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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 할랄식품 시장 분석·연구 강화
2015-04-20


농식품부, 할랄분과위원회 개최…농경연 할랄시장 조사·연구 TF 발족

정부가 할랄시장 진출을 위한 구체적인 방안 마련에 나섰다. 

농림축산식품부에 따르면 17일 오후 서울에서 할랄식품산업 발전을 위한 제2차 할랄분과위원회가 개최됐다. 이 자리에는 농식품부와 해양수산부, 식품의약품안전처 등 정부 관계자와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 한국식품연구원, 한국농촌경제연구원(KREI) 등 유관기관, 농심, 대상, CJ 등 식품 및 외식업계 등이 참여했다.

이번 회의에서 할랄 분과 위원들은 지난 3월 30일 열린 제1차 할랄분과위원회 회의 때 발표된 할랄식품산업 발전을 위한 8대 과제에 대한 세부적인 정책 방향을 논의했다. 당시 선정된 8대 과제에는 △할랄 정보 디렉토리 구축 △할랄 도축장·도계장 지정 및 할랄 전용 생산단지 등 할랄식품 생산기반 조성 △국내 무슬림 관광객 대상 할랄식품 공급 △할랄 전문인력 육성 △할랄상품 개발 지원 △식품기업과 연계한 할랄식품 마케팅 △국내 할랄식품 유통 허용을 위한 관련 규정 개정 △국내 할랄인증 기관 공신력 강화 등이다. 

이를 바탕으로 농식품부는 관련 업계와 전문가의 의견을 충분히 수렴해 올 상반기 중에 ‘할랄식품산업 발전대책’을 수립 및 발표할 방침이다. 

한편 한국농촌경제연구원은 최근 할랄식품시장의 조사 및 분석을 수행하게 될 ‘할랄식품시장 조사·연구 TF(테스크포스)’를 발족했다. 이번 TF는 국내 식품산업의 새로운 수출 성장동력으로 할랄식품의 잠재성을 주목하는 한편, 우리 농식품의 할랄시장 진출 확대를 위한 방안을 모색하기 위해 발족된 것이다. 

이계임 농경연 식품유통연구부장이 할랄 TF 단장을 맡고, 황윤재·김경필·박기환 연구위원 등 식품 및 수출 분야 전문가 10여명이 할랄 TF에 참여한다. 앞으로 할랄 TF는 세계 할랄식품 시장 동향과 전망, 무슬림 국가의 할랄 인증제도 및 수입절차, 수출국의 할랄식품 지원정책 현황 등을 파악해 관련 정보를 업계에 제공할 예정이다. 

농경연은 할랄 TF의 연구 성과를 바탕으로 올해 안에 농식품부와 한식연, aT와 연계해 국내 농식품 기업이 성공적으로 할랄시장에 진입하고, 시장점유율을 높일 수 있도록 체계적인 할랄식품 지원 시스템을 마련하는데 주력할 계획이다.