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차



[미국] 2025 그릴 시즌 맞이한 미국 식품 트렌드
2025-06-07




‘북미 식품산업 마케팅 및 인사이트 그룹(North American Food Business Marketing and Insights group)’이 발표한 ‘2025 단백질 분석(Protein Profile)’에 따르면 미국 소비자의 75% 이상이 저녁 식사에 동물성 단백질을 섭취하고 있으며, 74%는 육류 섭취가 식단의 중요한 구성요소라고 답했다. 또한, 2024년에는 소비자의 61%가 단백질 섭취를 늘렸는데, 이는 2019년 수치인 48%보다 증가한 숫자다.


미국에서 바비큐와 그릴은 익숙한 육류 섭취 방법이다. 미국의 현충일(Memorial Day) 주간이 지나며 실외 온도가 상승하면 본격적으로 그릴 시즌이 시작된다. 특히 팬데믹을 겪으면서 바비큐 시장은 성장을 거듭했다.


2025 그릴 시즌의 트렌드는 ‘대담하고 혁신적인 맛에 대한 선호’, ‘편리함과 건강함에 대한 수요’, ‘다양한 국가의 맛을 경험할 수 있는 Ready-to-cook 제품(바로 요리할 수 있도록 준비된 제품)’으로 정리된다.


호멜 푸드(Homel Foods)의 브랜드 매니저인 헤일리 트란치텔라는 소비자들이 ‘스위시(Swicy, Sweet(단 맛)과 Spicy(매운 맛)의 합성어)’한 맛에 관심을 갖기 시작했다고 말했다. 할라피뇨나 치폴레(멕시코식 매운 소스)를 메이플 시럽을 섞는 등의 단 맛과 매콤함을 결합한 요리가 인기를 얻고 있다. 이러한 트렌드에 대응하여 호멜에서는 데리야키, 후추, 달콤한 마늘 생강 맛이 나는 양념에 재운 돼지고기 제품군을 출시하기도 했다.


토마스 푸드 인터네셔널 USA(Thomas Foods International USA)의 기업수석 셰프인 도미닉 지릴리는 아시아, 라틴아메리카, 지중해 음식 등 다양한 민족음식에서 파생된 맛이 그릴 요리에서 계속해서 증가하고 있다고 말한다. 또한 그릴제조업체 케년 인터내셔널(Kenyon International)의 마케팅 부사장인 마이크 윌리엄스는 전 세계적으로 인기 있는 맛으로 한국식 불고기, 나이지리아식 수야(매콤한 소고기 케밥), 세네갈식 야사(겨자구이 닭고기)를 꼽기도 했다.


육류소비에 있어서 건강함에 대한 수요도 지속되고 있다. 토마스 푸드의 혁신담당부사장인 다니엘 마르타에 따르면 그릴러들 사이에서 가장 인기 있는 키워드는 유기농, 목초 사육, 로컬푸드라고 한다. 2024년에 발간된 ‘육류의 힘’ 보고서(2024 Power of Meat Report)에 따르면, 육류 구매자 10명 중 4명은 유기농, 방목, 목초 사육, 로컬푸드 표시가 있는 육류와 가금류를 종종 구매한다고 한다.


미국의 육가공업체인 애플게이트(Applegate) 사장 조셉 오코너는 소비자들이 자신이 선택하는 식단이 건강과 환경에 미치는 영향에 대해 점점 더 우려하고 있다며, 모든 육류가 똑같이 생산되는 것은 아니라는 인식이 점점 확산되고 있다고 말했다. 애플게이트는 사람, 동물, 지구를 더 나은 곳으로 만들기 위해 인증된 재생 초원에서 생산된 쇠고기로만 핫도그를 만들 것이라 발표하기도 했다.


카길(Cargill)의 수석 소비자 인사이트 매니저인 루시 우즈는 ‘뒷마당 그릴’이 미국인의 문화와 영양 섭취에 다양한 역할을 한다고 말한다. 미국 식문화에 대한 이해를 바탕으로, 바비큐에 다양하고 에스닉한 맛을 추구하는 트렌드를 활용한다면, 한국 식품기업들의 미국 진출에 대한 새로운 기회가 될 수 있을 것이다.

 


출처

https://www.supermarketperimeter.com/articles/12817-grilling-season-insights-from-hormel-thomas-foods-kenyon-international?oly_enc_id=5423H7635790E9J&r=5423H7635790E9J
https://www.supermarketperimeter.com/articles/12755-cargill-shares-2025-protein-profile-ahead-of-grilling-seaso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