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일] 변화하는 독일 사탕류 시장: 기능성과 지속 가능성이 이끄는 소비 트렌드
■ 독일 제과 및 스낵류 시장
독일의 제과 및 스낵류 시장 매출은 2025년에 미화 254억 3천만 달러에 달할 것으로 예상된다. 또한, 글로벌 통계매체 스테티스타(Statista)에 의하면 이 시장은 매년 3.95% 성장할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제과시장이 눈에 띄게 매출이 높은 것을 알 수 있다.
제과류 및 스낵류 매출 추이 (2018-2030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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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Statista (2025년 3월 자료 기준) |
*참고: Confectionary(제과시장)은 당 함량이 높은 식품을 다룸. 초콜릿, 과자, 아이스크림, 보존 페이스트리 제품, 케이크 및 설탕 과자. Snack Food(스낵식품)은 단맛, 짠맛, 짭짤한 스낵 포함. 쿠키, 크래커, 감자칩, 또띠아 칩, 프레즐 등 포함.
■ 독일 사탕류 시장 동향
1) 건강 중심으로 재편되는 제과 시장
독일 사탕 및 껌 시장은 전통적인 기호식품의 범주를 넘어, 소비자의 건강과 가치지향적 소비 패턴에 따라 빠르게 재편되고 있다. 2025년 시장 전망에 따르면, 가격 인상으로 인한 일시적 소비 위축에도 불구하고 기능성, 저당, 식물성 등 새로운 콘셉트를 중심으로 회복세가 예상된다. 글로벌 시장조사 사이트 민텔(Mintel)에 의하면 전체 인구의 87%가 해당 제품군을 소비하고 있으며, 특히 16세에서 34세 사이의 젊은 소비자층에서는 거의 보편적인 소비 행태를 보인다. 이는 단순한 간식이 아닌, 특정한 목적과 라이프스타일에 부합하는 제품에 대한 수요가 증가하고 있음을 반영한다.
2) 기능성 제품에 대한 수요 확대
가장 눈에 띄는 변화는 제품의 기능성 강조이다. 소비자들은 집중력 향상, 체중 조절, 구강 건강 등 특정한 효과를 기대하며 껌이나 사탕을 고른다. 이러한 경향은 특히 고카페인 제품이나 뇌 기능을 자극하는 성분이 포함된 껌을 중심으로 나타난다. 젊은층의 50% 이상이 ‘인지 기능 향상’이라는 기능적 목적이 강조된 껌에 관심을 보이고 있다는 점은 기능성 식품과 제과의 경계가 흐려지고 있음을 보여준다.
3) 식물성과 윤리적 소비가 주류로 부상
이와 더불어, 식물성 및 천연 기반 성분으로의 전환은 지속가능성과 윤리적 소비를 중시하는 독일 시장 특성과 맞물려 더욱 가속화되고 있다. 동물성 젤라틴 대신 식물성 대체재를 활용하거나, 팜유 대신 지속 가능한 원료를 사용하는 등 원재료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일부 소비자는 포장재까지 고려해 구매 결정을 내리며, ‘플라스틱 프리’ 또는 ‘재활용 가능 포장’ 여부도 중요한 선택 기준으로 자리 잡고 있다.
4) 단맛에 대한 건강한 해석: 저당과 클린라벨
또한 건강에 대한 높은 인식은 설탕 함량에 대한 민감도로 이어진다. 독일 소비자들은 여전히 단맛을 원하지만, 그 형태는 정제설탕보다는 스테비아나 자일리톨 같은 천연 감미료로 전환되고 있다. ‘무첨가’, ‘클린 라벨’ 제품에 대한 선호도는 점점 높아지고 있으며, 이는 일반 제과 제품과 차별화된 마케팅 포인트로 활용되고 있다.
프랑크푸르트지사에서 직접 조사한 독일 내 사탕류 제품 사례를 살펴보면, 기존의 단순한 단맛 중심 제품에서 벗어나 건강, 친환경, 윤리적 가치를 강조한 제품들이 점점 더 많은 주목을 받고 있다. 특히 비타민 강화, 무설탕, 비건 인증과 같은 건강 기능적 요소와 함께, 패키징 디자인 측면에서도 재활용 가능 포장재, 생분해성 소재 등 지속 가능성을 내세우는 제품이 다수 확인되었다.
독일 현지 사탕류 시장 조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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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품사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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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품명, 가격 |
Beauty Sweeties – Sour cats 125g/1.95유로 |
N.A! - Fruit Snack 35g/1.15유로 |
Forest Gum – Sour Flower 100g/1.75유로 |
특징 |
비건, 코엔자임Q10, 알로에베라, 비오틴 함유(영양강화), 무지방 |
비건, 설탕 무첨가, 식품보존제 무첨가, 100% 과일유래 |
친환경 포장재 강조, 비건, 20% 과즙함유, 비건, 트랜디한 디자인 |
제품사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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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품명, 가격 |
Emeukal – Vitamin Shot 75g/1.75유로 |
Ülker – Yupo Fruit Garden 80g/0.79유로 |
Vivil – Forest Fruit 멀티비타민 캔디 (무설탕) 120g/1.89유로 |
특징 |
무설탕, 비타민 첨가하여 면역력 증가 강조, 프리미엄 강조 |
할랄 인증, 과즙 함유 |
무설탕, 뉴트리스코어라벨, 비타민 첨가 강조 |
출처: dm 및 Rewe, 일부 프랑크푸르트지사 직접 촬영 |
■ 시사점
이러한 변화는 한국 수출업체에게 다음과 같은 시사점을 제공한다.
첫째, 단순한 기호식품을 넘어 기능성과 의미를 담은 제품이 독일 소비자에게 더 큰 호응을 얻고 있다. ‘건강’이라는 키워드는 여전히 유효하며, 비타민, 식물성 성분, 무설탕 등은 중요한 마케팅 포인트로 작용할 수 있다. 따라서 수출 전략 수립 시, 기능성 원료 기반의 제품 개발과 패키징 상의 정보 전달에 신경 써야 한다.
둘째, 지속 가능성과 포장재에 대한 소비자 기대치가 높아지고 있다. 제품 외형뿐만 아니라 포장재 자체가 환경친화적인지 여부가 구매 결정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친다. 재활용 가능하거나 바이오 기반 소재를 활용한 포장이 브랜드 신뢰도를 높일 수 있다.
셋째, 젊은 소비층을 중심으로 경험 소비가 확대되고 있는 점에 주목해야 한다. 소비자들은 제품을 단순히 먹는 것을 넘어서, 제품의 배경, 철학, 그리고 사회적 가치까지 함께 소비하고자 한다. 이에 따라 브랜드는 스토리텔링이 강화된 마케팅, 감각적인 디자인, SNS와 연계한 콘텐츠 전략을 병행해야 한다.
출처:
https://www.statista.com/outlook/cmo/food/confectionery-snacks/german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