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식품특화정보
[사진: Bangkokbiznews]
▢ 주요 내용
ㅇ 글로벌 할랄 식품 시장이 주류 시장으로 자리잡고 있다. 2024년 기준 전 세계 인구는 약 81억 명이며, 이 중 무슬림 인구는 19억 700만 명으로 전체의 23.5%를 차지한다. 유엔은 2050년 무슬림 인구가 27억 6,100만 명(29.7%)까지 증가할 것으로 예측하고 있는 만큼 할랄 식품의 수요는 꾸준히 증가할 것으로 예상되며, 할랄 식품의 위생성과 안전성에 대한 신뢰로 인해 일반 소비자에게도 수요가 확대되고 있어, 시장은 더욱 빠르게 성장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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ㅇ 글로벌 할랄 시장 규모는 2024년 기준 2조 3,500억 달러(한화 약 3,198조 원)에 달하며, 이 중 식음료 분야가 1조 3,800억 달러(한화 약 1,878조 원)로 전체의 58.7%를 차지한다. 이어 패션(13.2%), 미디어 및 엔터테인먼트(11.5%), 관광(8.9%), 의약품(4.5%), 화장품(3.2%) 순으로 시장 비중이 높다. 2030년에는 전체 시장이 3조 1,000억 달러(한화 약 4,600조 원), 식음료 분야는 1조 8,900억 달러(한화 약 2,572조 원)에 이를 것으로 전망되며, 연평균 성장률은 각각 9.7%, 11.0%에 달한다. 이러한 성장세는 한국을 포함한 아시아 식품 기업들에게도 새로운 수출 기회로 작용할 수 있다.
ㅇ 태국이 할랄 시장에 전략적으로 주목하는 데에는 분명한 이유가 있다. OIC(이슬람협력기구) 국가들은 평균 소득 수준이 높고 식품 수입 의존도가 크며, 국제 기준에 부합하는 고품질 제품에 대한 수요가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 이러한 시장 특성은 수출 중심의 태국 식품 산업에 유리하게 작용한다. 태국은 농식품 가공 기술, 풍부한 원료 수급 능력, 신뢰받는 할랄 인증 시스템을 갖추고 있어 할랄 식품 분야에서 비교우위를 확보하고 있다. 아울러 정부는 ‘Kitchen of the World’ 전략을 통해 품질, 다양성, 혁신을 강화하며 식품 산업의 글로벌 경쟁력을 높이고 있으며, 할랄 시장을 국가 성장 전략의 핵심 축으로 삼고 있다.
ㅇ 2024년 태국의 OIC(이슬람협력기구) 국가 대상 할랄 식품 수출액은 71억 3,130만 달러(한화 약 9조 원)로, 전년 대비 6.3% 증가했다. 주요 수출 대상국은 인도네시아, 말레이시아, 이라크, 아랍에미리트(UAE), 사우디아라비아로, 이들 5개국이 전체 수출의 68.5%를 차지한다. 수출 주요 품목은 쌀, 참치 통조림, 설탕, 반려동물 사료, 조미료 등이며, 태국은 현재 할랄 식품 수출국 중 세계 10위에 해당한다. 태국 정부는 품질 고도화, 국제 인증 강화, OIC 국가와의 협력 확대, 주요국 맞춤형 판촉 강화 등을 통해 시장을 지속적으로 확대하고 있다.
▢ 시사점
ㅇ 글로벌 할랄 식품 시장은 무슬림 인구 증가와 위생·안전성에 대한 관심 확산으로 주류 시장으로 자리잡고 있으며, 특히 식음료 분야는 전체 할랄 시장의 58.7%를 차지하고 연평균 11% 의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태국은 농식품 가공 기술과 신뢰도 높은 할랄 인증 체계, 정부 주도의 'Kitchen of the World' 전략을 바탕으로 OIC 국가를 중심으로 수출을 확대하고 있으며, 이미 세계 10위권 수출국으로 부상했다.
ㅇ 태국이 할랄 시장에 집중하고 인증 체계를 고도화할수록, 한국 식품 기업에게는 태국을 활용한 간접 진출 전략이 효과적인 선택지가 될 수 있다. 태국은 OIC 주요 국가들과의 유통망 및 인증 상호인정 기반을 점차 구축해가고 있으며, 태국에서 할랄 인증을 획득한 제품은 향후 중동, 말레이시아, 인도네시아 등으로의 수출 확장 가능성이 크다. 이에 따라 한국 식품 기업은 태국 현지 파트너와의 OEM 또는 합작 방식을 통해 인증을 취득하거나, 태국 내 인증 시스템을 활용해 수출 채널을 다변화하는 전략을 검토할 수 있다.
ㅇ출처 : https://www.khaosod.co.th/update-news/news_98064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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