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라질 소비자 10명 중 9명은 온라인 쇼핑몰의 ‘장바구니’ 기능을 적극 활용하며 최종 구매 결정을 내리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시장조사기관 Locomotiva와 Amazon Brazil이 공동 실시한 설문조사를 통해 밝혀졌다.
장바구니 기능을 이용하는 주요 이유로는 충동구매를 막기 위해서(74%), 그리고 일종의 ‘위시리스트’처럼 활용하기 위해서(72%)라는 응답이 많았다.
응답자 75%는 온라인 쇼핑몰에 평균 30분에서 1시간가량 머무른다고 답했으며, 73%는 온라인 쇼핑이 오프라인 매장에서의 경험과 유사하다고 느낀다고 밝혔다. 또한, 61%가 “상품을 장바구니에 담는 행위 자체가 즐거움과 만족감을 준다”고 답했다. 이는 브라질 소비자들이 온라인 쇼핑을 단순한 소비 활동이 아닌 하나의 여가로 인식하고 있고, 구매할 상품을 선별하는 데 더 많은 시간을 투자하고 있음을 보여준다.
이처럼, 장바구니는 ‘결정을 보류하는 공간’이자 ‘쇼핑의 즐거움을 연장하는 수단’으로 기능하며 브라질 내 전자상거래의 활발한 이용을 뒷받침하고 있다. 온라인 쇼핑으로 가장 많이 구매되는 품목은 의류·신발(88%)과 휴대용 전자기기(78%)였으며, 식음료는 43%였다.
비록 구매 비율은 다소 낮은 편이지만, 식료품 역시 전자상거래의 흐름에서 예외는 아니다. Neogrid와 Opinion Box의 연구에 따르면 브라질 소비자의 75%가 상품을 찾거나 구매하기 위해 슈퍼마켓 어플을 월에 최소 1번 사용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보다 구체적으로 살펴보면, 응답자의 33%는 슈퍼마켓 앱을 주 1회 이상 이용하며, 23%는 월 1회 이상, 그리고 19%는 매일 사용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4%는 가끔만 이용한다고 응답했다.
한편, 여러 판매자가 입점하여 상품을 판매하는 온라인 마켓플레이스(예: Amazon, Mercado Livre)의 이용 빈도는 상대적으로 다양하게 분포됐다. ‘가끔 이용한다’는 응답이 35%로 가장 많았고, 주 1회 이상 사용하는 응답자는 27%, 매일 사용하는 비율은 8%였다. 반면 9%는 이러한 형태의 플랫폼을 사용해본 적이 없다고 응답했다.
전자상거래를 이용하는 주요 이유로는 ‘빠른 배송’이 압도적인 1순위로 꼽혔다. 전체 응답자의 65%가 이를 중요한 가치로 인식했다. 이 외에도 상품 커스텀(14%), 오프라인 가게에서 직접 장을 보는 듯한 생생한 쇼핑 경험(8%), 인공지능 기반 서비스(6%)가 잇따랐다.
[시사점]
브라질 전자상거래 시장의 특성을 바탕으로, 한국 수출업자 및 한국식품 판매업자들은 현지화된 모바일 앱·장바구니 기능 전략 강화 등을 통해 브라질 소비자들에게 한국식품 접근성을 높일 수 있다. 또한 온라인 마켓플레이스를 활용해 초기 진입 장벽을 낮추는 것도 브라질 소비자들에게 빠르게 노출될 수 있는 전략 중 하나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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