강에 대한 염려가 소스에도 적용되고 있다

브라질에서 건강과 웰빙에 대한 관심이 증가함에 따라 영양소가 많고 최소한으로만 가공된 음식의 수요가 높아지고 있다. 특히 브라질에서는 과도한 소금 섭취량이 문제가 되고 있기 때문에, 큐브형 스톡이나 파우더 등 전통적인 조미료에서 염분을 줄인 제품이 등장하고 있다.

2022년부터 브라질에서는 식품의 염분, 설탕, 지방 함량이 기준치를 넘는 경우 식품 전면에 ‘염분 다량 포함’, ‘설탕 다량 포함’ 등의 경고 라벨을 붙이는 것이 의무화되었다. 이는 아직 소비자들의 식품 선택에 큰 영향을 미치지 않고 있지만, 몇몇 기업들이 규제를 회피하고자 성분을 바꾸고 경고 라벨 없이 제품을 내놓으면서 소비자들이 경고 라벨의 유무를 더 신중히 살피게 될 것으로 예측된다.

[브랜드 점유율 (소매판매액 기준)]

 ·  2024년 점유율 기준 브라질 소스·조미료 시장에서 선두를 달리고 있는 브랜드는 Pomarola(Cargill Inc 소유, 8.9%), Hellmann’s(Unilever Group 소유,5.7%), Quero(Kraft Heinz Co 소유, 5.4%) 등이 있다.

 ·  Pomarola는 토마토 소스에 초점을 맞추고 있으며, Hellmann’s는 마요네즈, Quero는 케찹, 마요네즈, 토마토 소스 등 다양한 종류의 소스를 생산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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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marola에서는 기본 토마토 소스 외에도 올리브, 바질, 양파&마늘 맛의 토마토 소스 등을 통해 맛에 변주를 주고 있다. 또한 설탕과 소금이 첨가되지 않은 Passata Pomarola Chef라는 제품은 건강 트렌드에 부합하는 모습을 보여준다. 껍질을 제거한 토마토가 큐브형태 또는 통째로 들어간 제품 Tomate Pelado em Cubos e Inteiro도 요리에 특별한 식감을 더하도록 돕는다.

▶Hellmann’s도 비건 마요네즈, 마늘 마요네즈, 지방 함량을 줄인 라이트 마요네즈, 베이컨 마요네즈 등 다양한 맛의 마요네즈를 출시하였고 마요네즈, 케찹, 머스타드를 섞은 Hellmann's 3 em 1 Bisnaga 제품을 통해 간편하게 세 가지 맛을 맛볼 수 있는 선택지를 제공했다. 이 외에도 로제/시저/레몬·허브 샐러드 드레싱, 간장·캐러멜라이징된 양파맛 바비큐 소스를 선보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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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브라질 소스·조미료 시장 전망

  (A) 아시아의 맛, 브라질인의 입맛을 사로잡다

 · 세계화, 다양한 재료에의 접근성 강화, 건강하고 이국적인 요리에 대한 관심 증가로 인해 주로 유럽과 아프리카 음식의 영향을 많이 받던 브라질 요리가 아시아 점차 요리의 영향도 받기 시작했다. 특히 한국 TV 시리즈의 인기로 인해 김치와 같은 절임류, 고추장과 같은 발효 장류와 액젓 등 한국의 다양한 소스와 절임류 제품에 대한 관심이 증가했다. 이들은 처음에는 브라질 사람들의 입맛에 생소했지만 점차 인기를 얻고 있다.

 · 브라질 슈퍼마켓에 아시아의 식재료 유통이 증가한 것과 틱톡 등 소셜미디어의 영향은 브라질 사람들이 아시아의 재료를 구매해 집에서 직접 퓨전 요리를 해 먹는 데에 도움을 주었다.

  (B) 수제 소스는 앞으로도 꾸준한 수요층 확보할 것

 · 전자상거래를 이용해 소규모 생산자들이 전 세계 곳곳의 소비자와 소통할 수 있게 되면서 특정 지역에서 나는 재료와 신박한 맛을 결합한 제품이 증가하고 있다.

 · 소량 생산이 가능하고 새로운 재료를 사용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는 수제 소스는, 생산자들이 다양한 입맛을 만족시킬 수 있는 독특한 제품을 창조하게 한다.

 · 예를 들어 브라질 현지 브랜드인 Manioca는 투쿠피(브라질 북부 아마존 지역에서 추출한 독특한 풍미가 있는 발효 재료) 소스, 투쿠피 고추 소스, 아마존 간장 등을 출시했다.

시사점

브라질 사람들은 풍미가 강하고 조미가 잘 된 음식을 선호하는 경향이 있어 음식에 다양한 소스를 추가해서 먹는다. 예를 들어 고추 소스(molho de pimenta)는 거의 모든 식당에 비치되어 있으며, 일부 레스토랑이나 바에서는 시그니처 소스를 직접 제조하기도 한다. 또한, 식음료 인플레이션으로 인해 저렴한 가격으로 준비한 식사에 풍미와 맛을 더하기 위해 소스 수요가 증가하고 있다는 사실과 더불어, 브라질에서 아시아 및 한국의 맛에 대한 관심이 증가하고 있다. 이는 한국 수출업자들이 브라질의 식문화를 이해하고, 고추장과 같은 한국의 소스류를 브라질 음식에 접목하거나 브라질 현지 입맛에 맞춘 제품 개발 및 마케팅 전략을 수립하는 것이 중요함을 시사한다.


출처


Euromonitor

  Sauces, Dips and Condiments in Brazil – Country Report

  Sauces, Dips and Condiments in Brazil – Market Sizes


브랜드 홈페이지

  https://www.pomarola.com.br/

  https://www.hellmanns.com.br/home.html