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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라질] 오렌지시장 동향 및 오렌지 소비 행태
2025-02-13

[지구촌 리포트]

<오렌지>


▶ 시장 규모

- 브라질 과일 시장 내에서 오렌지를 포함한 감귤류는 바나나 다음으로 두 번째로 높은 점유율을 차지하고 있다.

- 2024년 기준 총 과일 유통량인 23,198천 톤 중 감귤류는 4,607천 톤으로, 이는 약 20%에 해당한다. 유로모니터의 예측 데이터에 따르면, 감귤류는 앞으로도 점유율 20%대를 유지하며 브라질의 주요 과일 중 하나일 것으로 분석된다.

- 또한 브라질은 남미 국가들 중에서 감귤류 유통 규모가 가장 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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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오렌지 생산량

- 브라질은 전 세계에서 오렌지를 가장 많이 생산하는 국가이다. 2023/24 시즌에 브라질은 전 세계 오렌지 생산량인 약 45,886천 톤 중에서 12,300천 톤을 생산했으며, 이는 약 27%에 달하는 규모이다. 

- 2023/24 시즌에는 가뭄과 덥고 건조한 날씨로 인해 조기 수확에 돌입하며 오렌지 생산량이 전 시즌보다 감소했고 크기도 작아졌다. 하지만 미국 농무부(USDA)는 2024/25 시즌에는 라니냐 현상으로 인해 더 규칙적인 비와 낮은 기온이 예상되는 등 기상 조건이 개선되고, 감귤 녹화병 발생률이 더 효과적으로 통제될 것으로 예상하며 생산량이 전 시즌 대비 5%가량 증가할 것으로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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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소비자 가격 상승
- Conab(국가공급공사)에 따르면, 오렌지 가격이 2023년 12월에는 평균 2.93 R$/kg, 2024년 12월에는 4.32 R$/kg로 1년 새에 약 48% 상승했다.
- Cepea(상파울루대학교 응용경제학연구소)에 따르면 브라질 최대 오렌지주스 생산 주인 상파울루주에서 기업들이 오렌지를 사들이는 비용 또한 2023년 대비 2024년에는 두 배 가량 증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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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렌지 주스>


▶ 오렌지 주스 생산 및 수출 대국

- 브라질은 세계에서 가장 많이 오렌지 주스를 생산하고 수출하는 국가이다. 2023/24 시즌 브라질은 전 세계 오렌지 주스 생산량인 1,382.5천 톤 중의 67%에 해당하는 930천 톤을 생산했다. 또한, 전 세계 오렌지 주스 수출량인 1,266천 톤 중에 874천 톤을 수출했으며, 이는 69%에 달하는 규모이다. 매년 브라질은 전 세계에서 소비되는 오렌지주스의 약 70%를 생산한다.

- 브라질은 주로 미국과 유럽연합에 오렌지 주스를 수출한다. 하지만 최근에는 오렌지 주스 수출 공백을 채우기 위해 오렌지 펄프 등 다른 오렌지 제품의 아시아 시장으로도의 진출을 꾀하고 있다. 과일 수출 컨설팅 기관 Xportare의 디렉터 Silveira는 “브라질의 과일 생산량은 아시아를 거쳐가지 않으면 이루어질 수 없다. 아시아는 성장을 위한 견고한 기반으로 부상하고 있다”고 말했다.

- 2024년 가뭄으로 인해 오렌지 주스 산업은 이른 수확을 강행해야 했고, 결과적으로 오렌지의 크기가 작아졌으며 당도를 맞추기 위해 더 많은 오렌지가 필요했다. 이에 따라 2023/24 시즌 오렌지 주스 생산량 및 수출량은 자연스레 감소했다. 하지만 전문가들은 2024/25 시즌에 날씨 조건이 좋아짐에 따라 오렌지 생산량이 늘어나며 오렌지 주스 수출 또한 증가할 것으로 전망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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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오렌지 주스의 새로운 패러다임
- 오렌지 재고의 부족과 가격 상승으로 인해 주스 산업이 오렌지에 사과, 망고 등 다른 과일을 추가하는 혼합과일 음료를 생산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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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브라질의 오렌지 활용 식품 및 소비 행태
 브라질에서는 식사, 음료, 간식 등 다양한 종류의 음식과 오렌지를 함께 즐긴다.
 
- 페이조아다(Feijoada)는 브라질의 대표적인 음식으로, 돼지고기나 쇠고기 등을 넣어 만든 강낭콩 스튜의 일종이다. 브라질에서는 이 페이조아다에 소화를 돕는 오렌지를 곁들여 먹기도 한다.
- 파로파(Farofa) 또한 브라질에서 인기가 높은 음식으로, 카사바가루와 버터, 양파 등을 함께 볶아 먹는다. 파로파에는 마늘 파로파, 베이컨 파로파, 바나나 파로파 등 변형이 많은데 오렌지 파로파도 그 중 하나이다.
- 오렌지 초콜릿, 오렌지 비스킷 등 오렌지 맛이 첨가된 간식류도 많이 판매된다.
- 커피 필터에 오렌지를 놓고 커피를 내려 먹거나, 커피에 오렌지 주스를 넣어 먹는 등 상큼한 오렌지 맛과 씁쓸한 커피를 함께 즐기기도 한다.
- 브라질에서는 오렌지로 소스를 만들어 고기와 함께 곁들여 먹기도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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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사점
브라질은 세계적인 오렌지 생산국으로 다양한 요리에 오렌지를 활용할 만큼 오렌지가 일상적으로 소비된다. 반면, 동아시아에서 주로 생산되며 오렌지와 비슷한 맛을 내는 유자는 현재 브라질에서 유자차 등 주로 차류 범주로 알려져 있다. 따라서 유자청을 활용한 유자 케이크, 유자 드레싱, 유자 초콜릿 등 다양한 식품을 홍보한다면, 브라질 소비자들에게 친숙한 맛을 기반으로 한국 식품을 효과적으로 다가가고 시장을 개척할 수 있을 것이다.

출처
유로모니터 Fresh Food: Euromonitor from trade sources/national statistics
https://www.portal.euromonitor.com/analysis/tab