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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일본 외식업계 동향으로 본 조식(朝食) 시장의 가능성
2025-07-07

  일반사단법인 일본푸드서비스협회(JF, 본부: 도쿄도 미나토구)는 올해 5월 외식 산업 시장 동향 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조사에 따르면, 5월은 황금연휴 수요의 영향으로 외식 전체 매출이 전월 대비 110.8%를 기록하며 상승세를 보였다.

  일본은 만성적인 인력 부족과 원자재 가격의 급등이 계속되고 있어, 외식업체들 역시 가격 인상을 피할 수 없는 상황이다. 이로 인해 외식을 자제하는 소비자들도 적지 않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일본 외식 산업은 코로나19 이후 회복세를 보이고 있으며, 일본푸드서비스협회의 연간 조사결과 보고에 따르면 '외식업 고객 1인당 지출액증가의 영향도 있어 2024년 외식시장 전체 매출은 전년 대비 108.4%를 기록하였다.

 

 

신규 출점 현황

  일본경제신문사가 정리한 2024년도 외식업 조사에 따르면, 응답 기업의 4분의 1이 국내 출점 계획을 달성하지 못했다고 밝혔다. 인력 부족과 자재 비용 상승으로 인해 국내에서의 출점 확대가 어려워지고 있는 상황을 엿볼 수 있다. 국내 출점 환경에 대해 "출점이 어렵다"고 응답한 기업은 37.6%, 전회 조사 대비 6.8%p 증가했다. 이러한 경향 속에서 해외시장으로 눈을 돌리는 기업들도 적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외식업계, 조식(朝食) 시장의 가능성

  이런 외식 시장 환경 속에서, 합리적인 가격대로 즐길 수 있는 조식 제공에 주력하는 가게들이 주목받고 있다. 최근 건강을 중시하는 소비자들의 니즈와 함께, 부담 없이 소소한 '플렉스(작은 사치)'를 즐길 수 있다는 점이 매력으로 작용하고 있다.

  가구 체인점 이케아의 푸드코트에서는 시나몬롤과 해시브라운 세트를 100엔에 제공하고 있으며, 맥도날드 역시 '소시지 머핀 콤보'240엔에 판매하고 있다. 이러한 저가 아침 메뉴들이 소비자들 사이에서 높은 인기를 끌고 있다.

  한편, 여러 카페 체인점에서는 500엔 이하부터 1,000엔을 넘는 다양한 가격대의 아침 식사를 제공하고 있으며, 일본의 전통적 감성을 즐길 수 있는 카페인 "킷사텐(喫茶店)"에서는 두툼한 토스트 세트나 오믈렛 등으로 구성된 아침 식사 메뉴가 마련되어 있다. 매장 내 분위기나 서비스 등, 아침 시간을 우아하게 보낼 수 있도록 다양한 배려가 이뤄지고 있는 점도 특징이다.

 

시사점

  물가 상승으로 인해 저녁 외식을 자제하는 경향이 뚜렷해지고 있으며, 2·3차로 이어지던 회식문화의 축소, 그리고 갈수록 가속화되는 '()주류' 트렌드 등도 외식 시장에 영향을 미치고 있다. 이러한 고물가 상황 속에서 조식은 매장 입장에서도 활기를 불어넣고 체력을 유지할 수 있는 소중한 기회로 인식되고 있다.

  또한, 한국의 에그토스트가 일본 내에서도 주목을 받는 등, 한국풍 아침 식사에 대한 관심도 점점 높아지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자료 출처>

https://www.nikkei.com/article/DGKKZO89435240X10C25A6TB1000/

https://news.nissyoku.co.jp/restaurant/hayashi20250425035626287

https://www.jfnet.or.jp/files/getujidata-2025-05.pdf

https://www.jfnet.or.jp/files/nenkandata-2024.pdf